학교소식호영이의 기숙사에 산다
#4. 귀가하는 날&환경점검의 날
부산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류호영 기자  |  rhy1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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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호]
승인 2014.06.03  15: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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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매거진의 독자 여러분, 모두 안녕하세요? 지난 5월, 다들 어떻게 지내셨어요? 저의 5월은 중간고사가 끝났음에도, 여전히 공부했던 한 달이네요. 전공어인 일본어와 영어의 어휘력 경시대회도 준비하고, 6월 모의고사도 준비하느라 제게는 연휴가 하루도 없었답니다. 그래도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며 나름의 뿌듯함을 느끼고 있지요. 저를 비롯한 모든 수험생분들이 보람찬 날들을 보내고 계시기를 바라요!
이번 6월호 <기숙사에 산다>에서는 한 달에 한 번 꼭 집에 돌아가야 하는 날과 기숙사 ‘환경점검의 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게요. 지금까지 세 번의 기사를 쓰면서 잠깐씩 언급한 적도 있었는데요~ 과연 어떤 풍경이 펼쳐지는 날일까요? 지금부터 함께 들여다보기로 해요~^-^


Chapter 4. 귀가하는 날&환경점검의 날

먼저, 한 달에 한 번씩 집에 꼭 가야 하는 날부터 이야기해드릴게요. 저희 학교 기숙사는 한 달에 한 번 즉, 넷째 주 주말에 기숙사를 비우는 것이 원칙이에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이날 모두 집으로 돌아간답니다. 왜 꼭 한 달에 한 번 기숙사를 완전히 비우느냐고요? 바로 ‘방역’ 때문입니다.
부산국제외고 기숙사는 근처에 산이 있기 때문에 가끔씩 벌레나 곤충들이 보일 때가 있어요. 또 학생들이 생활하면서 음식을 먹다 보니 벌레가 생기기 쉬운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최소 한 달에 한 번씩은 기숙사 전체를 방역한답니다. 매주 주말에 가는 학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이날 집으로 가서 계절에 따라 바뀌는 옷가지나 평소에 필요했던 물건 등을 챙겨 올 수 있어요.
앞에서 말했듯이 원칙상으로는 매달 넷째 주 주말에 방역을 하지만, 때에 따라 바뀌기도 해요. 예를 들어 방역하는 시기가 시험기간과 겹친다거나 그달의 다른 주에 연휴가 있을 때에는 일정을 조절해서 학생들을 귀가시킨답니다.
보통 매일 밤 11시 50분까지 자습을 하고 기숙사에 돌아가지만, 방역 전 금요일만큼은 조금 달라집니다. 저녁 시간이 다가오기 전에 정규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지요. 그래서 기숙사 학생들은 목요일 밤에 집으로 가져갈 짐을 미리 싼답니다.
사진은 제가 짐을 싸 놓은 것을 찍은 것이에요. 저번 달에 이야기했듯이, 매주 주말 집에서 빨래를 해오기 때문에 제 짐에는 빨랫거리를 모아놓은 가방도 있고, 주말 동안 집에서 공부할 책들도 있어요. 또 이제는 기숙사에서 쓰지 않으려고 챙겨놓은, 집에 아예 갖다 둘 짐들도 있답니다.
   
▲ 귀가 하루 전 정리한 짐

물론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고, 룸메이트들이랑 한 방에서 사이좋게 지내며 생활하는 좋은 곳이지만, 한 번씩 집에 가는 날이 행복한 것은 사실이에요~ 그동안 먹고 싶었던 것도 먹고 올 수 있고, 평일에는 6시 50분, 주말에는 7시 20분으로 정해진 기숙사를 나가야 하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도 되니까요. 집에 가서 맘껏 먹고, 푹 자다가 올 수 있다는 기대에 부푼 학생들 얼굴은 정말 환하답니다! 사실 집에 가져갈 짐을 꾸리는 목요일 밤부터 다들 평소보다 덜 피곤해 보일 정도예요. 한 달에 한 번 기숙사 방역하는 날~ 저희 학생들에게는 얼마나 꿀처럼 달콤한 날인지, 상상이 가시나요?^^
   
▲ 귀가하는 날 학교를 나선 학생들의 모습

이제 기숙사 ‘환경점검의 날’이 무엇인지 이야기할게요. 환경점검의 날 역시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데요. 기숙사의 청결을 위한 날이라는 점도 ‘방역의 날’과 같아요. 하지만 방역과는 달리 황경점검은 학생들이 직접 준비해야 합니다.

   
▲ 환경점검 안내 공지문
‘환경점검의 날’이 있기 전 하루, 자습을 하던 학생들은 11시 50분이 아닌, 10시 10분에 기숙사로 돌아갑니다. 선생님들께서 기숙사 환경을 점검해 주시기 전에, 대청소를 하기 위해서죠. 그렇게 평소보다 일찍 기숙사로 돌아오면, 사감 선생님께서 나눠주시는 ‘기숙사 환경점검’ 목록에 따라 대청소를 시작해요. 각자 자신의 책상이나 서랍, 침대를 둘러보며 정리하고, 옷장 안의 옷들도 깔끔하게 정돈합니다. 바닥뿐 아니라 창틀도 닦고, 방안에 있는 작은 냉장고도 살펴봐야 해요. 끝으로 분리수거를 하고, 청소기를 한 번 더 돌려야 ‘환경점검의 날’을 위한 대비가 마무리돼요.





이렇게 대비를 마친 다음날, 저희가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자습하는 동안 선생님들께서 기숙사를 돌며 환경 평가표를 작성하십니다. 그리고 하루에서 이틀이 지나면, 기숙사 입구에 선생님들의 ‘기숙사 환경 평가표’가 붙지요. 사진을 보면, 저희 방인 301호에 대해서는 ‘모든 학생들이 깨끗하게 호실 정리 잘함. 호실 전체가 아주 깨끗함’이라고 적혀있답니다. 만일 부족한 점이 있으면, 평가표를 보고 다시 보완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보완할 점은 다시 한 번 살피고, 청소가 잘된 부분은 칭찬받기도 하면서 매월 찾아오는 ‘환경점검의 날’은 지나갑니다.


 
▲ 301호의 평가표
 
▲ 기숙사 환경점검 평가표

이번 달에도 기숙사 생활에 대해서 또 몇 가지를 알려드렸는데, 그동안 <기숙사에 산다>를 읽으면서 품은 궁금증 한두 가지가 해소되었는지 궁금하네요. 늘 그래 왔듯이,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코너 첫 페이지 상단에 기재된 이메일 주소로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최대한 빨리 답장 드릴게요! 6월 한 달 건강하고 재미있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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