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
청소년에게 묻는다. 부동산, 어디까지 알고 있니?
경기 도농고등학교 3학년 박수빈 수습기자  |  subin971212@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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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호]
승인 2015.04.30  11: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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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와 통하는 부동산
나는 19살 여고생이면서 부동산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이기도 하다. 그런데 백이면 백 모두 나의 진로 결정에 놀란다. 그만큼 청소년에게 부동산은 생소한 단어이다. 밥매거진 독자들은 부동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쉽게 생각해보자. 부동산이란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는 모든 땅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부동산의 뜻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부동산의 한자는 아닐 부, 움직일 동, 낳을 산으로, 움직여 옮길 수 없는 재산이라는 뜻이다. 그동안 부동산, 부동산 말만 했지 이 간단한 말의 뜻을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의·식·주이다. 그중에서 주는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을 말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투기라는 말 때문에 부동산의 의미가 많이 변질되었다. 투기는 부동산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하여 무분별하게 사고파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이런 행위들로 부동산 시장이 혼란을 겪었을 만큼 부동산 투기의 힘은 대단하다. 부동산이 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몇 년 후 대한민국 경제의 주체가 될 우리 청소년들이 지금부터 부동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졌으면 한다.

질문이 적절하지는 않지만, 주변 친구들에게 “넌 부동산 투자를 할 거야 아니면 투기를 할 거야?”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런데 친구들의 대답은 “투기를 해야지!”였다. 그 이유를 물으니 부동산 투기가 돈을 더 벌지 않느냐는 것이다. 아직 부동산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투기라는 것이 돈벌이의 수단으로 각인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왜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은 투기한다고 했을까?

그 이유는 투자는 생산 활동을 통한 이익을 추구하는 반면 투기는 생산 활동과 관계없이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덧붙이자면 투자는 실제 부동산의 필요성에 의하여 매매활동을 벌이는 것이고, 투기는 가격의 오르내림의 차이에서 이득을 챙기는 것에 목적을 둔 것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구매할 때 그곳에 공장을 지어 상품을 생산할 목적을 지닌 경우는 투자될 수 있지만, 부동산 가격의 인상만을 노려 일정 기간 후에 이익을 남기고 다시 팔려는 목적을 가진 경우에는 부동산 투기 행위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투기 행위를 벌일 때 투자보다는 단기적으로 이익을 취할 수 있어서 학생들은 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

투자와 투기의 차이가 무엇인지 이제 조금 감이 잡히는가? 나의 꿈은 부동산 정책을 바꾸어 누구나 살기 좋은 부동산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주제를 투기와 투자로 잡은 것도 앞서 말했듯이 투기가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얘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부동산 인식을 갖게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내가 부동산학과에 진학을 목표를 두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흔히들 말하는 ‘복덕방’이라고 하는 중개업소를 차릴 것이냐고 묻는다. 물론 중개업소를 하는 것도 부동산 직종의 한 갈래이다. 하지만 건설업계, 금융 업계, 일반 기업체, 평가 업계, 컨설팅 업계, 중개 업계 등 다양한 업종으로 진출할 수 있다. 이렇게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부동산을 보면 우리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요소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요즘 많은 사람이 스마트 폰을 이용해 인터넷 기사를 읽는다. 기사 카테고리에서 방송·연예 부분과 사회 부분만 읽지 말고 아주 가끔은 경제 부문도 읽어 주길 바란다. 아마 기사를 확인할 때마다 부동산 기사가 하나쯤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사는 현 부동산 시장의 실태를 주제로 쓰기 때문에 먼 훗날에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고 부동산에 관심이 생긴 청소년들에게 ‘10대와 통하는 부동산(손낙구, 철수와 영희)’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내가 처음 읽은 진로와 관련된 책으로 부동산을 다룬 책이다.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부동산 책으로는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부동산 관련 도서를 찾다 보면 아주 어려운 개념서나 재테크 방법 같은 청소년에게 적합하지 않은 책들이 대부분이다. 책에 실린 작가의 말을 보면 이 책은 ‘부동산으로 본 대한민국 구석구석’이라고도 설명한다. 그만큼 부동산을 실생활에 적용해서 이해하기 쉽게 만든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고 설명하고 싶다. 부동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겼다면 나를 믿고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그러면 어렵게만 생각했던 부동산이 조금은 쉬워질 것이다.

참고: Basic 고교생을 위한 사회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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