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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운중학교꿈과 끼가 영글어 나눔을 실천하는 개운인
서울 서울개운중학교 1학년 이하나, 천다영 수습기자  |  2002leehana@naver.com, cjsekdud06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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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호]
승인 2015.11.05  16: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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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개운중학교 전경

개운산 자락에 있어 가파른 등굣길과 멋진 전망이 특징이다. 2006년 개교한 개운중학교의 역사는 여러 학교들의 역사와 비교해 보았을 때 비교적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그만큼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노력하여 꿈과 끼가 영글어 나눔을 실천하는 행복한 개운인이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학생들 하나하나의 꿈과 잠재력을 깨워 학생들의 미래를 열어주는 개운중학교를 소개한다.

   
개운산 자락에 꿈이 모이니 소나무 동산에 기개 자란다
위의 소제목은 개운중학교의 교가 중 일부분이다. 교가 속 가사처럼 개운중학교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개운산과 매우 가까이 있다. 이렇다 보니 학교건물이 높은 곳에 있어 언덕을 오르고 오르면 개운중학교가 나온다(마치 등산하는 것과 같다). 기자는 등굣길 언덕이 꽤 길다고 여기기에 도보로 등교하는 학생들의 다리에 충분히 알이 밸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집이 먼 학생들은 많이들 스쿨버스를 타고 등교하곤 한다.
한편, 개운중학교의 가까운 주변에는 학교들이 참 많다. 고려대학교, 성신초등학교, 성신여자중학교, 성신여자고등학교, 고명중학교 등은 우리 학교에서도 잘 보인다. 위치적으로도 면학분위기가 잘 조성되어있는 학교이다.

개운중학교는 지금 학급교실제가 아닌 교과교실제!
밥매거진 독자 분들은 교과교실제 즉, 이동수업을 알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학급교실제는 학생들이 교실에 있고 교사가 이동하며 수업을 하는 것이지만, 교과교실제는 교사가 자신의 교과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학생들이 수업시간마다 찾아와 수업을 받는 것을 말한다. 개운중학교는 전교과 교과교실제 수업을 운영하고 있어서 시험기간과 같은 특별한 때가 아닐 경우 과목마다 교실을 찾아가 수업을 받아야 한다. 교과교실제에 대해 선생님들께서는 보통, 이리 저리 층을 돌아다니며 살도 빠지고, 같은 반 친구가 같은 반 친구 같지 않은 느낌이 들 거라고들 말씀하신다.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돌아다녀 기자 개인적으로는 불편하다고 느끼는 바이다.

   
▲ 홈베이스
홈베이스
홈베이스는 교과교실제를 실행함에 있어 필수적이다. 학급교실제인 학교의 사물함 보다는 더 크고 깊다. 그래서 모든 학생들은 홈베이스 안에 거의 모든 것을 넣고 다닌다. 가방, 전 과목 책, 준비물, 또 여학생의 경우에는 다수 파우치도 넣고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홈베이스는 자신의 담임교실이 있는 층에 있다.

같은 초등학교 출신 학생이 64%?
그렇다. 좀 특이한 점은 개운중학교에는 개운초등학교에서 온 학생들이(1학년 기준으로) 64%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1학년 학생 수는 총 140명인데 개운초등학교 출신 학생들이 96명을 차지하고 있어, 몇몇 다른 초등학교 출신으로 온 친구들은 자신이 개운초등학교 출신이었으면 아는 친구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한탄을 하기도 한다. 두 번째로 개운중학교에 학생들이 많이 온 초등학교 출신 학생 수와도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 물론, 두 기자 모두 개운초등학교 출신이다.

   
▲ 'ㅁ'자형 학교구조
‘ㅁ’자 구조의 특이한 구조
개운중학교는 건물 구조가 특이하다. 바로 ‘ㅁ’자 구조라는 것인데, 그래서 가운데가 뻥 뚫려있다. 이 공간 1층에는 ‘미래정원’이라는 꽤 많은 나무들과 꽃들이 심어져있는 정원이 있고 지하 1층에는 중앙현관이 있다.

개운산 자락에 위치한 장점
개운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새도 복도를 날아다닌 적이 있는 우리 학교. 산과 관련한 장점이 꽤 많다. 그중 한 가지는 하교할 때 개운산으로 갈 경우, 가을에 가면 각양각색의 낙엽들이 펼쳐져 있어 눈이 호강할만한 정말 아름다운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보다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하교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등교할 때도 물론 개운산으로 갈 수는 있지만 시간 상 여유로운 하교 때 몇몇 학생들은 개운산 쪽으로 하교를 한다. 높은 곳에 위치한 장점도 있다. 창문으로 보다보면 전경이 참 좋다고 느껴진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들도 보인다. 보이는 것들 중 인상 깊은 것을 말하자면 제2롯데월드, 남산, 서울성벽이다. 어떻게 이렇게 멀리 있는 것까지 보이나 싶을 정도로 잘 보인다. 특히나 밤에 보면 야경이 정말 근사하다.

   
▲ 학교에서 바라본 경치
자유학기제라서 있는 선택프로그램!
개운중학교는 자유학기제라 1학년은 1학기 중간고사와 2학기 시험을 아예 보지 않는다. 그럼으로써 다양한 꿈을 찾는 기회와 시간, 체험의 기회가 주어진다. 학교에서는 선택프로그램을 여러 개 주고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게 해, 화요일과 목요일 5, 6교시에 진행한다. 선택프로그램으로는 요리반, 철학 책 만들기반, 생활 소품 만들기반, 과학실험반, 뮤지컬반, 영자신문반, 세계를 내 품에 반, 보드게임과 같은 게임을 하며 사회에 대해 배우는 반, 풍물놀이반 등 총 10개가 있으며, 가장 인기 많은 선택프로그램은 요리반과 과학실험반이다.

꿈과 끼를 펼치는 축제
이제는 학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축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개운중학교에는 두 가지 종류의 축제가 있다. 하나는 전교생이 참가하는 ‘솔향제’, 다른 하나는 1학년만 참가하는 ‘꿈 축제’이다.

역사가 얼마 안 되는 학교이지만, 개교 때부터 내려오던 축제 풍습이 있다. 솔향제 때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시 1편을 작성해야 한다. 그래서 우수작은 상도 받을 뿐 아니라 학교 게시판에 전시해 놓는다. 또, 솔향제 때는 미술선생님께서 매년 색다른 활동을 준비하신다. 작년에는 옷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 패션쇼를 하였고, 올해에는 조별로 이야기 구성을 하여 그에 걸맞게 가면을 구성하게 된다. 그 가면으로 가면극을 펼칠 예정이다. 솔향제는 11월에 있는 축제로, 각 동아리 별로 부스를 만들어 이제껏 배운 재능을 뽐내게 된다. 방송댄스부, 밴드부는 공연을 하고, 방송부는 각 학년별로 영상을 제작하여 1시간가량 상영한다. 그 외에 과학체험부, 로봇부 등은 체험이 가능하도록 부스를 제작한다. 또한, 동아리 부스 외에도 1학년은 자유학기제 선택프로그램 시간에 배운 재능을 뽐내기도 한다. 특히, 풍물놀이반과 뮤지컬반은 공연을 하기 위해 2개월간 연습을 하게 된다.

1학년의 꿈 축제는 자유학기제 선택프로그램에서 배운 솜씨를 마음껏 펼치는 축제이다. 이 축제는 작년부터 시작한 축제이기 때문에 올해는 어떤 형식으로 진행할지는 모르겠지만, 작년의 경우에는 각 프로그램 별로 부스를 만들어 우수학생을 중심으로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고 알려주는 형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 1학년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이번 축제에는 각 반의 회장을 중심으로 학급미션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앞으로 다가 올 축제를 기대하는 학생이 많다.

개운중학교 추천 동아리, 방송부
개운중학교의 동아리는 총 33개로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동아리활동은 금요일 5, 6, 7교시에 들어있다. 동아리는 상설동아리가 있고 그렇지 않은 동아리가 있는데, 상설 동아리 중에는 방송부, 오케스트라부 등이 포함된다. 그중에 방송부를 소개하려고 한다.

방송부는 어찌 보면 동아리 중에서 가장 학교 행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듯하다. 학교에 무슨 행사가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동아리이다. 그만큼 시간 투자도 많이 필요하고 책임감도 필요한 동아리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방송부 중에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많다. 게다가 20명 정도의 동아리 안에서 임원이 무려 9명이나 된다. 방송부의 국장과 부국장은 동아리 활동이 있는 날이면 회의할 거리를 항상 준비한다.
방송부에 처음 들어오면 어떤 분야를 선택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분야는 세 가지가 있는데, 엔지니어, PD, 아나운서로 이루어져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신의 역할이 정확히 드러나고, 그에 맞게 선배들과 선생님으로부터 지식과 기술을 배운다. 그래서 엔지니어 같은 경우는 어떤 행사가 있으면 마이크 설치, 음향조절, 화면변화 등을 맡아서 한다. 또, 축제 때는 ‘방송제’를 하는데, 1, 2, 3학년이 각 학년별로 영상을 만들어 상영한다. 이때, PD가 주로 팀의 리더가 되어 영상을 짜곤 한다.

방송부에서는 수요일 점심시간마다 라디오를 진행한다. 아나운서는 시작 멘트부터 마지막 멘트까지 직접 작성해 온다. 학생들이 SNS나 쪽지로 보낸 사연을 소개하고, 선물도 주고, 신청곡도 틀어준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은 라디오 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그리고 방송부를 하게 되면 1, 2, 3학년이 회의도 같이하고, 서로 협동하므로 인맥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앞으로 개운중학교에 들어올 후배들에게 방송부를 추천해 주고 싶다.


전교회장이자, 최고 인기 동아리 방송부의 부국장 구백룡 선배님과의 인터뷰

   
▲ 구백룡 학생
개운중학교를 3년 동안 다니면서 느낀 개운중학교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우리 학교는 이동수업이어서 그런지 다른 학교보다 집단 따돌림이나 왕따 문제가 덜 한 것 같습니다. 단점은 개인적으로 다른 학교에 비해서 우리 학교 학생들이 사복 입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들 수 있겠네요. 선생님들께서도 엄격하시지 않아서 사복을 더 많이 입는 것 같습니다.

3학년이면 성적에 굉장히 민감할 시기일 텐데, 전교회장까지 하다니 대단해요! 각 반의 임원들과 우애부, 자치법정부가 모여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회의도 이끌어 나가려면 힘들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전교회장으로서 힘든 일이 있나요?
확실히 전교회장을 하면 내신관리가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또, 특목고를 준비하느라 바쁘기도 하고, 학업에 집중이 잘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친구들과 선생님이 날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부담감이 들기도 하지요. 하지만 좋은 점도 있습니다. 전교회장이 되면 각 학교의 전교회장끼리 모이는 캠프가 있는데 인맥을 넓힐 수 있고, 선생님도 많이 알 수 있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인정해준다는 뿌듯함도 있지요.

개운중학교는 주변의 다른 학교와는 다르게 이동수업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 3년 동안 이동수업을 하면서 느낀 이동수업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과목에 따라 돌아다니면서 수업을 듣다 보니 매번 수업환경이 바뀌어서 지루하지도 않고, 상쾌한 분위기여서 좋습니다.

방송부 부국장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방송부는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다른 동아리에 비해 힘든 점이 많은 것 같다 생각됩니다. 2학년 때만해도 방과 후에 자주 남았지요. 하지만 방송부가 매력적인 이유는 1, 2, 3학년이 자주 뭉치다 보니 인맥도 넓힐 수 있고, 활동한 것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방송장비를 배우고 만지다 보면 점점 재미있어져요.

개운중학교에 적응을 잘 할 수 있는 Tip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이동수업이다 보니 친구들과 원만하고 즐겁게 지내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반 안에서만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 아니라 다른 반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면 더 좋겠죠. 내년이 되면 같은 반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남자친구들의 경우에는 운동을 같이 하면 서로 친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조용히 자기 일만 해도 선생님들께서도 다 알고 계시니 눈에 확 띄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아요. 항상 우리에 대해 점심시간에 얘기를 나누시거든요. 항상 수행평가도 성실하게 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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