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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계전문가 이준배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능인
경기 성남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장준 기자  |  seriuosj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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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호]
승인 2015.11.05  17: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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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배 (주)JBL 대표

여러분은 ‘기능한국인’을 아시나요? 2006년 8월부터 시작된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경력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우수한 숙련기술자를 선정하는 제도인데요. 이를 통해 숙련기술자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 숙련기술자 우대 풍토 조성,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준배 (주)JBL 대표는 2014년에 최연소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정밀기계설계 분야 숙련기술인입니다. 특성화고 졸업 후 25년간 흔들림 없이 정밀기계분야에 매진한 이준배 대표를 만나봅시다.

밥매거진과 인터뷰를 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평소 청소년들의 미래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대한민국 미래들과 만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기계설계전문가란 어떤 일을 하나요?
어떤 제품이든 그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 도면이 필요합니다. 서로가 각자의 생각을 전하기 위해서 글을 배우듯이 설계 또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술자들의 또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표님께서 설립하신 (주)JBL과 iBUILT Sejong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주)JBL은 산업용 전기·전자제품 및 반도체장비용 정밀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제조전문기업입니다. iBUILT Sejong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지만 기술개발이 어려운 1인 창조기업주들에게 장비, 개발 공간, 전문가 그룹의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을 합니다. iBUILT Sejong과 함께 골프자동화기계를 개발한 개발자는 현재 100억 매출의 대표가 됐습니다.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그 아이디어를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의 현실화’를 이루어 주고 있습니다. JBL은 엔지니어들이 일을 하는 곳이고, 아이빌트 세종은 이미지니어들이 일을 하는 곳입니다.

‘최연소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되셨는데요, 수상 당시의 소감과 기능한국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부심, 사회적 책임을 알고 싶습니다.
학력주의는 세상의 잘못된 기준 중 하나입니다. 고졸인 제가 학력의 벽을 넘어 최연소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한 기적이나 운이 아닌 현장실무기술 덕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기술을 몸소 배우고 길러온 오랜 시간들이 실력으로 쌓인 것입니다. 저와 같은 기능인들이 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해 우리 사회가 무조건적인 고스펙, 고학벌이 아닌 인재가 지닌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능력중심사회로 변화하기를 바랍니다.

기능한국인 선정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닌 금형 설계 및 제품 개발 분야에서의 뿌리기술’이 성공 비결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금형 설계는 말 그대로 제품이라는 열매를 만들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인 나무의 뿌리와 같습니다. 뿌리가 단단한 나무는 튼튼할 뿐만 아니라 바르고 곧게 자라 그 모양 또한 보기 좋습니다. 반면 뿌리가 휘면 나무도 휘게 되고, 나뭇가지도 처지게 되어 열매가 잘 자라지 못하게 되죠. 저는 제품 개발에 있어서 금형 설계도 이와 똑같다고 봅니다. 금형 설계라는 기본에 충실해야만 완벽한 제품이 나올 수 있는 법이니까요.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금성계전(현 LS산전)에 입사하셨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어릴 적,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저는 남들보다 빨리 취업을 해서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취업한 이후엔 회사에서 고졸이라는 이유로 어려움도 많이 겪었습니다.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고 일을 잘 처리하더라도 후배에게 승진이 밀리거나 10년 만에 진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우리사회에 이러한 인재기준이 남아있는 것을 볼 때 매우 안타깝습니다. 사회를 단 한 순간에 바꿀 순 없겠지만, 저와 같은 기능인들이 열린사회로 가는 길을 만들어 주고 지금 학생들이 장차 그 길을 잘 가꾸어만 준다면 훗날엔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사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기능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기술 꿈나무 청소년들에게 이런 대회는 어떤 의미를 가지며 대표님께서는 청소년들이 기능경기대회에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하고 싶으신지요?
당연히 추천 합니다. 저 또한 기능경기 선수생활을 했었습니다. 비록 세계대회에는 출전하지 못 했지만 참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성공을 위해선 1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1만 시간이란 10년의 세월을 의미 합니다. 그래서 한 분야에 10년은 해야 프로라는 인정을 받는 거겠죠. 저는 기능경기 선수생활을 하는 3년 동안 1만 시간 이상을 훈련을 했습니다. 그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능한국인 선정 인터뷰에서 인력채용과 양성에 있어 ‘역할론’을 강조한다고 하셨습니다. ‘각자의 역할이 모두 다르니 기업에서는 맡길 자리에 맞게 뽑고 지원자들은 맡을 자리에 맞게 준비하면 된다’라 하셨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학력과 학벌이라는 기준으로만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오히려 기업에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것은 미스매칭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학력과 학벌이 아닌, 그 일에 적합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구하는 채용과 육성이 인재와 업무의 미스매칭을 줄 일수 있는 한 방법이 아닐까요? 일본 기업인 일본전산의 인재 채용과 육성 제도에 크게 공감합니다. ‘삼류를 뽑아 회사에 필요한 일류로 만들자’라는 말입니다. 삼류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삼류가 아니라 ‘비어있는 인재’를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어있는 인재를 회사에 필요한 것들로 채우는 일이 역할론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이준배 대표님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전부 담지는 못했습니다. 전문을 원하시는 분은 제 이메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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