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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천청소년수련관 청소년기자단 ‘톡.톡.톡'  |  fuwa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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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호]
승인 2015.11.06  12: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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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앞서: 머나먼 여행을 앞둔 청소년 여러분들에게
우리 모두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경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생이라면 공부에서 일등을, 직장인이라면 업무에서 우수한 실적을 내기 위해 두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것입니다. 신을 믿는다면 우리는 가끔 하늘을 보며 한탄을 합니다. 하지만 신께서는 우리에게 엄청난 행복을 주셨습니다. 그 행복은 바로 여행입니다.
여행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대개 휴식과 편안함, 안정, 자유 등의 긍정적인 단어를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청소년들은 “여행은 나중에 대학생이 되면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을 모아서 가고 지금은 공부나 열심히 해”라는 말을, 직장인들은 “나중에 경제적으로 조금 더 여유가 생길 때 가족들과 가고 지금은 일에만 집중하라”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합니다. 하지만 공부와 업무가 마음의 힐링보다 더 중요한 일인가요? 사람들의 가치관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위 두 질문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된 단어가 있습니다. ‘나중에’라는 단어입니다. 여행을 미룬다고 해서 하고 있던 공부가, 또 업무가 여행을 갔을 때 보다 더 잘 풀린다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요? 절대로 그렇다고 확답을 내릴 수 없습니다. 여행은 그 자체로 일탈입니다. 다시 말해서 조금은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풍경과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것입니다. 나를 되돌아볼 수 있고 함께 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비싼 해외 여행이든 흔한 국내 여행이든 장소는 상관없습니다. 정해져 있는 딱딱한 규칙 안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장소이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훌륭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족들과 함께 했던 제주도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 인생 최고의 여행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행을 다녀온 뒤로 무엇을 느꼈는지 하나씩 적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 관광지도 그곳에서 맺었던 인연도 맛있게 먹었던 요리도 시간이 지나면 잊히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제가 느끼던 매 순간의 감정들은 흐려지지 않고 굉장히 뚜렷하게 남아있습니다. 이런 것이 진정한 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어떤 여행이라도 떠나는 당신은 분명 성장할 것입니다. 그렇게 강력하게 믿습니다.

- 서울 정신여자중학교 2학년 윤정선

 

유형 A) 목적지가 어디든지, 마음가짐이 중요해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과 같이 나는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 특히, 여행을 하고 있을 때보다도 여행을 떠나기 전 옷을 싸며 여행 준비를 하거나 비행기를 타러 갈 때 행복을 느끼는 것 같다. 여행을 하면서 아직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 두렵지 않다. 앞으로 있을 일들을 생각하면 설렘에 여행 전날까지 콩닥콩닥 하기만 하다.
여행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앞서 말한 설레는 그 기분 외에도, 반복되는 현실의 흐름을 잠깐 끊고 어딘가로 갈 수 있는 ‘일시정지’가 주는 힐링이 그렇다.(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이유도 잠시 동안의 힐링을 찾기 위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또, 힐링과 함께 하는 나의 경험을 통한 성장 역시 매우 좋은 일이다. 매너, 배려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것 같다.
해외로 나갔던 여행부터 국내에서 잠깐 시간을 내서 다녀온 여행까지 여행한 횟수를 세어보면 일일이 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많다. 하지만 이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여행을 하던 당시에는 잘 느끼지 못했지만, 돌아와서 많은 교훈과 행복을 느꼈던 여행이다. 스위스 융프라우에 갔을 때 나와 같은 또래의 관광객들이 많고, 모두 호기심에 두리번두리번 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열차를 타고 산의 고지로 올라갈 때 영어, 중국어, 일본어 후 한국어로 나오는 안내방송에서 느낀 신기하고 반가운 기분도 좋았다. 멋진 경관과 함께 융프라우 요흐에서 먹은 컵라면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낯선 사람들과의 대화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이다.
사실 여행은 어떤 장소라도 크게 상관은 없을 것이다. 그 자체로가 매력이니까. 차가 쌩쌩 달리고 있는 고속국도에서 창문을 열고 바람을 맞으며 느꼈던 그 느낌과 타지의 낯선 그 느낌을 좋아한다. 소소하지만 그 안에 확실한 행복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여행은 반복되는 생활로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을 준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속에 지친다면 어디든 여행을 떠나보라고 권하고 싶다.

- 서울 정신여자중학교 2학년 최정윤

 

유형 B) 여행에는 임팩트가 필요해!
 

   
여행은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을 뜻한다. 다른 고장이나 외국을 가는 일, 사실 정말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최소 한 번 이상의 여행은 가 보았을 것이다.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일이지만 모든 여행이 최고의 여행은 될 수 없다. 때로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갔던 여행이 인생 최악의 여행이 되기도 한다.
나는 최고의 여행과 최악의 여행을 고르는 기준을 ‘얼마나 기억에 남고 인상적인가’로 세웠다. 나중에 생각해 보았을 때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다.’라는 생각이 드는 여행이 좋은 여행이 아닐까? 그런 기준 아래에서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을 꼽으라면 제주도 여행을 꼽고 싶다. 요즘 같은 가을이면 더욱 더 그리워지는 곳이 제주인데, 제주도는 가까울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있는 곳이다. 맛있는 음식도 정말 많고 체험할 것들도 많고 왠지 모르게 정겨운 제주도 사투리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제주도 여행을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변화무쌍한 날씨 때문이다. 정말 기대하며 갔던 여행인데 첫날부터 태풍이 오기 시작했다. 살면서 겪은 태풍 중에 가장 강했던 것 같다. ‘바람에 날아 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여행은 계획대로 이루어 진 것이 하나도 없었다.
당시 최악의 여행이라 생각했던 이 여행에도 임팩트가 있었기에 비오는 날이든, 제주도에 관련 된 것을 볼 때든 생각이 난다. 날씨를 원망했지만 여행이 끝난 후 생각해보니 사고가 없었던 것에 안도감도 생기고, 흔하게 겪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니 여행을 갔다 온지 몇 년이 흐른 지금도 그 때 있었던 일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태풍이 없었다면 그냥 ‘제주도 다녀온 여행’이었을 텐데, 태풍 덕에 최고의 여행이 되었다. 태풍을 고마워해야 하는 건지 원, 어쨌든 여행은 확실히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

- 서울 정신여자중학교 2학년 송혜인

 

유형 C) 여행은 볼거리, 즐길 거리 많은 게 최고!
 

   
내 생애 가장 좋았던 여행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중국 베이징 여행을 꼽을 것이다.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공안과 중국어 간판, 우리나라와는 다른 분위기가 내가 중국에 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했다. 2008년도에 베이징 올림픽이 열린 후 중국은 거리도 많이 깨끗해지고, 사람들의 의식이 많이 성숙해졌다고 들었는데 실제로도 그렇게 보였다. 천안문과 자금성, 그리고 만리장성은 그 스케일에 압도당할 만큼 규모가 상당히 컸다. 자금성은 우리나라의 경복궁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컸고, 만리장성은 내가 귀국할 때 비행기에서도 보일 정도로 길었다. 이외에도 용경협, 이화원 등 베이징의 대표적인 명승고적들도 있고, 뮤지컬 <금면왕조>도 있으니 꼭 가 보시길!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자그마치 13억이 넘는 인구를 지닌 나라이다. 그 말이 피부에 와 닿을 만큼 지하철역, 천안문, 만리장성의 케이블카 등 언제 어디에서나 사람들로 붐볐다.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대륙의 기질을 엿볼 수 있었고, 2박 3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중국의 문화나 역사를 새롭게 알 수 있었으며, 중국 현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정통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여행의 즐거움은 아무래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서울 세륜중학교 1학년 박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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