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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365일, 너는 어떤 목소리를 내었니?청소년 체험활동 극 과 극
서울 마천청소년수련관 청소년기자단 ‘톡.톡.톡'  |  fuwa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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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호]
승인 2015.12.08  16: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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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너랑 나>에서 ‘눈 깜박하면 어른이 될 거에요.’라고 말한 것처럼 올 한해도 눈 한번 깜박했는데 12월이 되었고, 2015년에게 안녕의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초등학생 시절은 학년이 길어서 그런지 시간이 체감적으로 빨리 갔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데. 초딩에서 중딩으로 넘어오고 난 뒤부터 인생의 급행열차라도 탄 것인지 시간은 너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청소년에게 학창 시절은 입학식으로 시작하여 수능이라는 하이라이트를 거친 후 졸업식으로 빠르게 마무리 된다. 어른들의 대화가 익숙하게 들릴 때면 ‘내가 벌써?’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 ‘톡톡톡’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기사를 가볍게만 마무리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했다. 청소년들은 어떠한 존재인지, 단지 학교와 학원을 바쁘게 움직이는 꿀벌인 것인지 생각해보고, 세월호, 메르스, 국사교과서 국정화 등 우리들의 문제에 무엇을 했는지 되물어보는 시간으로 말이다. ‘너와 나의 365일, 어떤 목소리를 내었니?’는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세상에 통하는 것인지, 상처받고 힘없는 우리들에게 스스로가 던지는 이야기로, ‘너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 서울 정신여자중학교 2학년 최정윤

 

유형 A) 침묵하라. 아무 일도 없었고,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일 년이라는 시간이 또 흘러갔다. 몸도 마음도 한껏 성장하는 것을 느낄 때, 어른이 될 시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들뜨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그냥 지금 이대로 남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빨리 어른이 되어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그 무엇보다도 컸지만 나이가 들면서 내가 해야 할 의무는 늘어만 가고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한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올해를 꿈꿨는지, 학교생활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지, 어떤 친구들을 사귀었는지, 성적은 많이 올랐는지, 어떻게 공부해 왔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지만, 내가 ‘왜’ 이런 것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이 행동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목표는 무엇인지 돌이켜 보는 기회가 필요한 것이다. 아마도 ‘회상’이라는 단어가 이런 상황에 필요한 단어일 것이다.
올해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세월호의 이야기에 우리는 여전히 마음 아파했고, 위험천만한 메르스 사건으로 두려워하였으며, 어린이집 폭력 사건과 갑질 사건에 대해 분노했다. 학교와 학원이 일상의 8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에게 위와 같은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심층적으로 사고하고 논하라는 것은 물론 막대한 부담이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라며 청소년들은 아직은 성숙하지 않았다고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라고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많은 청소년들이 이러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그러한 활동을 격려와 응원으로 감싸주는 어른들도 많다.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청소년이 왜 관심을 가져야 하나?’하는 의문을 품기보다 ‘작지만 이렇게 청소년들도 목소리를 낸다’고 생각해 보자. 이 기사를 읽는 독자들도 성인이 되었을 때, 청소년은 놀거나 공부, 두 가지 뿐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청소년’으로도 회상되었으면 한다. 사회에 청소년의 목소리를 더욱 많이 내면 낼수록 청소년의 권리가 더욱 존중받고 커질 것이다.

- 서울 정신여자중학교 2학년 윤정선

 

유형 B) 보채지 않아도, 청소년들은 성장한다.

 

   

한 해가 끝나가는 요즘, 생각해 보면 올해는 청소년들에게도 나름 많은 일이 있었던 해였던 것 같다. 특히, 청소년에 대한 사회의 인식 변화도 커지고, 사회를 바라보는 청소년들의 인식 변화도 다양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유독 많았던 사회 문제들 때문일까? 다소 어리게만 보였던 청소년들이 더욱 많은 목소리를 낸 한 해였다. 메르스로 불안과 공포를 느꼈을 때 나와 친구들은 국가의 대처에 대해 비판의 끝장토론을 열었다. 교육청이, 전염성이 엄청난 정도가 아니고 청소년들은 걸릴 위험성이 적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중·고등학교의 휴교에는 적극적이지 않고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것이 불쾌했다. 진짜 이유는 학사일정, 시험기간이었기 때문이지 그것이 이유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많은 정책을 내놓고 사교육 부담을 줄이네 마네 해도 여전히 올해도 부담은 컸다. 단 몇 시간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수능이 어김없이 진행되었고, 초등6년, 중등3년, 고등3년 총 12년을 하나의 시험만 바라보고 온 학생들에게 여전히 대학문은 좁았다. 대학은 ‘공부를 잘해야 들어가는 곳’이고,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학진학을 강요받고 있다.
다행인 것은 SNS를 많은 사람들이 사용 중이고 학생들의 참여가 쉬워 이제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청소년들이 의견을 많이 내고 있다는 것이다. 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속에서 청소년들은 공부나 하라는 어른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생각을 외쳤다.
항상 짜여진 시간표에, 타인의 반명령에 의해서 움직이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함에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 청소년들이 나라의 희망이라면 더 희망찬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청소년들이 열린 사고를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내며 사회에 참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채지 않아도 청소년들은 성장한다. 이미 잘하고 있다. 잘한다.

- 서울 정신여자중학교 2학년 송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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