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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사벨중학교이 많은 매력들에 빠지지 않고 버틸 수 있겠어요?
부산 이사벨중학교 2학년 금소담 수습기자  |  kumsod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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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호]
승인 2016.03.07  11: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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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이사벨중학교

이사벨중학교는 ‘믿음의 사람, 배움의 사람, 일하는 사람’ 이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인 1965년에 세워진 학교다. 미국 이사벨 여사의 희생적 봉사정신을 기리며 두 목사님 내외분이 함께 세운 이사벨중학교는 지금까지 기독교 학교로서의 사명감을 다하며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가 행복해하는 교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들어보니 너무 고리타분하고 재미없겠다고? 그 생각은 큰 오산이다. 지금부터 빠졌다 하면 다시 헤어나오기 힘든 이사벨의 매력 속으로 당신을 풍덩 빠뜨려 보겠다.


완벽한 학교의 조건 첫째, 위치
옛날 우리 조상들은 집을 지을 때 산을 등지고, 하천을 보는 집을 가장 좋은 집의 조건으로 여겼다고 한다. 부산 이사벨중학교를 보라. 십자산을 등지고 봄철 벚꽃으로 유명한 온천천을 바라보고 있다. 또, 부산교육대학교 옆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등 교통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도우며 삽시다!
이사벨의 대표적인 특징과 장점으로 ‘봉사’를 꼽을 수 있겠다.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윤리관 덕분인지 수많은 봉사활동과 모금활동, 기부활동이 존재한다. 사전 학습과 반복된 훈련 등을 충분히 거친 후 여름방학 때는 국내의 시골마을 교회로, 춘계방학 때는 해외로 봉사를 간다.
중앙아프리카를 위한 모금도 한 달에 한 번씩 반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추수감사채플 때는 한 사람당 2개 정도의 과일을 준비해 와 상자에 포장한 후 고아원이나 노인복지시설 등으로 보낸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마음까지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학교의 역할이 아닐까?

기독교 사립학교
상상해 보시라. 1, 2층 강당에 65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춤추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그런데 이곳은 교회가 아니다. 어디일까? 전국에 몇 안 되는 기독교 사립학교 중 한 곳, 이사벨중학교이다. 매주 목요일 1교시에는 전교생과 모든 선생님들이 모여 예배를 드린다. 신나는 찬양에 맞춰서 율동을 하며 즐겁게 찬송을 부르는 친구들을 보면 이사벨중학교는 참 특별한 학교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기독교 학교임을 증명하듯이 동아리 중에서는 ‘경배와 찬양’이라는 동아리가 있다. 이 동아리는 채플 때마다 찬양과 율동, 악기로 봉사하는 동아리이다. 어떤가? 이정도면 기독교 학교의 모습을 충분히 갖추지 않았는가?

강연 문화 in Isabelle

   
▲ 강연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

이사벨엔 특별한 문화가 있다. 바로, 강연 문화이다. 어떤 것일지 상상하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강연 문화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많은 강사님들이 오셔서 강연을 해주시기에 저절로 발달하게 된 문화이기도 하다. 너무나도 당연한 경청, 강사 분을 환영하는 기립박수, 그리고 필기까지. 오시는 강사님의 책이 있다면 그 책을 미리 사서 한번 읽어보는 건 덤! 명문학교로 소문나진 않았지만 수많은 강사님들 사이에서 유명한 학교가 되어버린 것은 이미 오래 전! 이 때문일까? 작년만 해도 수많은 분들이 오셔서 강연을 하셨다. 공기택 작가님, 정철상 교수님, 해양모험가 김승진 선장님, 드림러너 양유진님 등 많은 분들이 오셔서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지난 2015년의 마지막은 스타 강사 김미경 강사님이 장식해 주셨다. 이렇게 2015년까지의 강연을 마치고 이사벨에서는 2016년도의 강의도 열심히 준비 중에 있다. 2016년도 기대하시라!

뽀빠이의 시금치 파워? 이사벨의 시금치 파워!

   
▲ ‘시금치’라는 별명을 가진 이사벨의 교복

친구들에게 물었다. “**아, 우리 학교는 뭐라고 생각해?” (여러명에게 물어봤고, 이름을 사용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지 않았기에 **로 표시하겠다.) 이 질문에 여러 가지 답을 얻었다. 시금치, 내 전부, 하늘, 꿈 등. 그중에 기자는 시금치라는 답이 가장 여중생다운 답 같았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을 시기이기에 교복은 학생들 최고의 관심사로 통한다. 그런 우리 학교 교복은 진한 초록색이다. 민무늬 진한 초록색. 하복은 회색의 가는 체크무늬이다. 그래서 우리 학교 학생들의 별명은 봄, 가을, 겨울에는 시금치, 여름엔 멸치이다. 옆 학교에선 시금치라고 놀리지만 나는 오히려 이 시금치 교복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잘 없는 색깔이다 보니, 전국 어딜 가서도 이사벨중학교 교복을 입으면 표시가 날 것 같다. 물론 처음 봤을 때 딱히 눈에 띄는 예쁜 디자인은 아니지만, 볼수록 단정해서 매력적인 교복이다. 시금치 교복 역시 이사벨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예수쟁이가 되고 싶은 사람들
우리 학교에는 목사님, 전도사님이 계신다. 선생님들은 모두 하나님을 믿는다. 이사벨에 와서 종교가 바뀐 학생들도 많다.
우리 학교에는 특별한 간부가 있다. 보통 다른 학교의 부반장은 학습 부반장과 생활 부반장으로 나뉘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리는 학습 부반장과 신앙 부반장으로 나뉜다. 신앙 부반장은 한 반에 한 명으로 반의 신앙을 대표하고 책임지는, 같은 반 친구들을 위해 눈물 흘려 기도할 수 있는 그런 신앙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
우리 학교의 원동력은 기도이다. 기도를 가장 집중해서 잘 할 수 있는 곳은 기도실일 것이다. 우리학교에는 UPPER ROOM이라고 하는 기도실이 있다. 이 기도실은 이사벨고등학교와 중학교 사이에 있어서 두 학교 모두가 사용하는 공간이다.
여름엔 이사벨고등학교와 함께하는 예배캠프가, 겨울에는 부흥회인 유스비전도 마련되어 있다.
이제는 너무 자연스럽게 예배를 드리는 친구들, 목사님과 전도사님, 18명의 신앙 부반장들, 그리고 선생님들까지. 우리는 모두 예수쟁이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다.

우리 잡은 두 손을 절대 놓지 말아요
어느 학교나 남녀 공학이라면 대표 커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에도 대표 커플이 있다. 하지만 좀 다른 점은 1:1이 아닌 1:32이라는 점이다. 선생님:학생이라는 뜻이다. 우리 학교는 그 어떤 학교보다 사제 관계가 좋다고 감히 장담한다. 2015학년도 마지막 채플 때는 졸업을 앞둔 3학년 선배들이 선생님께 편지와 꽃, 그리고 합창을 선물했다. 감동을 받은 선생님들은 눈물을 보이셨지만 그마저도 울지 말라고 위로하는 학생들이 있었기에 금방 눈물을 거두셨다.
우리 학교 학생들의 선생님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은 스승의 날 때도 잘 나타난다. 학생들이 계획하고 만든 선생님들을 위한 맞춤형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인기 많은 선생님을 따라 하기도 하고, 옛 노래도 불러드리며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사제 관계를 발전시킨다. 선생님들도 사랑 그대로 학생들을 대하시니 학생들도 짜증날 일이 없다.

매일 행사하는 학교?

   
▲ 성탄감사채플

이사벨은 주위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매일 행사하는 학교로 통한다. 도대체 행사가 얼마나 많으면 매일 행사를 한다고들 그럴까? 일단, 기자가 생각하는 이사벨의 3대 축제는 성가합창대회, 추수감사채플, 그리고 성탄감사채플이라고 생각한다.
성가합창대회는 교생 선생님과 한 달간 추억을 쌓으며 연습하는 대회이다. 반별 대항전이며, 성가곡으로 합창 연습을 하면서 반 친구들과 즐거운 단합의 시간을 보낸다. 추수감사채플은 앞서 말했듯이 한 사람당 2~3개의 과일을 들고 와서 고아원이나 노인복지시설에 전달하는 행사이다. 성탄감사채플 때는 신앙 부반장이 무대를 준비하기도 하고, 학교 오케스트라인 ‘글로리아’와 학교 중창단 ‘로즈’가 무대를 준비하여 발표한다.
이와 더불어, 학교에서 빠질 수 없는 체육대회는 이사벨의 유쾌함과 웃음소리를 가시지 않게 만든다.

캠페인의 학교, 이사벨

   
   
▲ 드림열차 활동 모습

이사벨은 캠페인을 좋아한다. 이사벨이 캠페인을 좋아하게 된 것은 바로 지금의 전도사님 덕분이다. 학생들에게 진로라는 과목을 가르치며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전성곤 전도사님은 여러 캠페인을 직접 만들고, 학생들과 함께 실행하고 있다. ‘드림열차’, ‘스주비’ 등이 모두 전도사님의 아이디어이다.
드림열차는 지하철 안에서 독서하는 동아리이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에 중독되어버린 사람들 사이에서 초록색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단체로 책을 읽는다. 이것이 드림열차가 하는 일이다. 또, 드림열차는 책을 기부한다. 책을 모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나 수고하시는 이웃들에게 선물로 드린다.
‘스주비’는 아름다운 학교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방법이다. ‘스주비’는 ‘쓰레기 줍는 이사벨’의 줄임말로 1교시 쉬는 시간과 5교시 쉬는 시간에 운동장과 화단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강제성이 없지만 그 누군가는 항상 나와서 쓰레기를 줍는다. 멋지지 않은가?

글로벌한 사람이 되려면 일찍부터 이사벨에서 글로벌하게
이사벨은 국제 교류가 활발하다. 매년 일본 고베시의 게이메이중학교와 문화교류가 이루어지고 있고, 대만의 웨슬리 여자고급중학교 역시 우리의 자매학교이다. ‘글로벌’은 현대 사회에서 기본적인 문화이다. 이러한 때에 다른 나라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사벨은 음악의 학교이다. 오케스트라 ‘글로리아’와 중창단 ‘로즈’가 있다. 작년 5월 22일에는 개교 50주년 기념 음악회가 열렸다. 기자는 글로리아로서 처음으로 무대에 서게 됐었는데, 많이 떨렸지만 호흡이 잘 맞아서 너무 행복했다. 그 뒤 게이메이 중학교 방한 환영식에서, 성탄기념채플에서도 공연을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사벨중학교, 앞으로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2016년 졸업생 권재영 인터뷰

   
▲ 2016년 졸업생 권재영

올해 이사벨을 떠나게 된 졸업생으로 2015년 신앙 부장을 맡으며 전교생이 모두 아는 유명인사가 된 선배. 3년 동안 이사벨에 있으면서 느낀 점들을 물어보았다.

이사벨중학교에서 3년을 지내며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먼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어요. 또,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보면서 이웃을 섬기는 삶이 아름답고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지요. 그리고 강연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교훈 삼아 사는 것도 좋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사벨중학교의 장단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장점은 일단 여러 가지 활동(예배, 동아리, 타학교와 자매결연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선생님들의 학생들을 향한 사랑과 열정을 많이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당이나 운동장 등의 시설이 잘 되어있지요. 단점이라면 체육관이 없어서 비가 오면 체육을 하지 못한다는 점 정도가 되겠네요.

마지막으로 이사벨을 떠나면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사벨중학교가 계속해서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고,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학교가 되도록 잘 이끌어 가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늘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학교가 되도록 하면 좋겠네요.

인터뷰에 응해준 권재영 선배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

어떤가? 처음 시작할 때의 그 고리타분한 느낌, 아직도 남아 있는가? 기독교 정신을 밑바탕으로 학생들을 응원하고, 학생들을 위한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사벨중학교는 오늘도 맑음이다. 이렇게나 매력 많은 학교. 이사벨의 매력에 빠지지 않고 버틸 수 있겠어요?

이사벨중학교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검색창에 ‘이사벨중학교’를 검색해 주는 센스! 학교 공식 홈페이지와 개인의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서 더 많은 Isabelletic한 이야기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유튜브에 검색해도 많은 동영상들을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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