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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기획자 이루리
신유미 기자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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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호]
승인 2016.03.07  11: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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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여행상품은 누가 만드는 걸까? 내가 여행한 일정을 다른 사람들도 경험하게 할 수는 없을까? 여행을 하는 것도, 다른 이들에게 소개하는 것에도 관심 많은 당신을 위한 맞춤 진로!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 속에서 행복함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알약은 여행’이라고 말하는 이루리 해외여행 기획자의 설명을 따라 여행 전문가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 중국 상해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설명 부탁드려요.
하나투어 중국지역본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중국 북경 패키지 여행상품 기획자로서, 실시간으로 전국에서 들어오는 제 여행상품의 예약을 관리하고 출발 전 현지여행사와 일정 예약을 확정하는 한편,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북경 여행상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늘 고객들의 니즈를 고민하고, 새로운 관광지와 호텔을 제안 받아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일을 합니다.


해외여행 기획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관광학을 전공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꼭 관광학 계열을 전공해야 한다는 조건은 없습니다. 자격증 또한 입사 시에 가산점을 주는 것은 없지만, 여행업계에 대해 관심이 많음을 어필 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는 국외여행인솔자 자격증, 항공예약·발권 자격증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다양한 세상경험이 1순위로 중요합니다. 많은 나라를 여행해 보지 않았어도 좋아요. 국내에서라도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여행업의 역량이 된답니다.


해외여행 기획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첫째, 꼼꼼함입니다. 예를 들어, 해외항공권과 여권 상의 영문이 하나라도 틀리면 출국이 불가능하고 꼭 정확히 고친 후 비행기를 탈 수 있어요. 수많은 여행상품의 예약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꼼꼼함이 필수역량이랍니다.
둘째,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가예약된 항공권이었는데 여러 상황으로 항공편을 바꿔야 한다거나, 확약된 호텔을 부득이하게 다른 호텔로 바꿔야 한다거나, 여행 며칠 전에 비행기 운항이 취소되어 아예 다른 나라로 여행을 변경해 드려야 하는 등의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죠. 상대를 불편하지 않게 이해시키고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해야 합니다.
셋째, 탐험가 정신입니다. 여행회사에서 재미를 느끼며 오랫동안 일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새로운 것을 계속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탐험가 정신이죠!
넷째, 서비스 정신입니다. 같은 팀으로 함께 여행을 다녀왔더라도 어떤 고객은 인생 최고의 여행, 어떤 고객은 최악의 여행으로 느낍니다. 만족도를 노력에 비례시킬 수 없어요. 인내심 있게 한 분의 고객이라도 더 만족시켜 드리기 위해 세심하게 노력해서 여행상품을 만들고 관리해야 합니다.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행을 다녀온 고객님의 컴플레인을 처리하면서 동시에 오늘 출발하는 상품에 생긴 사고도 처리해야 하고, 그러면서 앞으로 출발할 여행상품의 문의도 처리하고, 3개월 후의 여행상품도 얼른 만들어 두어야 하지요. 여행상품도 만들어두면 다가 아니랍니다. 계속해서 항공 특가가 나오고, 해외 현지에서는 새로운 호텔이나 더 매력적인 호텔가를 제시하면 실시간으로 상품가격 또한 인하해 두어야 합니다. 성수기인 여름이면 컴퓨터도 제 머리도 터질 듯 하지만 하다보면 다 잘 풀리기 마련이고 엄청난 희열을 느낍니다.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제가 기획한 신상품에 실제로 예약이 들어오고 팀이 만들어져 출발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패키지 여행상품은 호텔의 등급이나 일정이 더 있고 없음 등의 차이를 제외하면 그리 큰 차이가 없을 때가 많으나 그것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콘셉트의 여행을 시도하고 그것이 베스트셀러가 된다면 여행기획자로서 최고의 성공일 겁니다.

   
▲ 중국 북경_리마인드 허니문 여행

전에, 판에 박힌 북경 패키지여행에서 탈피하여 효도여행이면서도 리마인드 허니문 콘셉트를 더해, 북경 관광 뿐 아니라 중국전통의상을 입고 결혼식을 올리는 이벤트가 더해진 여행상품을 만들어 본적이 있었습니다. 대중화 되지는 못했지만 기획부터 인솔까지 고객님들과 함께 여행의 전 과정을 지켜보며 입사 후 업무 중 최고의 희열을 느꼈답니다.

 

   
▲ 중국 항주의 야경

해외여행상품을 선택할 때, 자유여행 시 유의할 점이 있다면요?
패키지 여행상품의 경우, 예를 들어 항공권과 호텔, 가이드, 관광, 식사가 모두 포함되었는데 너무 저렴하다면 ‘왜?’를 생각해 주셔야 합니다. 그러한 저렴한 상품이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싼 만큼 현지 일정 중 옵션이나 쇼핑관광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적당한 가격과 일정, 포함내역을 확인하며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겠지요.
호텔과 항공권을 따로따로 알아봐서 구매하고, 스스로 일정을 계획하는 자유여행의 경우에는 구매한 호텔 바우처, 항공권 여정을 꼼꼼하게 확인하세요. 호텔, 항공권, 비자는 여권과 일치하는 정보로 예약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틀리면 다른 사람으로 간주되어 수정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거나 최악의 경우 여행을 못 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한 도시에 여러 개의 공항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어느 공항으로 도착하는지도 잘 확인해야 하고, 항공권 여정 안의 시간은 현지시각이니 한국시각으로 혼동하여 비행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해외여행 기획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해외여행 기획자라는 직무를 알고, 세상의 많은 진로 중 선택하여 꿈꾸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세상의 수많은 호텔과 관광지를 출장으로 직접 돌아보아 검증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여행일정을 위해 고심하는 일, 판에 박힌 여행상품이 아닌 계속해서 새로운 여행을 발굴해 내는 일을 하는 해외여행 기획자가 될 그날을 위해, 세상의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경험하세요. 이는 물론 다른 일에도 중요한 자산이 되지만 해외여행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도 충실한 밑거름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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