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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동아리 두드림경기 퇴계원고등학교
경기 퇴계원고등학교 3학년 민하연 수습기자  |  mhn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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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호]
승인 2016.04.10  23: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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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동아리 두드림은 기자가 퇴계원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유명세를 꾸준히 타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부원들 간의 사이 도 좋아 각종 공연과 대회에서도 호흡이 잘 맞기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교실 창문 사이로 새어나오는 경쾌한 북소리의 주인공 들을 만나보고 싶으신가요?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 단체사진


스트레스 해소와 자신감, 그리고 실력을 한 번에 잡는다!

부원들의 말에 따르면 난타를 통해 스트레스를 많이 해소했다고 합니다. 사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중학교와는 또 다른 분 위기, 갑작스럽게 늘어난 학습량, 새로운 교우 관계를 형성해 가는 것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지기도 하지요. 이렇게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동아리 시간에 북을 치며 모두 날려버렸다고 해요. 은근히 긴장 감 있는 박자 타기와 시원하게 북을 내려치는 그 손맛이 너무나 개운하더랍니다.

   
▲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 공연 모습

두드림에 들어가면 많은 연습을 거치고 공연이나 대회에 나가게 되는데요, 이러한 무대에서는 동작을 크게, 목소리는 우 렁차게 해야 관객들과의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습하는 과정에서부터 자신감을 갖고 몸짓, 손짓, 목소리를 크게 하는 훈련을 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자신감이 없던 친구는 자신감이 생기고 활발해졌다고 해요.

두드림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점심시간만 되면 모두 연습실에 모여 난타 연습을 합니다. 부원들 간의 실력 차이를 점점 줄여나가 하나의 완벽한 소리를 만들어 내 는 연습을 하기 때문에 난타 실력은 날이 갈수록 좋아집니다.

 

난타부 교실? 학생들의 문화 공간!

퇴계원고등학교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난타부 교실에 들어 가서 구경을 하거나 혹은 같이 북을 연주해 볼 수 있습니 다. 두드림 부원들이 친절하게 쉬운 장단부터 난이도 있는 장단까지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퇴계원고등학교에는 두드 림 부원과 두드림이 아닌 학생들 모두 한 공간 안에서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즐기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비록 긴 시간 동안은 아니지만 식사 후 막간을 이용하여 두드림 친구들의 작은 공연도 즐기고, 직접 작은 공연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문화의 장이 펼쳐집니다.

 

무대 위의 베테랑

   
▲ 수요콘서트 공연 모습

실력과 매력을 모두 겸비한 두드림 친구들은 무대에 많이 오릅니다. 작게는 수요일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요 콘 서트’에 참가하여 두드림의 위엄을 뽐내고 인근 중학교 축 제에 방문하여 멋진 공연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크게는 ‘남 양주 슬로우라이프국제대회’ 등 외부 축제나 행사에 초대받 아 공연하거나 대회에 참가신청을 하여 공연을 합니다.

물론 모두가 처음부터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무대에 선 것 은 아니라고 합니다. 모두 신입 때는 난타 공연에 능숙한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기술이나 노하우를 하나라도 더 배우 려고 모니터링 하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연습도 연습이지만 실전이 참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두드림 친구들은 각종 대회와 공연을 맡게 되었을 때 그 안 에서도 늘 무엇인가를 더 배워보려는 생각을 하며 임했다고 합니다. 무대 위에서도 겸손한 생각을 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더 발전하는 난타부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청아한 목소리를 내는 그대, 난타부가 맞는가?

   
▲ 난타 수업 모습

기자가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난타부 교실을 지나가던 어느 날, 북소리 사이에 청아하고도 우렁찬 목소리를 듣게 됩니 다.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궁금함을 참을 수 없던 기자는 곧바로 난타부 교실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일부는 평 소와 다름없이 북을 가져다 놓고 연습을 하고 있었고, 4~5명 정도 되는 부원들은 구석 책상 앞에 모여 있는 모습이 포착 됐습니다. 북을 치는 연습을 하지 않고 모여서 무얼 하는지 정말 그 이유가 궁금할 따름이었습니다.

“오늘은 왜 난타 연습을 하지 않고 책상 앞에 모여 있는 건 가요?”하고 물어보니 공연을 할 때 센터 자리에 서는 친구 들에게 꼭 필요한 추임새 기술을 연습하던 것이라더군요.

난타라고 해서 북만 치고 있으면 긴장감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만, 우리 퇴계원고등학교 두드림 부원들은 스스로 ‘추임새’ 라는 것을 공연 중간 중간에 넣어 재미를 더하려고 아이디어 회의와 연습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회의록을 살펴보니 공 연 중 어느 순간에 어떤 추임새를 넣어야 관객들과 부원들이 소통하며 즐길 수 있을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한 것이 느껴졌습 니다.

그렇게 추임새를 넣기 위한 아이디어 회의와 연습을 마치고 부원들이 모두 모여 본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그 연습을 기자 가 끝까지 본 결과 정말 대단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내서 바로 적용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바로 잘해내는 것을 보니 두드림 친구들의 난타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타부 교실을 나서는 기자에게 다음에는 재미있는 몸동작을 만들어 내려고 하니 구경하러 오라고 하더군요. 정말 흥이 넘치는 친구들이 었습니다!

 

두드림 인터뷰

지금부터는 두드림에서 활동했던 친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드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3학년 김민선 학생

   
▲ 3학년 김민선 학생

두드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일단 두드림은 학기 초가 되면 학교 교육과정 일정보다 앞서서 동아리 부원을 모집해요. 그 러니 관심 있는 분들은 서둘러주세요~ 그리고 한 번 동아리에 가입하면 그 기간이 1년 동 안만 유지되는 타 동아리들과는 다르게 가입기간이 최소 2년 동안 유지된다는 특징이 있어 요. 북과 함께 여러 가지 리듬과 음악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연마하는 등의 준비과정을 거 치면 정식으로 무대에 서게 됩니다.

두드림이 이렇게 계속 잘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동아리 특성상 호흡을 맞추지 않으면 좋은 연주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서로를 격 려하고 노력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협동심’이 생겨나는데, 이것이 동아리가 계속 유지되는 이유 같아요. 연주력이 부족 한 부원은 연주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고, 또 공연 후에는 동영상으로 모니터 하면서 더 나은 연주를 위해 토론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애정이 더 생겨나는 것 같아요.

그동안 두드림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나요?
북한강야외공연장 상설공연 ‘북한강문화나들이’와 ‘청소년어울림마당’, ‘구리남양주 예술동아리 경연대회’, 교내 콘서 트 등의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해왔어요.

 

3학년 윤예진 학생

   
▲ 3학년 윤예진 학생

공연할 때는 어떻게 활동하나요?
한 팀에 10~15명 정도의 인원으로 무대를 꾸미고 있어요. 공연은 2학년이 주로 다니기는 하는데 한 학년이 한 팀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리듬감 등의 기본 실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두드림에 들어가려면 미리 실력 테스트를 거쳐야 하나요?
난타는 박자만으로 공연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박자 감각이 많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가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별 달거리’라고 불리는 장단을 쳐보게 하는 등 일종의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재미있었던 혹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모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재미있고 아찔했었던 일이 많아요.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동아리 테마기행을 갔을 때 ‘판타 스틱’이라는 난타 연극을 봤을 때를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 연극이 관객과 함께하는 이벤트가 많은 연극이었는데 그 때 우리 부원이 무대로 올라가게 돼서 배우들과 같이 웃긴 춤을 췄어요. 그리고 저는 남자 배우 분에게 사랑고백과 선 물, 하트 공세를 받았답니다!
한편, 동아리 친구 중에 지각을 자주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공연 날에 그 친구가 연락이 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급 히 대형과 장단을 바꾸어서 리허설을 했는데 그 친구가 공연 5분 전에 도착을 해서 결국 같이 무대에 선 아찔했던 경험도 있어요.

동아리 이름에 숨겨진 의미나 뜻이 있나요?
‘북을 두드린다’라는 뜻과 ‘Do Dream’ 즉 ‘꿈을 펼치자’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난타를 배울 때 어떻게 하나요?
일주일에 한 번 외부 강사님을 초빙하여 배우고, 주중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부원 간 실력 차이를 줄이고 소리를 하나로 만들어가는 연습을 해요.
 

3학년 염시현 학생

   
▲ 3학년 염시현 학생

두드림만의 특징이나 자랑할 점이 있다면?
우리 두드림은 서로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부원들끼리 친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항상 즐겁고 단합도 잘되는 편이에요. 또, 항상 선후배들이 함께 연습하다 보니 선후배사이도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고 두루두루 잘 지내게 되요. 그리고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이 다 보니 많은 곳에서 찬조공연 문의가 들어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도 많고, 학교에서 지 원도 아낌없이 해주어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죠.

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연습도 열심히 하고 주도적으로 하려는 의지가 보여서 좋았어요. 이 동아리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2년 동안 고마웠어, 친구들!

앞으로 두드림을 이끌어갈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연습을 많이 해야 하니 서로 얼굴을 많이 보게 되고, 그러다보면 깊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끈끈한 사이가 될 거예요. 물론 이 과정에 ‘배려’가 꼭 필요하지요. 웬만하면 싸우지 말고 서로 한 발짝씩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동아리를 이끌어가길 바랍니다. 이건 우리 선배들의 경험을 통한 진심어린 조언이에요.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두드림 친구들은 1, 2학년에 걸 친 동아리에서의 추억이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 다. 처음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두드림에 가입한 순간부터, 2학년 겨울에 활동을 마무리하고 나오기까지의 여정이 머 릿속에 주마등처럼 스쳤을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2년 동안 유지되는 동아리 특성 때문에 좀 더 긴 기간 동안 부원들과 함께 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같은 시 간, 같은 공간에서 항상 함께하던 두드림 친구들에게 있어 이제 떨어져서 지내는 생활이 어색하게 느껴지겠네요.

얼마 전 3학년이 된 두드림 친구들끼리 마지막으로 회식을하러 갔었던 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밥을 먹고 사진관 에 가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사진을 찍는 그 순 간 묘한 감정이 들었다고들 말했습니다. ‘가족들과 헤어지 는 느낌이다.’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습니다. 고3 생활을 마 치고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아무래도 함께 할 수 있는 시 간은 곧 완전히 없어질 것이고, 서로 다른 시간, 다른 공간, 다른 곳에서 활동하게 되겠지요. 하지만 두드림에서 활동했 던 시간들은 부원들에게 기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도 두드림 친구들이 계속 좋은 추억을 만들어 나가길 바라 며, 또 두드림의 승승장구를 기원하며 기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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