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식이달의 동아리
포도나무 학생봉사단인천광역시 고등학교 연합동아리
인천세원고등학교 1학년 최희주 수습기자  |  a07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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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호]
승인 2016.08.05  15: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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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조금 특별한 동아리를 소개한다. 어느 한 학교에 속한 동아리가 아닌 인천에 있는 고등학생들이 모인 연합동아리이다. 봉사하고자 하는 예쁜 마음을 가지고 학생들이 하나 둘, 송이송이 모여 포도나무를 이루었다. 포도나무 학생봉사단에 대해 소개받을 준비가 되었다면 함께 떠나보자.
 

   
▲ 단체사진

 

인천광역시 고등학교 연합
우리 동아리는 성인 포도나무봉사단의 학생봉사단이자, 인천광역시 고등학교 연합 자율봉사 동아리이다. 2016년 현재 인천세원고, 원당고, 계산고, 계양고, 인천기계공고, 백석고, 연성고, 대건고, 국제고, 신송고, 연송고, 미추홀외고, 연수고 이렇게 13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71명이 참여하고 있다. 2009년에 창단되었고, 기자가 재학 중인 인천세원고는 1학년(8기), 2학년(7기) 42명이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인성교육 및 다양한 현장체험학습을 하도록 하고, 장애인들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사는 지혜를 심어준다. 또,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자연보호를 통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든다.’ 이것이 포도나무 학생봉사단의 활동목적이다.



그러면 성인 포도나무봉사단은 어떤 단체일까
포도나무 봉사단은 인천 서구 검단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민간 봉사단체이다. 처음에는 회원 각자가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남몰래 돕다가 우연히 서로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체계적인 봉사를 위해 2009년 7월에 창단해 매월 1회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의사, 간호사, 예술가, 사업가, 주방장, 목수,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소외계층과 나누며 봉사하고 있다. 포도알 하나하나가 모여 탐스러운 포도송이를 이루듯 각자의 재능을 한곳에 모아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단체이다.

장봉도, 볼음도와 같은 의료사각지대 도서지역과 중증장애인요양시설, 그리고 필리핀과 같은 의료 후진국 등에서 의료봉사를 비롯한 각종 봉사활동을 한다. 또한, 해마다 추석 전에는 무연고 묘지 벌초를 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까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도나무 학생봉사단은 어떤 일을 할까

   
▲ 산책 시간
   
▲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활동
   
▲ 평화의 집 실내 청소
   
▲ 환경정화활동

주로 장애인시설 ‘평화의 집’에서 실내·외 청소 및 주변환경 정화, 장애인 돌보기, 목욕보조, 식사보조 등을 하며,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활동도 하고 있다.

동아리원들은 평화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 캠페인의 필요성을 느꼈고, 매년 정기적으로 기간을 정하여 장애인들과 함께 캠페인 자료 제작과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도 5월에 동아리원들이 학교에서 각자 제작한 자료를 가지고 연수구 평화의 집에서 인천터미널역까지 캠페인활동을 하였다.

2015년에는 중증지체장애인의 집 ‘강화색동원’을 방문하여 청소 및 생활보조활동을 하였으며, ‘인천광역시 연수구 자원봉사센터’ 소속으로 연수구 내 공원 및 하천 정화활동, 우리마을지킴이활동, 인천송도마라톤대회 진행 봉사 등을 하였다.

계양산 정화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여름방학 기간에는 강화도지역 농촌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만나보자, 이 사람

   
▲ 채종현 선생님

포도나무 학생봉사단의 선장, 채종현 선생님

현재 인천세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는데요. 어떻게 연합동아리인 포도나무 학생봉사단을 창단하게 되셨나요?
포도나무 학생봉사단을 창단하게 된 때는 연수고등학교에 근무했을 때입니다. 성인 포도나무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학생봉사단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주변에서도 봉사단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요구가 많았지요. 또한, 학생으로서 공부도 해야 하지만 점점 성장할수록 그에 걸맞은 인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고, 남을 돕는 일을 하는 것은 인성을 키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기에 학생들을 모아 봉사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2009년 연수고등학교에서 주변 4개 학교 15명의 학생들과 1기로 처음 시작하여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봉사단 이름을 ‘포도나무’라고 지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모여 봉사하는 단체로 작은 포도 알갱이 하나하나가 모여 탐스러운 포도송이를 이루듯 단원들의 작은 힘이 모여 세상을 변하게 하는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봉사단 이름을 포도나무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평화의 집과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인천 연수구 영락요양원에서 어르신 수발과 청소 등으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 학생들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할 곳을 찾던 중 연수구 자원봉사센터에서 평화의 집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현재 학생들은 중증장애인시설인 평화의 집에 한 달에 두 번 씩 방문하여 산책, 목욕, 식사, 청소 등의 일을 보조하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두려워했고 많이 힘들어하였지만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고, 봉사활동에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봉사란 진심으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것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봉사를 학교성적과 진학을 위한 활동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진심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를 하는 학생들의 수가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 평화의 집 서정희 사회복지사님과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장애인들을 돌보는,
평화의 집 서정희 사회복지사

평화의 집은 어떤 곳인가요?
평화의 집은 지적 1급, 2급 장애인 9명이 거주하고 있는 24시간 생활시설입니다. 여기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은 한글 및 수 익히기, 미술 및 음악 배우기 등의 활동을 비롯하여 옷 입기, 양치하기, 화장실 혼자 사용해 보기와 같은 일상생활 훈련을 받습니다. 또 외출을 하여 버스나 지하철 타기, 은행이나 마트 가기처럼 사회적응 훈련도 받습니다.


몸이 불편한 분들을 돌보면서 힘든 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외부에 나가서 일반인들과 마찰이 생길 때가 힘이 듭니다. 지적으로 2~3세인 장애인이라 소변이 마려우면 그 자리에서 즉시 해결을 하지요. 그러면 신고가 들어옵니다. 또, 지나가는 분에게 말을 걸면 그 행인은 112에 신고를 하십니다. 그럼 저희 선생님들은 장애소견서를 떼어 경찰서에 가서 데리고 옵니다. 그럴 때마다 힘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시설주변에서는 조금의 이해와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몸이 불편한 분들을 돌보아 드리는 부분에 있어 마음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봉사하러 오는 학생들에게 어떤 마음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이곳에 계시는 분들은 성인이라 학생들 보다 키도 크고 해서 우리 학생들이 무섭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지내다보면 ‘내가 돌봐주어야겠다’, ‘다음에 또 봉사오자’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 그리고 그런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앞으로 평화의 집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요?
현재 4인 1실로 방을 사용하고 있고, 거실도 좁은 편이에요. 생활하기 편하도록 소파도 놓을 수 있고, 2인 1실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시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시설 운영비가 많이 지원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손금지 부장

포도나무 학생봉사단의 든든한 부장, 2학년 손금지

동아리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요?
저는 선생님께 봉사활동 날짜를 사전에 전달받아 부원들에게 활동 일주일 전 문자를 돌려 알리고, 참여하는 학생들을 파악하여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출석체크를 담당하여 부원들의 봉사시간이 기록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총괄을 맡고 있으며, 봉사대회가 있을 때는 참가를 위해 부원들에게 알리고 모인 자료들을 정리하여 선생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부장인 만큼,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기뻤던 점을 한 가지씩 말씀해 주세요.
힘든 점은 부원들과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입니다. 참여하는 인원을 미리 파악하여 봉사활동을 하는 기관에 말씀을 드리고, 다 같이 봉사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요. 봉사활동 당일 연락 없이 참여하지 않는 부원들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활동 전에 문자로 파악을 하는데, 이게 원활히 안 될 때는 조금 힘들어요.

기쁜 점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직까지는 부족한 저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과 힘이 되어드릴 수 있다는 것을 느낄 때에요. 조그만 일들을 도와드렸을 뿐인데도, 저희에게 많이 고마워하시며 환한 얼굴로 인사해 주실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또,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을 했을 때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더 뿌듯했습니다.


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우선, 봉사활동 날짜 공지 문자를 돌리면 확인 답장 문자를 꼭꼭꼭! 보내주세요. 또, 서로를 배려하여 봉사활동 당일 늦지 않게 일찍 준비를 하고 와 주세요.

그리고 저희가 평화의 집까지 가는 거리를 청소를 하고 있는데요. 요즘 들어 이야기를 하면서 그냥 다니는 부원들이 종종 눈에 보입니다. 그 시간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떠들면서 걸어가는 시간이 아닌 것은 그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친구와의 대화는 잠시 미루어두고 우리 주변 환경이 깨끗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환경 정화활동에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기자는 고등학교에 와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처음 해보았다. 사실, 기자도 평화의 집에 처음 갔을 때 무서웠고 어떻게 봉사를 해야 하나 싶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적응이 되어갔고, 그들이 틀린 것이 아니라 그저 조금 다를 뿐이라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

모습이 다르더라도 서로를 존경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나가다 보면 아름답고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독자들이 이 기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작은 일이라도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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