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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영어학과 영문학 연구를 통해 서구문화를 이해하다
경기 성남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김현지 기자  |  soli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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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호]
승인 2016.10.06  10: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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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평소 영어를 쉽게 접하는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 미국 드라마, 팝송, 할리우드 영화 등을 통해 영어에 흥미와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도 많다. 그리고 영어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한 번쯤 영어영문학과 진학을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이런 학생들을 위한 이번달 대학엿보기! 서울대학교탐방에 갔다가 알게 된 영어영문학과 김하연 학생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여 영문학 진학 계기는 무엇인지, 학과에서는 어떤 것들을 배우는지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서울대학교 인문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는?

   
▲ 서울대학교 정문

공식적인 역사는 1946년 서울대학교 창립과 더불어 시작된다. 소설가 이효석이 경성대학 시절 몸담았던 학과이며, 영한사전의 기초를 다진 이양하, 권중휘 교수님이 계셨던 학과이다. 학부와 대학원의 교과과정은 학생들이 영어 공부를 통해 소통의 기술을 익히고, 복잡하고 다양한 문학 텍스트의 분석을 통해 비평의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는 다양한 사회의 인재들을 배출해 오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자
 

   
▲영어영문학과 15학번 김하연

어떻게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하게 되었나요?
고2 겨울방학 때 영어영문학과와 정치외교학과 중에 진로를 어느 쪽으로 정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미리 듣는 대학강의’라는 프로그램에서 이화여대 교수님이 W. H. Auden의 시 <Musee des Beaux Arts>에 대해 강의하는 것을 듣게 됐어요. 그때 정말 영문학이 너무나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영문학과에 진학하겠다고 결심했어요. 만약 영문학과 진학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이 있다면 꼭 이 시를 접해 봤으면 해요.

W. B. Yeats의 시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도 추천합니다. 쉬우면서도 아름다운 시이기 때문에 영시에 입문하는 학생들에게 좋을 것이라 생각해요.



영어영문학과에는 어떤 학생들이 지원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무래도 다른 학과에 비해 원문을 다루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면 좋겠죠. 하지만 그보다도 영어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꾸준히 발전할 수 있어요. 또한, 문학작품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 만큼, 문학작품을 좋아하면 행복한 공부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과 내에서 TEPS-Writing 시험을 보고 그 점수에 따라 영작문 수업을 나누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영어로 글을 많이 써보고 싶은 학생들도 지원하면 좋을 거예요.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다면요?
영어영문학과는 크게 영문학과 영어학 전공으로 나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영문학 쪽을 배울 때가 더 즐거워요. 수업마다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지난 학기에 들었던 수업 중에서는 ‘20세기 영국소설’이 기억에 남네요. 버지니아 울프의 『Mrs. Dalloway』, 조지 오웰의 『1984』를 비롯한 단편 소설들을 배우면서 긴 호흡으로 소설을 통독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번 학기에 수강하고 있는 수업 중에서는 ‘현대영국문학개관’을 무척 재미있게 듣고 있어요. 시, 희곡, 비평문, 소설 등 매우 폭넓은 장르를 다루고 있어서 색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교수님께서 매우 친절하게 시대적 배경과 단어의 의미, 작가의 의도 등을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생이 된다면 꼭 ‘현대영국문학개관’ 수업을 들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공부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요?
사실 영어영문학과 학생들 중 외국에서 살다온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에 비해 리딩에 걸리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 좀 어렵고 힘들 때가 있어요. 또, 다 읽는다고 해도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말처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도 어느 정도의 한계가 느껴질 때가 많죠. 하지만 그렇다 해도 혼자 고민해 보고 여러 참고문헌을 찾아보며 점차 그 뜻을 파악해 나가는 것도 영문학이 주는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단번에 이해되면 재미없잖아요? 저에게는 영문학이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과 수업 외에 특별한 행사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2015 ‘한여름밤의 꿈’ 영어연극을 마친 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의 주요한 행사 중에 외국어 연극제라는 것이 있어요. 여름방학을 모두 할애해서 연습해야 하고, 그 일정도 매우 빠듯해요. 하지만 참여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모두 뿌듯하다고 말하더라고요. 원어로 대사를 외우고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발음 등 기본적인 것부터 모두 연습해야 합니다. 이 연극제는 교수님들께서도 매우 관심을 가지고 보시기 때문에 인문대학에서 중요한 행사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그 수준 또한 또래 학생들이 하는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해서 관객들도 많이 찾아옵니다.



말로만 들어도 정말 흥미로울 것 같은 영어영문학과 수업. 영어가 즐거운 학생들, 서구권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즐겁게 언어로써의 영어를 깊이 탐구하고, 영미문학을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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