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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심리 동아리대구 시지고등학교
대구 시지고등학교 2학년 최윤영 기자  |  chi15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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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호]
승인 2016.10.06  14: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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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지고등학교에는 수많은 자율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중 심리학 방면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친구들이 모여서 만든 동아리가 있는데요. 바로 ‘진로 심리 동아리’입니다. 이 동아리에서는 어떤 학생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 단체사진


‘진로 심리 동아리’는?
심리학은 인간과 동물의 행동과 정신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인간이나 동물이 어떤 반응이나 행동을 보였을 경우 왜 그렇게 했는지를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알아내는 것이지요.
진로 심리 동아리는 이러한 심리학에 관심이 많고, 심리학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6명의 학생들이 모여, 올해 만든 신생 동아리입니다. 모든 것이 처음인 만큼 해야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동아리이지요.


어떤 활동을 할까?
심리학의 세부 분야 알아보기
우선 우리 부원들은 심리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심리학의 세부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를 하는 것으로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심리학자는 어떠한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를 학습의 관점으로 보고, 다른 누군가는 인지적 관점으로, 누군가는 생물학적인 관점으로 봅니다. 이런 관점에 따라 심리학은 학습심리학, 인지심리학, 생물심리학, 사회심리학, 발달심리학 등으로 나뉩니다. 이런 이론 분야 외에 응용 분야도 있는데요. 산업심리학, 상담심리학, 조직심리학, 범죄심리학 등이 있습니다.

 

   
▲ 심리학 관련 도서 읽고 토론하기

심리학 관련 도서 읽기
심리학 관련 도서를 선정하여 부원들과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했는데요. 도서들 중 『스키너의 심리 상자 열기』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보상과 처벌에 관한 행동주의 이론, 충격기계와 권위에 대한 복종, 사회적 신호와 방관자 효과, 애착 심리학, 인지 부조화 이론, 정신 진단 타당성에 관한 실험, 마약 중독 실험, 가짜 기억 이식 실험, 뇌의 해삼 부분 실험, 과격한 정신치료 등에 대한 10가지 실험을 풀어낸 책인데, 굉장히 흥미진진한 했어요.

저희는 미국에서 1960년대에 일어난 ‘키티 제노비스 살인사건’을 토대로 방관자 효과에 대한 토론를 하였습니다. 이 살인사건의 목격자는 38명인데 그중 단 한 명도 목격하고 신고를 하지 않았고, 어떠한 도움조차 주지 않았다고 해요. 이 사건을 토대로 내가 38명의 목격자 중 한 명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 심리검사를 하고 분석해보는 시간

심리검사 해보기
심리검사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HTP 심리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HTP는 피검사자에게 집(House), 나무(Tree), 사람(Person)을 순차적으로 제시하여 종이에 자유롭게 그리도록 한 뒤 이를 해석하여 심리상태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저희는 각자 종이에 표현하고 싶은 대로 집, 나무, 사람을 그리고 해석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아리 부원 중 한 학생이 검사를 받고 나머지 부원들이 그 검사지를 해석이 되어있는 책을 활용해서 분석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조금 내성적이었던 친구는 집, 나무, 사람을 그린 그림에서 내성적인 성격이 나타나는 등 그림의 결과가 그 부원의 성격이나 느끼는 심리상태와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신기하기도 하였고, 검사의 우수성도 알 수 있었습니다.


직업인 인터뷰
우리 부원들은 대구 청소년 상담센터를 방문하여 심리상담사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저희 학교 ‘솔리언 또래 상담’이라는 동아리에서 강의를 해주시는 분이 센터에 계셔서 인터뷰를 요청드렸어요. 진로를 심리학으로 희망하는 학생들이 모인 만큼 이 분야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궁금증을 풀 수 있었기 때문에 무척 의미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이 아니었다면 이런 기회를 얻기 어려웠을 거예요.

저희는 상담사가 된 계기, 하는 일, 거쳐야 하는 과정, 필요한 태도, 추천 책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말씀은 다시 태어나도 현 직업을 택할지에 대한 대답이었습니다. 상담사 선생님께서는 다시 태어나면 다른 일을 해보고 싶을 것 같기도 한데, 중요한 것은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꼭 배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굉장히 매력 있는 학문이라는 것 같아 저희도 계속 더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원들과의 미니 인터뷰
우리 진로 심리 동아리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알차게 활동해 왔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소감이 궁금해요
 

강지원
자율동아리이다 보니 잘 운영이 될지 걱정이 있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공부해보니 재미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평소 TV나 인터넷 등과 같은 매체에서만 보던 심리검사를 우리 부원들과 함께 직접 해본 것도 의미 있었어요.

김지윤
심리학이라는 것이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사회현상까지 다룬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심리학을 전공한 상담사 분을 직접 만난 후 심리학에도 다양한 길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박수민
평소에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심리검사를 통해 심리학의 새로운 면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앞으로도 심리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장선아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읽었던 책들 중 『미움 받을 용기』는 평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저에게 깨달음과 성찰의 시간을 만들어 주었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었어요. 어쩌면 심리학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장 이혜인 학생 인터뷰
 

   
▲ 부장 이혜인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어떤 활동인가요?
아무래도 상담센터를 방문해서 상담사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직업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아직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우리 부원들에게 친절히 설명을 해주셨는데, 경험담을 들으면서 심리상담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또, 청소년인 저희에게 조언도 해주셨는데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공부하기 전에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고 진로를 결정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신 게 기억에 남아요.


부장이 생각하는 우리 동아리만의 특색은 무엇인가요?
심리학에 관한 여러 가지 활동들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있어도 책을 읽는 것 정도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직접 인터뷰도 하고, 토론도 하고, 심리검사를 해보는 등 가까이 접근하고 있으니까요. 아직 이런 것들이 쉽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흥미롭게 진로에 한 발 앞서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어렵거나 힘들다고 생각되었던 점이 있나요?
아무래도 심리검사를 하는 것과 동아리 활동 장소에 대한 것이 조금 어려웠어요. 심리검사의 경우 비용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다행히도 동아리 지원비를 통해 이 점이 해결이 되었지요. 그리고 자율동아리는 이름처럼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동아리라 활동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히 없어 곤란했어요. 그래도 그때마다 부원들이 함께 힘을 합쳐서 대안을 마련해 가며 진행한 덕에 동아리가 잘 운영되고 있어요.


부장에게 ‘진로 심리 동아리’는 어떤 의미인가요?
저를 한층 더 성장시켜 주고 세상을 더 넓은 시야로 보게 해준 고마운 동아리에요. 부장으로서 부원들과 같이 활동을 정하고 조사하면서 한층 더 성장한 것 같아요. 친구들이 부장인 저를 잘 따라주어서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토론 활동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생각하면서 우리 사회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심리학에 관심 있는 친구들과 함께 활동을 하면서 진로에 대해서 깊이 탐색해 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부원들 서로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심리검사를 하면서 더욱 흥미가 생긴 것 같기도 하고요. 함께 더 많은 활동들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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