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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상품기획자 문경은화장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신유미 기자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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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호]
승인 2016.11.07  14: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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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제품부터 메이크업 제품까지 화장품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서로 다른 브랜드 제품을 놓고 비교해 보여주는 프로그램 및 전문 블로거들도 많이 생겨났을 만큼 화장품 시장은 점점 거대해 지고 있다.

이 많은 화장품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화장품의 기획부터 출시 후 반응까지 다루는 화장품 상품기획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화장품 상품기획자 문경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신규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는 모기업 화장품사업부 상품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는 전반적인 브랜딩 작업과 브랜드 콘셉트에 어울리는 제품 구상을 했고, 현재는 구체적으로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되셨나요?
어려서부터 피부가 작은 자극에도 자주 붉어지고 트러블이 나서, 피부나 저자극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대학생 때부터는 자연스럽게 뷰티 관련 커뮤니티 활동이나 블로그 운영을 하며 좀 더 본격적으로 화장품에 대해 알아가게 됐지요. 알면 알수록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는 분야더라고요. 그렇게 흥미를 느끼기 시작해서 ‘내가 이렇게나 좋아하는 화장품, 내 손으로 한번 만들어 보고싶어!’하는 마음으로 화장품 회사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 일을 하려면 화학을 전공해야 하나요? 관련 자격증이 있나요?
‘화장품 기획자 중엔 화학과 출신이 많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화학을 공부하면 확실히 성분과 제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긴 하지만, 꼭 화학을 전공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저도 어문계열을 전공했고, 제 주변 기획자들 중 상당수가 화학과는 무관한 분야를 전공한 것으로 기억해요.

브랜드 별로 선호하는 인재의 기준은 다르지만, 보통 전공 학과보다는 ‘화장품과 관련된 경험’의 유무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그 경험은 브랜드 서포터즈 활동이 될 수도 있고, 인턴 경험일 수도 있고, 개인 뷰티 채널을 운영한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은 아니지만, 색조 제품을 담당하는 한 기획자는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따더라고요. 색을 민감하게 다루는 작업이다 보니 이런 자격증이 있다면 업무에 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개발 중인 제품들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화장품 상품기획자가 하는 일이 궁금해요.
우선 트렌드 분석과 시장의 니즈(needs)를 읽는 작업을 합니다. 이슈가 되고 있는 브랜드나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 브랜드에는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그런 밑그림을 그려요. 이 과정에서 새로 개발된 기술력이나 성분 등을 접목시키기도 하고요. 그 후 구체적으로 개발 방향성을 설계하고 제조를 의뢰합니다. 이외에도 타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용기 개발, 디자인 작업, 마케팅 플랜 수립 등을 전개하고, 원하는 시기에 맞춰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스케줄링 관리 업무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제품이 출시된 후에는 시장 반응을 모니터링하면서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점검합니다. 항상 예의 주시하는 거죠.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많이 힘든 건 아니지만, 제품을 테스트할 때 바르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피부를 혹사시킬 때가 많아요. 당연히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어느 정도의 희생(?)은 감안하고 열심히 만들고 있지만, 원래 피부에 트러블도 잘 생기고 예민한 편이다 보니 한창 제품을 많이 테스트해 보고 개발할 때는 피부염 약을 달고 살 때도 있어요.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솔직히 제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를 듣거나 봤을 때 엄청 큰 보람을 느껴요. 제품이 출시되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선물해서 반응을 듣기도 하고, 인터넷 후기도 꽤 자주 모니터링 하거든요. 제가 제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브랜드의 메시지나 정성스럽게 준비한 제형을 마음에 들어 해주시면 ‘아, 공감해 주시는구나!’하는 마음이 들어요. 그러면 더 사랑 받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지는 원동력이 생기지요.

 

요즘 화장(메이크업)을 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어요. 조언이라든지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을 것 같아요.
과거에 비해 화장품의 브랜드도, 가격도, 구입 경로도 다양해져서 많은 학생들이 더욱 손쉽게 화장품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른이 되면 다 하게 되는 것, 왜 벌써부터 하느냐고 너희들은 안 하는 게 더 예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것 같은데요.

다만 그때는 그때고, ‘지금’ 내가 예뻐 보이는 게 중요하여 화장품을 포기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친구들은 두 가지 정도만 유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검증된 화장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화장품 용도로 나온 제품이 아닌 학용품 등을 화장품 대용으로 사용한다든지, 제품의 캡을 제대로 닫지 않거나 청결치 못한 손으로 사용하는 등 안전하지 못한 사용법은 피부에 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둘째는 메이크업을 하는 것 보다 두 배는 더 열심히 클렌징을 하는 것입니다. 화장을 한 후 클렌징에 소홀한 친구들이 많은데요. 메이크업보다도 클렌징이 피부 건강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메이크업에 공을 들인 것 보다 딱 두 배로 꼼꼼한 클렌징을 해서 지금의 건강한 피부를 오래오래 유지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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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2016-11-22 14:03:09)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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