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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 강예은하늘 위의 든든한 천사
신유미 기자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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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호]
승인 2017.01.05  15: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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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어디스 강예은

스튜어디스를 생각하면 우아한 백조가 떠오른다. 매무새는 단정하고, 매너는 세련됐으며, 유니폼을 입은 모습은 무척이나 멋있다. 하지만 우리가 비행기를 타서 보면, 마치 백조가 쉼 없이 발을 움직이는 것처럼 스튜어디스들도 계속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승객이 안전하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미소로 도와주는 스튜어디스를 만나보자.
 


밥매거진 독자 분들께 인사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시아나 항공에서 근무하고 있는 스튜어디스 강예은입니다. 이 일을 한지는 올해로 10년차, 아시아나 항공에서 근무한지는 8년차가 되었네요.

 

스튜어디스가 된 계기가 있나요?
아버지가 사업을 하셔서 어려서부터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나간 경험이 많아요. 비행기에 있는 동안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있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대해주는 승무원들을 보며 저도 멋진 승무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승무원이 되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곳을 다니면서 견문도 넓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부터 준비해야 할 게 많을 것 같아요.
비행이 있는 날에는 먼저 본사로 출근을 하여 그날 비행에 대한 정보를 받아요. 출발 및 도착 시간, 승객 수, 기장님은 누구이고, 어떤 승무원들이 함께 비행을 하게 되는지 등에 대해 숙지를 하죠.

비행기에 탑승한 뒤에는 기장님이 주관하는 브리핑 시간을 갖습니다. 또, 안전·보안 장비, 좌석 등을 체크하고 기내 용품을 준비하며 승객 분들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승객 분들이 탑승을 시작하면 탑승권을 확인하고, 출발시간에 정확히 출발할 수 있도록 좌석을 안내합니다. 탑승이 완료되면 승객들에게 비상시 대처 요령에 대한 시범을 보여드리고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확인 합니다.

이륙 후에는 입국 서류나 기내식을 서비스해드리고 면세품도 판매해요. 이후 착륙하여 내릴 때까지 승객 분들의 안전과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스튜어디스가 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몇 가지를 꼽아본다면 국제선 비행에 대비한 외국어 능력, 체력, 사회성,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일단, 외국 승객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장시간 비행을 하다보면 지칠 수 있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또, 다양한 국적을 지닌 승객과 여러 동료들을 대하기 때문에 사회성도 있어야 하겠지요. 특히, 크루들이 비행 때 마다 매번 바뀌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과 몇 시간 씩 비행을 하려면 호흡이 맞아야 해요.

그리고 기내의 다양한 상황에서 승객 분들이 믿고 의지하실 수 있도록 항상 침착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긍정적으로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 자신 먼저 다스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 프랑스 파리에서

근무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또 해외 체류 기간 동안에는 무엇을 하나요?
한 달 스케줄이 미리 나와요.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오는 단거리 비행도 있고, 해외에서 하루 이틀 머무는 중장거리 비행도 있어요. 국내선, 국제선 구분 없이 근무해요.

중장거리 비행의 경우 체류 기간이 있으면 시내 투어를 하거나 그 나라에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해요.

 

오랫동안 이 일을 하면서 여러 나라를 가보셨을 텐데요.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요?
신입 때 인도 델리 4박 5일 스케줄이 있었는데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체류 기간 동안 타지마할 투어를 했는데 만약 내가 스튜어디스를 하지 않았으면 이런 곳에 와보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죠.

근래에 다녀 온 곳 중에는 베트남 다낭이 무척 좋았어요. 음식도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잘 맞고, 구경거리도 많은 곳이에요.

 

위급 상황을 대비한 교육도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신입 때 3개월 정도 교육을 받고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관련 교육을 받아요. 비상탈출, 비상착수(着水), 화재진압, 심폐소생술 등의 교육을 받습니다.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하며 일하고 있어요.

 

일을 하면서 힘들 때,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면요?
개인적으로, 야간 비행을 할 때 밤을 새우는 게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건강을 잘 챙기려 하고 있어요.
승객 분들이 감사하다는 표현을 해주실 때는 정말 큰 보람을 느껴요. 목적지에 도착해 승객 분들이 비행기에서 내릴 때 손을 꼭 잡아주시기도 하는데, 이럴 때 승객 분들을 대하는 제 진심이 잘 전해진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 저도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진로를 뚜렷하게 정한 친구들도 있고, 아직 꿈을 찾고 있는 친구들도 있을 텐데요. 미래에 무엇을 하든지 중요한 건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서 내가 잘할 수 있고 좋아는 게 무엇인지, 정말 나와 잘 맞는지 등을 알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것들이 일을 하다보면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적극적이고 즐겁게 청소년 시기를 보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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