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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속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풍자
목일중학교 2학년 임재윤 기자  |  제2기 양천구 청소년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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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호]
승인 2017.01.05  17: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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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말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시위가 열리고 있다. 처음에는 몇 만이었던 촛불이 이내 백만을 넘어 그 열기가 온 국민에게 퍼지고 있다. 지난 12월 9일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후에도 ‘박근혜 대통령 구속’을 외치며 그 열기는 사그러들고 있지 않다.


이러한 촛불시위 속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등 비선실세들에 대한 풍자이다. 어떻게 풍자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박 대통령을 ‘개’보다 못한 존재라고 풍자하여 개에 ‘나보다 못한 것’이라는 글이 써져있는 옷을 입힌 사례가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을 최순실의 꼭두각시로 표현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외에도 촛불집회에서 연설한 한 학생은 박 대통령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이 되었나, 자괴감이 들고 괴롭다’고 한 말을 인용해 ‘내가 이 자리에 연설하려고 초등학교에서 말을 배웠나, 자괴감이 들고 괴로워’ 같은 식으로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순살 치킨을 ‘순실 치킨’으로 표현한 것, 애플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siri’를 ‘sunsiri’라고 하며 ‘모든 것은 순시리에게 맡기세요’라고 표현한 것도 있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을 풍자한 게임이나 포스터, 옷도 있었다. ‘순실 닭 키우기’ ‘프린세스 메이커’ 등의 게임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을 재치 있게 비판하였다. ‘하야하라’라는 제목의 영화포스터는 영화 <히말라야>를 패러디한 것으로 모두의 힘으로 박 대통령의 하야를 이루어내자는 뜻이 담겨있다. 영어로 ‘hayada’라고 쓰여있는 티셔츠도 성황리에 팔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우주의 기운’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그 이유는 불참 1명, 찬성 234명, 반대 56명, 기권 7의 이 숫자들을 나열하면 ‘1234567’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촛불은 횃불로 커져 더 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런 분노를 비폭력과 풍자와 해학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부패한 사회에 대한 풍자는 민주 시민들의 시위문화로 자리매김했고,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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