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하영이의 쉬어가기
저마다의 24시간
서울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16학번 심하영 기자  |  heoeh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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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호]
승인 2017.02.05  02: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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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방학과 온수매트가 나의 밤낮을 바꿔놓았다. 이 게으름은, 일어나자마자 먹는 첫 끼가 ‘점심’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방학 전 의욕에 가득 차서 무리하게 세워둔 계획을 비웃듯이 나는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말똥말똥한 새벽에 ‘툭’소리를 내며 집 앞에 신문을 던져두고 가는 신문배달원의 바쁜 발걸음 소리를 들었다. 나는 나에게 가끔 일상 침체기가 찾아오면 ‘새벽시장에 가서 이른 시간부터 분주히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 삶에 활기를 더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난 그 시각 새벽시장은 아니었지만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어느 신문배달원으로부터 비슷한 동기부여를 얻지 않았나 싶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이니까, 나 이제 다시 달려봐야겠다. 24시간을 24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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