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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 국민 잡지읽기 수기공모전 - 무제한- 장려상(대한출판협회장상)
신유미 기자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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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호]
승인 2017.02.05  19: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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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잡지협회는 지난 4월 18일~9월 18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잡지읽기 수기공모전을 개최했다. 잡지를 소재로 한 다양한 주제의 글이 출품되었으며, 일반부 10명, 청소년 11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중 청소년 부문 수상작을 연재한다.



-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 나예빈

 

잡기읽기 수기공모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참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잡지는 내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다. 가장 좋아하는 잡지는 패션 잡지이다. 나는 편식을 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어린이 잡지, 문학잡지, 만화잡지 등 다양한 잡지를 접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유일하게 정기 구독을 한 잡지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다. 삼촌이 관심이 많은 분야라 정기 구독을 해주셨다. 나는 보통 잡지 사이트에 들어가 내가 관심 있는 내용이 들어간 달의 것만 구입하는 편이다. 정기 구독을 해보니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달에 비해 발전한 점이 확연히 느껴지는 것이 가장 좋았다. 얼마나 독자의 의견을 반영하는지도 알 수 있어 잡지에 더욱 정을 붙이게 된 것 같다. 비슷한 내용이나 연계되는 내용이 있으면 비교하거나 이어 볼 수 있었다. 알게 된 정보를 더욱 풍족하게 만들기 좋은 방법이었다. 읽는 방법에 따라 잡지의 얼굴이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매력이 끝도 없어서 우주와도 같다고 생각했다. 어느 곳을 보아도 신기한 다양한 색을 가졌다.


나는 주로 패션잡지를 읽는다. 패션잡지는 나의 관심사 대부분을 담고 있다. 나에게는 판타지인 셈이다. 옷 가게에 구경을 갈 때면 점원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물론 점원들은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지만 마음대로 옷을 코디해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다수다. 잡지에서는 다르다. 같은 브랜드의 옷이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로 코디해 볼 수 있다. 화장품에 경우에도 원하는 제품을 하나씩 설명해 달라고 하기 미안할 때가 있지만 잡지에서는 다르다. 제품 사진과 함께 자세한 내용이 적혀있어 쉽게 알 수 있다. 가격도 요리조리 살펴볼 필요 없이 바로 큼지막하게 적혀있으니 그 누구보다 친절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매달 달라지는 부록도 흥미롭다. 목걸이나 파우치를 주기도 하고 화장품을 주기도 한다. 대부분 잡지를 산 독자를 위한 선물이라고 보기에 값비싸 보이는 것도 많아서 놀랍다. 잡지의 값도 안에 든 내용에 비해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거기다 선물까지 주니 친절하다고 여러 번 말해도 모자라다.


패션잡지를 읽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읽으면서 입고 싶었던 옷이나 구매하고 싶은 것은 표시를 해둔다. 그리고 두 번째로 다시 읽으며 표시해둔 것을 오려둔다. 옆에 적힌 설명들도 함께 오리는 편이다. 그리고 나의 스크랩북에 붙여둔다. 이 스크랩북은 쇼핑할 때도 유용하게 쓰이지만 그 외에도 용도가 다양하다. 옷을 코디하다 어려움이 생기면 참고하기도 한다. 잡지 속에는 우리나라 디자이너들뿐만 아니라 해외 디자이너들이 한 코디도 담겨있다. 종종 일반인들이 한 코디도 알려주기 때문에 내가 가진 옷들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내가 꿈을 꾸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꿈은 나의 일상이 돌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나에게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것이다. 잡지는 꿈의 구성요소이다. 꿈이 이뤄진 것처럼 믿으면 실제로도 그렇게 된다는 말을 들은 후로 꿈을 자세하게 꾸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면 ‘스무 살의 나는 검은색 티와 바지 위에 남방과 재킷을 걸쳐 입고 희망하는 대학교의 교정을 걷고 있을 것이다’라고 자세한 것까지 상상하는 것이다. 잡지는 내 꿈과 같다. 한계가 없어서 어디든 갈 수 있다.


나의 꿈은 여러 개지만 가장 이루고 싶은 두 가지를 고르라면 작가와 스포츠 마케터를 고를 것이다. 다른 것 같으면서도 공통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두 가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을 직접 만나기에는 여러 문제에 부딪힌다. 특히 유명인사 같은 경우에는 내가 살아가며 한 번도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여행을 다니는 것도 중요하다. 여러 나라의 문화를 알고 있다면 소재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느낌의 글을 쓸 수 있다. 마케터라면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사람들의 생각과 기호들이 나와 같으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다 다르게 생긴 것처럼 모두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잡지에 담긴 인터뷰를 읽어보면서 나와 다른 의견을 수렴한다. 만약 나의 의견만 듣고 생각한다면 우물 안의 개구리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르게 바라보는 법과 다양한 생각들을 보고 읽으면서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었다.


잡지를 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어린이 잡지 기자로 활동한 적 있다. 어렸을 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앤드리아라는 여주인공이 유명한 패션 잡지 편집장 밑에서 일하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 속 어느 정도 꾸며낸 이야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잡지를 만들어내는 일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특히 잡지 촬영을 위해 준비된 옷이 나오는 부분에서 감탄을 했다. 끝이 없어 보이는 옷장에서 주인공이 옷을 선물 받는데 너무 부러웠다. 내가 패션잡지 편집장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작은 역할을 맡아 잡지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마침 그때 내가 읽던 어린이 잡지에서 어린이 기자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지원을 했다. 독자로 잡지를 만나는 것과 기자로 잡지를 만나는 것은 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직접 잡지에 넣을 글을 써보니 어려웠다. 어떤 정보를, 어떻게 넣을 것인지까지 홀로 정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어린이 잡지 특성을 살려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기자증을 받게 되었을 때는 기쁘기도 하면서 감사함을 함께 느꼈다. 내가 그동안 만났던 완성도 높은 글들이 많은 사람들의 땀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잡지에는 출구가 없다. 막다른 벽이 없기 때문에 어디든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부정적인 대답이 없는 곳이 바로 잡지이다. 우리가 원한다면 만날 수 있고, 얻을 수 있으며, 배울 수 있다. 나는 잡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듣게 되었고, 여러 지식들을 얻었다. 그것들을 통해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 중 하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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