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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여행,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부산 이사벨중학교 3학년 금소담 기자  |  kumsod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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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호]
승인 2017.04.07  10: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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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기회를 통해 많은 나라를 여행했는데요. 여행하면서 느낀 점과 다양한 문화들을 이 코너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더 알게 되어서, 넓은 꿈을 키워 나가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자, 그럼 첫 번째 여행을 떠나 볼까요? 첫 번째 여행지는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여러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수라바야는 자바섬 동쪽에 있는 도시에요.

 

방문기
지난 2월 19일부터 7박 9일 동안 부산 청소년 교육방문단 자격으로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다녀왔습니다. 부산과 수라바야는 자매결연 도시로, 두 도시의 청소년 교류를 위해 10년 넘게 친선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저는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하는 이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 서류를 넣고 면접을 보았고, 방문단으로 선발된 후에는 파견 전까지 한국을 알리는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 전통춤으로 우리를 맞아준 SMPN 39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네 곳이에요. SMPN 3, SMPN 22, SMPN 39 그리고 홈스테이 친구의 집입니다. SMPN은 우리나라의 중학교와 같은 뜻이고, 뒤에 숫자는 학교 이름이에요. 인도네시아에서는 학교 이름을 번호로 붙여요. SMPN 3이란 제3중학교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우리가 방문할 때마다 뜨거운 환호로 맞아주었는데요.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보여 주었으며, 전통악기로 연주를 들려주고, 자바섬의 전통 인형극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우리는 태권도 공연과 K-POP공연, 합창, 한국 소개로 화답을 했습니다. 홈스테이 친구의 집에서는 마침 생일을 맞은 저를 위해 파티를 준비해 주는 등 따뜻하게 맞아주었어요.

제가 만난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학생들은 K-POP을 좋아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한국어 실력도 가지고 있었어요. 지금도 채팅 어플과 SNS로 계속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기후는 어떨까?
열대 기후인 인도네시아는 2월에도 정말 더웠어요. 적도와 가까이 있는 태평양 섬나라인 인도네시아는 우기와 건기로 나뉘어져 있는데, 2월은 건기와 우기 사이에요. 정말 습하고 더워서 짧은 옷을 입고 싶었지만,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의 문화를 존중해 무릎 밑으로 내려오는 치마와 바지를 입었어요. 민소매도 당연히 금해 주어야 하고요. 그래도 이슬람 문화권 중에서는 그나마 개방적인 느낌이었어요. 중동 쪽 이슬람 국가들이 차도르 혹은 니캅까지 착용한다면, 수라바야에서는 여행 중 차도르와 니캅 차림을 한 사람을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긴 팔, 긴 바지를 입어 노출을 최소화한 모습이었답니다.

 

음식은 어떨까?
물고기 튀김, 새우 튀김 등 해산물로 만든 음식들이 참 많았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는 미고랭, 나시고랭, 치킨 소토 등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음식은 미고랭과 나시고랭이고, 향신료 때문에 해산물 요리나 치킨 소토는 약간 어려울 수 있어요. 나시고랭과 미고랭은 한국어로 하면 볶음밥, 볶음면 정도가 되겠네요. 쌀은 우리나라의 쫀득쫀득한 쌀과는 질감이 많이 달랐어요. ‘쫄깃쫄깃’ 보다는 ‘푸석푸석’에 가까웠지만 밥의 단맛 역시 살아있었어요. 또한 열대 기후이다보니 우리나라에서 보던 바나나와는 다른 종류의 바나나들이 많았어요. 각종 열대 과일도 참 많았고요. 모든 과일들이 설탕에 절인 것처럼 정말 달아요.
 

   
▲ SMPN 39에서 만난 친구들


어떤 언어를 사용하지?
인도네시아는 수많은 섬이 있는 것처럼 많은 문화와 많은 언어가 존재하는 나라에요. 인도네시아의 공식언어는 인도네시아어(Bahasa Indonesia)이고, 이외 자바어, 순다어 등 500여 개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영어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외국어로 배우는 것이라 모든 사람들이 영어에 능숙한 것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인도네시아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간단한 인도네시아어는 알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곳을 추천해~
수라바야에는 특별한 곳이 있어요. 바로 맹그로브 숲인데요. 물에서도 자라는 나무로 잘 알려진 맹그로브는 주로 열대 지방의 갯벌이나 강의 하구에 서식해요. 숲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를 걷고 강의 하구에서 자그마한 보트를 타고 물을 따라가 보았는데, 강을 따라 끝까지 이어진 맹그로브 나무들이 정말 멋졌어요. 풀이 많은 곳이니 이곳을 방문할 때는 긴 팔, 긴 바지를 입는 것을 권해요.

 

한국의 학교와 어떤 점들이 다를까?
일단 학교 일과 시간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우기와 건기 때마다 다른데, 보통 6시에 시작하고 3시쯤에 마친다고 해요. 그래서 보통 밤 9시에서 10시 사이에 잠이 들고, 새벽 4시나 5시쯤 일어나 학교를 다닌다고 해요. 교복도 신기했어요. 우리나라 학생들의 교복은 거의 양장 느낌이 나는데, 인도네시아 친구들의 교복은 자신들의 전통의상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요. 우리나라로 하면 생활한복 정도겠네요. 히잡 역시 교복의 일부로 포함되어 있어 색 등을 맞출 수 있어요.

 

추가 정보를 드리자면 보통 이슬람 문화권에서 그렇듯이 화장실에 휴지가 잘 없어요. 용변을 보고 수도 호스로 처리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화장실을 갈 때 개인 휴지를 꼭 챙겨 가면 편할 거예요.

이렇게 소담이와 함께 세상과 通하는 여행의 첫 번째 이야기는 끝이 났습니다. 다음 달에는 인도 여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위 메일 주소로 연락주세요! 항상 여러분과 함께 세상과 通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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