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창희수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수원 화성’
충남 삽교고등학교 1학년 원희수 기자  |  ehdlf1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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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호]
승인 2017.04.07  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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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좋은 계절에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산이나 바다 등 상쾌함을 선물해 주는 장소도 좋지만, 우리의 역사도 배울 수 있고 옛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을 찾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기자가 추천하는 곳은 ‘수원 화성’이다. 아름다운 경치와 옛것이 주는 안정감을 느껴보자.
 

   
▲ 수원 화성

정조의 꿈이 담긴 수원 화성
정조가 11살이 되던 해 아버지 사도세자는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한다. 아버지가 당파 싸움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한 정조는 당파정치를 근절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도시를 지어 정치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 1794년 1월에 착공한 수원화성은 1796년 9월에 완공되었다. 전통적인 축성 기법에 과학적 기술을 활용하였으며, 이전의 성곽에 흔치 않았던 다양한 방어용 시설을 많이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눈여겨볼 건축물
네 개의 문
수원화성에는 한양도성처럼 네 개의 큰 문이 있는데, 남쪽의 팔달문, 서쪽의 화서문, 동쪽의 창룡문, 북쪽의 장안문이다. 왕이 한양이 있는 북쪽에서 내려와 수원으로 들어왔기에 북쪽의 장안문은 정문으로 쓰였다.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화성에서 건축미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화홍문은 사람을 위한 문이 아니라, 수원천을 성 안으로 흐르게 하기 위해 만든 수문이다. 일곱 개의 아치형태 수문을 만들고 위에 누각을 세웠다. 방화수류정은 화홍문 근처에 있는 정자로, ‘방화수류(訪花隨柳)’라는 명칭은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닌다’는 뜻이다. 휴식공간과 적군감시 기능을 함께 지니고 있다.
 

공심돈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수원 화성에서만 볼 수 있는 공심돈은 화성의 축조정신을 가장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시설물이다. 건물 안이 비어 있다고 해서 공심돈이라 불린다. 적을 감시하는 망루로, 밖에서는 안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세 개의 공심돈이 있었는데 지금은 서북 공심돈과 동북 공심돈 두 개가 남아있다.
 

화성행궁
행궁은 지방에 별도로 마련된 왕이 임시로 거처하는 궁궐이다. 정조는 서울에서 수원에 이르는 중요 경유지에 과천행궁, 안양행궁, 사근참행궁, 시흥행궁, 안산행궁, 화성행궁 등을 설치하였는데, 그중에서도 화성행궁은 규모나 기능 차원에서 으뜸으로 뽑히는 대표적인 행궁이라 할 수 있다.

 

화성을 즐겨보자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고 훈련하는 곳이었던 연무대에서는 활쏘기를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으며(1회 10발 2,000원), 열기구를 타고 최대 150m 상공에서 수원 화성을 조망할 수도 있다(성인 18,000원, 청소년 17,000원, 어린이 15,000원). ‘화성어차’라는 기차 모형을 타고 도로를 누비며 화성의 일부를 관람할 수도 있다(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또, 한복을 입으면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장안문 야경(사진_Wikimedia Commons)


낮의 화사한 햇빛을 받은 수원화성도 아름답지만,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조명과 함께 조화를 이룬 성곽의 야경은 더더욱 멋있게 느껴진다. 그래서 늦은 시간에 화성에 방문하게 되더라도 후회 없는 관람을 하고 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직접 방문하기가 어렵다면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에서 사이버투어도 가능하니 사이트에 방문해 가상으로 관람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실제로 방문한 것처럼 생생한 모습의 화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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