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
서대문 형무소, 독립문에서의 특별한 하루
서울 덕수고등학교 3학년 박준수 수습기자  |  qkrwnstn77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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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호]
승인 2017.04.07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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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3.1절을 맞아 친구와 함께 서대문 형무소와 독립문을 다녀왔다. 이 두 장소는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근처에 있어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이날 서대문 형무소는 무료개방을 하였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3.1 독립만세운동 퍼포먼스, 어린이합창단 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3.1독립만세운동 거리행진 재현, 자유와 평화의 대동놀이 등이 진행되었다. 또, 체험 프로그램으로 독립운동사 퀴즈왕 선발대회, 태극 가방 만들기, 삼일절 손수건 만들기, 윤봉길의사 독립의 등불 만들기, 여성운동가 컬러링 달력 만들기, 소원 적어 줄에 달기 등이 마련돼 많은 방문객들이 참여하였다. 특히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들이 많았는데 우리 역사의 아픔을 느끼고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데에서 기특함을 느꼈다.
 

   
▲ 대형 태극기 앞에서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한 건물 벽면에는 대형 태극기가 걸려 있었다. 앞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다. 어린 아이들이 태극기를 보면서 자긍심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친구와 태극기를 보면서 조국을 위해 힘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 옥사 내부

옥사에 들어가서는 우리 선조들이 갇혀 있던 공간을 눈으로 확인했다. 많은 애국자들이 이곳에 갇히고 죽었다는 설명을 보고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팠고,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있는 것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피를 흘리고 얻어낸 결과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 격벽장 모습

‘격벽장’이라는 시설도 있었다. 부채살 모양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운동시설인데 수감자들이 운동을 할 때 서로 대화하는 것을 방지하고 감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 독립운동가들은 좁은 공간에서 신체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감시를 당했던 것이다.
 

한곳에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 붙잡혀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 순국한 의병장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남상목, 이인영, 이강년, 허위. 이 사람들은 사실 위인전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어서 내가 잘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이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이름 모를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의 광복을 위해 힘썼다는 사실을 늘 상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독립문을 둘러보는 많은 사람들

서대문 형무소를 나와 독립문으로 이동했다. 독립문은 독립협회가 국민모금행사를 통해 모은 기금으로 건립한 것이다. 독립 운동가 서재필이 파리의 에투알 개선문을 본떠서 스케치 한 것을 바탕으로 지은 것이라 한다. 독립문 뒤에는 이 독립문을 세우는 데 공을 세운 서재필 동상이 있다. 이러한 역사들을 잘 몰랐었는데 이번 기회로 광복의 과정과 의인들을 조금 더 알게 되었고 잊지 않기로 다짐을 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는 잊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렇게 조금이라도 조상들의 수고를 알고 가니 이 하루를 그냥 보낸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뿌듯함이 생겼다. 다른 청소년들도 3.1절을 단지 공휴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의미 있는 곳에 방문하여 우리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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