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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이슈 feel - 4월호
서울 마천청소년수련관 청소년기자단 ‘톡.톡.톡'  |  fuwa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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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호]
승인 2017.04.07  11: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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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주요 논점을 알기 쉽게 정리해 주는 코너. 그동안 어렵다는 이유로 세상일에 관심을 덜 가져왔다면 청소년들이 읽어주는 ‘이달의 이슈’를 살펴보자. 뉴스들이 쏙쏙 들어오고, 생각이 쑥쑥 자라는 경험이 될 것이다. ‘이달의 이슈’를 읽고 논술이나 토론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笑而不答(소이부답): 웃을 뿐 대답하지 않는다.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의 시 <산중문답(山中問答)>에는 ‘왜 산에 사느냐 묻길래 웃기만 하고 아무 대답하지 않았다’는 구절이 있다. 소이부답. 대답하기 싫거나 곤란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이 인용되는 시점까지 대리인을 통해 표명했을 뿐 직접 나서서 말하지 않았다. 청와대를 나가 사저로 들어갈 때도 청와대 대변인이 대신 메시지를 전달했을 뿐 사람들과 인사하며 웃기만 하였다. 박사모의 폭력시위에 대응하는 정치권과 경찰의 대응도 미온적이다. 폭력적이고 타인의 권리를 침범하는 행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을 보호해야 하고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사람들은 모른 척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해야 할 사람들이 듣는 둥 마는 둥 자신의 말은 하지 않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이슈 하나. 주문, 피청구인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다.
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 박근혜가 2017년 3월 10일 탄핵되었다.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파면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칭호를 얻었다. 이번 탄핵은 국민들이 몇 달여간 밝힌 촛불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 촛불이 다음 대선까지도 환하게 밝혀주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정부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이번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거치며 국민들, 특히 청소년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가하였다. 아직은 선거권과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이지만, 이번을 계기로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청소년들에도 선거 및 투표권이 생기길 기대한다.
-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2학년 송혜인

 

탄핵. 일반 사법절차로는 소추나 처벌이 어려운 정부의 고급공무원이나 신분이 강력하게 보장되어 있는 법관 등에 대하여 국회가 헌법 또는 법률이 정한 바에 소추하여 처벌하거나 파면하는 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결국 탄핵되었다. 탄핵 판결은 재판관 8인의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다. 지난 12월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발의한 후 오랜 기간의 수사를 거쳐 내린 결론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취임 4년 14일 만에 일어난 불명예스러운 퇴진. 그리고 탄핵 인용에 기뻐하는 국민들. 하지만 탄핵 인용은 마냥 기뻐할 일이 아닌,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 일이다.
- 서울 송파중학교 2학년 송선빈


 

이슈 둘. 도를 넘는 박사모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단체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도를 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사택 앞에서 집회를 벌이며 여러 차례 소음 공해를 유발하고 취재진들에게 폭언과 폭행도 서슴지 않고 있다. 주변에 초등학교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 박사모 회원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긴 글이 화제에 올랐다. ‘정말 삼성동 주민들 이기적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에는 자신들의 행동은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것이며, 참아주지 못하는 서울 사람들이 야박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다른 박사모 회원들은 이에 동의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러한 지나친 박사모의 행동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은 더 커지고 있다.
- 서울 정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문선우


 

이슈 셋. 배우 강동원 외증조부의 친일 논란
배우 강동원의 외증조부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파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연좌제가 있는 국가는 아니지만, 그의 행동은 많은 이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그는 역사를 삭제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의 외증조부가 언급된 게시글을 명예훼손이라며 하나씩 지웠던 것이다.

비슷한 일을 겪었지만 다른 행보를 보여준 스타들이 있다.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선조는 노예 농장주였다. 성을 바꾸려 했던 부모와 달리 진정으로 반성하는 의미로 성을 그대로 사용했고, <노예 12년>이라는 영화에도 출연했다. 미국 배우 오드리 헵번은 아버지가 과거 나치 단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평생 봉사활동에 힘썼다.

강동원은 친일파가 아니다. 하지만 사실을 숨기려 한 것은 잘못이다. 강동원이 이제까지 있었던 일을 잘 반성하고 더욱 훌륭한 배우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 서울 세륜중학교 3학년 박우빈


 

이슈 넷. 역사를 하나의 교과서로 배울 수 없다
문명고등학교의 한국사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두고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다. 문명고가 연구학교로 지정된 후 반대의 의미로 학생 5명이 자퇴나 전학 등의 방법으로 학교를 떠나기도 했다.

역사는 하나의 교과서로 배울 수 없다. 개개인의 신념과 사상으로 역사를 판단할 수 있을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국정 교과서는 이러한 가능성을 잘라버리는 것이다. 유엔에서도 국정교과서를 통한 단일한 역사 교육은 특정 이념을 일방적으로 주입할 위험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국정교과서를 추진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국정교과서의 진행 방향에도 큰 변동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국민들이 선택한 새 정부는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생각할 권리’를 주었으면 한다.
- 서울 정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최정윤


 

이슈 다섯.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제대로 되고 있는 건가?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작은 지난해 10월 공개된 홍보영상 ‘아라리요 평창’에서부터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억 7천만 원을 들여서 만든 이 영상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주제와 내용으로 혹평을 받았다. 최근의 가장 큰 이슈는 기념주화이다. 피겨스케이팅을 묘사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주화 속 스파이럴 동작을 하고 있는 선수의 모습이 미국 피겨 선수 그레이시 골드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보여준 자세와 똑같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선수가 아닌 외국 선수가 들어갔다며 논란이 일자, 기념주화를 공개한 한국은행은 여러 선수들의 동작을 참고해 이미지를 만든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모든 나라의 이목이 집중되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남은 기간 동안 더 이상 잡음 없이 준비를 마치고 우리나라를 더욱 빛낼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 서울 정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허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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