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창지애의 고전시가 읽어주는 소녀
고려가요 <정과정(鄭瓜亭)>
인천 가림고등학교 3학년 정지애 기자  |  roskfl4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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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호]
승인 2017.05.11  20: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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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만 느껴지는 고전 시가를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 주는 코너, 그 세 번째는 <정과정>입니다. 이 작품은 고려 의종 때 억울하게 유배당한 ‘정서’의 작품으로, 10구체 향가의 형태를 지닌 고려가요입니다. 자신의 결백을 표현하면서, 그와 동시에 임(의종)을 사랑하고 임께 충성한다고 말하며 복귀를 염원하는 내용이에요.

 

   
 

 

 

 

 

 

 

 

 

 

 



해석해 볼까요?
내가 임을 그리며 울고 지내니/ 산 접동새와 난 처지가 비슷하구나./ 나에 대한 말은 진실이 아니며 거짓이라는 것을, 아!/ 지는 달 새벽 별만이 아실 것이리./ 넋이라도 임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아아!/ 내 죄 있다 우기던 사람이 그 누구입니까?/ 나는 과도 허물도 전혀 없습니다./ 나에 대한 뭇 사람들의 거짓말이여/ 슬픈 일이로다, 아아!/ 임이 나를 아마 잊으셨는가/ 아아, 님이여! 내 말씀 다시 들으시고 사랑해 주소서.

접동새는 보통 시에서 슬픔을 표현하는 소재로 쓰이는데요. 정서는 임을 그리워하며 우는 자신과 접동새가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유배를 당한 것이 몹시 억울하다고 말하며 달과 별들도 자신의 결백을 알고 있다 말합니다. 또, 자신은 잘못이 없음을, 가장 큰 숫자로 여겨진 ‘천만’을 언급하며 결백함을 강조합니다. 자신이 임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하는 거짓된 말들이 많아 슬프다고 호소하며 임이 자신을 잊은 것은 아닐까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임이 돌이켜 자신을 다시 찾아주기를 소망합니다.


 

추가 정보!
정서가 유배를 당하고 나서 가야금을 뜯으며 부른 정과정. 이 제목은 후세 사람들이 정서의 ‘정’, 정서의 호인 ‘과정’을 붙여 부른 것이라고 합니다. 내용을 가진 제목이 아니라는 거죠! 또, 이 작품은 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의 대표적인 노래로 꼽히는데요. 충신연주지사는 충성스러운 신하가 임금을 사모하는 노래라는 뜻입니다.


 

 너는 이 시 어때? 

인천 가림고등학교 3학년 장인호

접동새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부분을 보고, 억울하게 유배 당해 결백함을 호소하는 정서의 상황이 더 잘 와 닿았어. 마지막에 ‘사랑해 주소서’라는 부분에서는 정서에게 안타까움까지 느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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