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식이달의 동아리
목동청소년수련관 꿈드림 오케스트라
글_지휘자 김소영 선생님  |  ein-mus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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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호]
승인 2017.05.15  14: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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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드림 오케스트라는 2013년에 창단한 서울시립목동청소년수련관 소속 청소년 오케스트라입니다. 여러 악기의 소리가 모여 하나의 곡을 멋지게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특성처럼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청소년들이 모여 구성된 동아리입니다.
 

   
▲ 2017 양천구 신년인사회 무대

 
어떻게 운영되나?
일주일에 두 번 금요일과 일요일에 레슨 방식의 수업이 있고. 연주회가 있을 때에는 추가로 연습과 리허설이 있습니다. 서울시, 양천구, 수련관, 지역사회 등의 주최로 참가하는 연주회 횟수가 많은 편인데도 꿈드림 단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면서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있는 수업시간에는 반주자 선생님, 플롯 선생님, 바이올린 선생님께서 함께 참여해 주고 계시며, 연주할 때에는 파트별 전문 연주자 선생님들도 오십니다. 곡의 특성에 따라 꿈드림 구성악기에 없는 악기 연주자 선생님들이 오시기 때문에 더 많은 인원과 함께하는 즐거움도 얻고, 여러 악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 셈이지요.



자원봉사를 통해 즐거움이 두 배!
꿈드림 오케스트라 활동의 또 하나 좋은 점은 바로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역사회 소외계층부터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진행하다 보니 ‘1365 자원봉사포털’이나 ‘청소년자원봉사시스템(DOVOL)’을 통해 봉사시간도 인증 받고 있습니다.
나의 재능으로 여러 사람에게 즐겁게 연주를 들려주면서 봉사활동시간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동아리가 있을까요?

 

꿈드림 오케스트라의 입단 절차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악기 구성은 바이올린, 플롯, 클라리넷, 첼로입니다. 해당 악기에 대한 1년 이상의 연주 경력이 있으면 입단이 가능합니다.

특별한 점을 하나 꼽자면 바로 오디션이 없는 것인데요. 대부분 오케스트라에 입단을 하려면 오디션을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꿈드림 오케스트라는 이런 오디션 없이 일정 기간 연주경력 혹은 일정 진도 이상의 실력이 되면 바로 입단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디션 없이 입단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저의 교육방침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케스트라는 여러 악기가 모여 연주함으로써 하나의 곡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실력이 되든 안 되든 가르쳐서 실력 있는 오케스트라를 만들어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 2016 청소년 동아리 한마당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도 자연스럽게 귀 기울이게 돼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여러 학년의 친구들이 모인만큼 개개인의 성격이나 성향 모두 다릅니다. 그런 친구들이 모여서 소리를 모아 곡을 완성해내는 모습을 보면 연습 때는 엄청 힘들어도 연주를 마친 후에는 많이 뿌듯합니다.

초등학생 때 오케스트라에 입단하는 친구들은 엄마 손에 이끌려 시작하게 되는 친구들이 많지만, 중학생 이상의 친구들은 본인이 클래식을 좋아하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좋아하고 재미있어합니다.

연주를 하려면 본인의 소리도 중요하지만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다른 파트 친구의 소리나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친구의 소리도 들어야 합니다. 때문에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일 줄 아는 친구들로 성장해 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꿈드림 자랑
북경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합동연주를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들과 연주한다는 것 차체로도 좋은 경험이기도했고요. 아리랑을 함께 연주했는데 관객 중에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또 한번은 양천공원에서 청소년 진로축제를 하는데 지나가던 대학생이 듣고 수련관으로 전화를 했더라고요. 곡이 너무 좋았다고 악보를 구할 수 있느냐고요. 우리의 연주를 듣고 감동해 주는 관객이 있다는 게 참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매번 감동을 주는 연주를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연주를 듣고 어느 누군가가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공부도 잘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음악을 가르치려는 학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스스로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우리 꿈드림 친구들은 사회의 빛이 될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할 거라고 믿습니다.
 

   
▲ 연주에 몰두하고 있는 단원들

발전 계획
청소년 오케스트라이지만 난이도 있는 작품도 연주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하기를 바라봅니다. 특별한 오디션 없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오케스트라임에도 프로 오케스트라 못지않게 연주 실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그래서 백년이 지나도 살아있는, 전통 있는 오케스트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꿈드림 친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열심히 연습하자는 거예요.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꿈드림 친구들 아자 아자 파이팅!



단원이 이야기하는 꿈드림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오케스트라 활동을 어떻게 느꼈는지 두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꿈드림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지난 5년 
- 염창중학교 1학년 한신희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목동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이올린을 배운지 2년이 되었을 무렵부터 엄마의 권유로 시작한 저의 첫 단체 활동입니다.

각자 자신의 악기를 가지고 악보를 보며 엉성하게 시작한 연주가 지휘자 선생님의 지도 아래 하나의 완성된 음악으로 만들어질 때 저는 놀랐습니다. 학교생활과는 또 다른 단체 활동으로 서로 협력하고 하모니를 이루며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영어, 수학 학원에서 혼자 공부하고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는 환경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 형, 누나, 친구들과 함께 연주 연습을 하는 시간은 저에게 행복하고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연주회에 참가하여 공연한 경험은 저에게 매우 큰 경험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클래식 연주를 통해 듣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금전적인 도움이나 육체적인 도움도 필요하지만, 음악을 통해 조금이나마 듣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있다면, 우리의 오케스트라 연주활동도 사회봉사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해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보다 바이올린 연습시간이 적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틈틈이 연습을 통해 꿈드림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쌓고, 점점 더 멋지고 아름다운 연주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꿈드림 오케스트라 영원하라! 
- 월촌중학교 2학년 강민서

늦은 시작에 비해 어려운 곡들도 연주하게 되면서 무대에 서게 되는 경우가 생겼다. 그때마다 나만 쳐다본다는 공포스러움과 부담감에 연습에 비해 좋은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주지 못했었다. 레슨 선생님께서 같이 연주하는 무대를 가져보는 건 어떠할까하고 오케스트라를 권유해 주셨다. 이렇게 나와 꿈드림 오케스트라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4학년 때 오케스트라의 동생으로 들어가 이젠 동생들이 더 많아져버린 5년차이다. 나는 꿈드림 오케스트라의 창단 멤버이다. 처음부터 우리가 이런 소리를 낼 수 있었던 건 아니다. 정말 제각각의 소리였다. 박자, 음정 너무 따로였다. 처음에는 각자 자기 소리내기에, 악보읽기에 바빴다. 곡이 완성될 수 있을까 싶었다. 어우러지는 소리가 나지 않으니 같은 파트끼리 우선 나누어서 연습했다. 언니, 오빠들과 간식도 먹어가며 재미난 이야기에 웃고 귀를 쫑긋 세우며 열심히 듣기도 했다.

오케스트라는 나만 잘해서는 좋은 소리가 날 수 없다. 잘한다고 혼자 큰 소리를 내어서도 안 되고, 옆 사람의 소리와 다른 악기의 소리도 들으며, 무엇보다 지휘자 선생님의 지휘봉을 보면서 활을 그어야 한다. 처음 악보를 받고 한 번에 되지는 않는다. 여러 번, 여러 날 동안 고치고 다듬어 지는 과정을 통해 연주를 할 수 있는 한 곡이 완성된다.

꿈드림 활동을 하기 전 나에게는 연주하는 귀만 있었다면 오케스트라를 하면서는 새롭게 듣는 귀가 생겨났다. 소리를 들을 줄 알게 돼 가며 서로의 소리와 악기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멤버들 간의 정과 오케스트라에 대한 애정도 생겨났다. 무대에 대한 부담감도 혼자가 아니니 극복되어갔다.

많은 무대에 섰다. 양천구 청소년 축제는 오케스트라 외에 다른 청소년들의 무대도 볼 수 있는 활기찬 한마당이였다. 이대목동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연주 때는 아픈 분들에게 소음으로 들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많은 호응을 해주셔서 고마운 자리였다. 북경청소년 오케스트라와의 합동연주회 때는 중국 친구들과 말은 안 통하지만 같은 청소년으로서 통하는 그 무언가가 느껴져서 기억에 남는다.

모두 호응이 좋은 무대만 있는 건 아니었다. 시끄럽고 듣는 사람이 없는 무대도 있었는데 우리는 묵묵히 연습한대로 연주를 끝까지 했다. 속상했지만 지휘자님께서 오늘 무대 정말 좋았다, 최고였다는 한마디에 마음이 사르르 풀어졌던 일도 있었다.

클래식, 가요, 영화음악, 드라마, 팝송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하며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는 음악에 애정이 간다. 꿈드림 오케스트라! 나에게, 모두에게 꿈을 주고 받을 수 있게 해준 오케스트라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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