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커스장학수 소장의 입시 컨설팅
비타에듀 기숙학원 입시연구소의 장학수 소장이 들려주는 입시 컨설팅 1학생부종합전형 평가항목 들여다보기 #1
글_장학수 소장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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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호]
승인 2017.05.15  14: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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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카이에듀에서 입시분석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비타에듀기숙학원 입시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인 장학수 소장이 입시 궁금증을 풀어주는 칼럼을 연재한다. 십 수년 동안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입시노하우는 복잡하고 불투명한 대입전형 때문에 어려움을 느꼈던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대입전형의 중심이 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분석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 비타에듀 기숙학원 입시연구소 장학수 소장


학생부종합전형 평가항목 들여다보기 #1


학생부종합전형 평가항목에서 쓰는 용어들은 내용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는데도 외형상으로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각 대학의 평가항목을 일목요연하게 종합하여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각 대학의 평가항목이 한눈에 들어오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앞으로 자신들이 무슨 활동과 실적을 쌓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고, 고3 학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각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항목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가장 중요한 학업능력부터 하나씩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① 학업능력
대학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항목이다. 누가 뭐라 해도 대학은 공부 잘하는 학생을 뽑으려 하기 때문이다.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내신성적’과 ‘교내경시대회 수상실적’과 같은 객관적 지표이다. 내신성적과 경시대회 수상 중 당연히 내신이 더 중요하지만 일류대 합격을 위해선 경시대회 수상도 필수적이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의 경우 수학과 과학 경시대회 수상실적은 필수적인 스펙이다. 한편, 내신의 경우 성적이 상향곡선을 그리거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획득한 것이면 더 높이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
 

그밖에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주관적 평가 요소로서 ‘지적탐구심’이 있다. 서울대의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를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교과서,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더 넓고 깊게 공부하자! 학문의 세계는 끝이 없다고들 합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교과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더 찾아보고 싶은 분야가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됩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바로 스스로 찾아서 공부할 때입니다. 시간 낭비가 아니라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나의 실력과 역량을 한층 도약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더 알고 싶은 분야의 관련 서적을 찾아서 많이 읽고 깊게 이해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예비 학자로서의 면모가 갖춰지지 않을까요?”
 

이 내용을 보면 대학에서는 내신과 경시대회 성적이 좋을 뿐 아니라 지적인 탐구심이 강한 학생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슷한 내신과 경시대회 수상실적이라면 누가 더 강한 지적 탐구심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학업능력 평가에서 우열이 갈릴 수도 있다. 지적탐구심은 대부분 교과공부에서 시작해 이를 심화해 나가는 활동에서 나타난다. 심화학습은 교과서 이외의 다른 책을 찾아본다거나, 수행평가나 동아리활동을 통해 다양한 탐구활동을 해보는 것, 소논문을 써보는 것 등이 있을 수 있다. 지적탐구심은 학생부에도 드러날 수 있지만 보다 확실하게 드러날 수 있는 곳이 자기소개서이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자신의 강한 지적탐구심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동기, 과정, 깨달은 점까지 더 상세하게 기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번 문항에서 그런 내용이 자주 언급된다.
 

한편, 고려대에서처럼 ‘지적탐구심’이 ‘창의성’으로 평가될 수도 있다. 고려대의 ‘창의성’에 대한 설명을 보면 ‘지속적인 호기심과 탐구심,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으로 주어진 문제에 대해 모색할 줄 아는 능력이 잠재된 인재’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학습을 하면서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파악하는 ‘지적인 통찰력’을 보여준다면 이는 ‘창의성’의 사례이면서 동시에 ‘학업능력’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학업능력에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나 ‘성실성’도 포함된다. 학습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에 옮기는 경험은 학습에 있어 ‘자기주도성’이 드러나는 모습이며, 목표를 향해 꾸준히 최선을 다해서 나아가는 모습에는 ‘성실성’이 포함되어 있다. 동국대 같은 경우는 평가항목에 아예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별도로 두고 있다. 중앙대는 ‘지원자의 학업적 성취’, 건국대는 ‘지원자의 학습과정’을 평가한다고 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지적탐구심’뿐 아니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성실성’ 등이 포함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② 전공적합성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은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의미한다. 대학이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큰 학생을 선호하는 것은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큰 학생이 대학에 와서도 더 열심히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요구하는 ‘전공적합성’이 전공에 대한 ‘자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체능 계열 학과를 제외하면 전공에 대한 ‘자질’이 별도로 있을 수 없다. 경제학과이건, 화학과이건, 생명과학과이건 대학에서 높은 성취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공부를 잘 해야 한다. 따라서 학과를 불문하고 전공에 대한 자질은 ‘공부를 잘 하는 능력’ 즉, ‘학업능력’ 을 의미한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했다면 이미 전공에 대한 자질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전공적합성’보다 ‘학업능력’이 더 중요하다.
 

다만 똑같이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라 할지라도 전공에 대한 열정의 크기에 따라서 대학에서 이루는 성취의 크기가 달라질 것이다. 점수에 맞춰서 지원한 학생이나 막연하게 미래에 좋은 직업을 얻으려고 지원한 학생보다, 그 전공 자체에 매력을 느껴서 지원한 학생이 대학에서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은 ‘학업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큰 학생을 선발하려 한다.
 

따라서 ‘전공적합성’은 어떤 방식으로든 입학사정관으로부터 ‘이 학생은 전공에 대한 열정이 큰 학생이구나’라는 평가만 이끌어내면 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드러내기 쉬운 학과가 있고 그렇지 않은 학과가 있다. 고교재학 기간 중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하기 쉬운 학과들 즉, 경제학과나 화학과, 물리학과, 생명과학과 등은 전공적합성을 드러내기 쉽다.
 

그러나 전기공학과, 건설환경공학과처럼 고교시절에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학과도 있다. 전공적합성에 대한 대학의 기대 수준도 이와 비례한다. 경제학과나 화학과를 지원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기대하지만, 전기공학과나 건설환경공학과 같은 경우는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후자의 경우 전공과 관련된 활동이 전혀 없이 합격한 학생들도 많다. 다만, 이 학생들도 독서활동이나 자기소개서 4번 문항을 활용하여 전공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어야 한다.

 

※ 편집자 주 [대교협 2017학년도 자기소개서 공통양식]

모든 대학의 자기소개서 1~3번 문항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자기소개서 공통문항을 사용하기에 동일하며, 4번 문항은 대학별 자율이다.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

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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