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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양날의 칼, <프로듀스 101>
동덕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7학번 이세령 수습기자  |  aniseryung10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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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호]
승인 2017.06.09  13: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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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그만큼 논란도 많은 TV 프로그램이다. 이 뜨거운 감자를 놓고 애청자인 나와 친구가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어 보았다.

 

 나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좋은 프로그램라고 생각해. 먼저, 출연 연습생들에게는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보컬, 랩, 춤 각 분야에서 유명한 분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으며 실력을 기를 수 있어. 그리고 오아시스 같은 무대경험과 TV출연의 기회를 얻잖아. 많은 연습생과 함께 지내면서 아이돌 그룹 멤버에게 필수인 협동심을 배울 수도 있고, 이들과 경쟁하면서 본인의 실력을 더 쌓아올릴 수 있어. 또,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의 꿈을 이루기도 해.

한편, 시청자에게는 <프로듀스 101>은 큰 재미를 줘. 이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라고도 할 수 있어. 다수가 꿈을 이루기 위해 연습하고 경쟁하지만 소수만이 꿈을 이루지. 치열한 하루 또는 일주일을 마친 사람들이 금요일 밤에 쉬면서 보는 <프로듀스 101>은 본인들의 사회생활을 떠올리게 하며 공감을 느끼게 하지. 가끔씩은 위로도 되지. 게다가 <프로듀스 101>은 시청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야. 내 선택과 참여가 프로그램과 출연 연습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참 흥미로워. 이외에도 연예인이 되는 게 얼마나 힘든지, 꿈을 이루는 게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고 요즘 많은 청소년이 연예인을 지망하는 만큼 이보다도 청소년에게 유용한 프로그램은 없을 거야. 나만해도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연습생들을 보고 자극을 받아 나 역시도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게 되거든. 그래서 나는 <프로듀스 101>은 출연 연습생에게도 좋고, 시청자에게도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친구(백석예술대학교 관광학부 17학번 이유진) 

<프로듀스 101>은 불공평하게 진행이 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어. 시청자의 흥미와 재미를 의도적으로 불러일으키려고 출연 연습생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흔히 ‘악마의 편집’이라고 불리는 불공평한 편집을 하고 있어. 이는 이미지가 중요한 방송인에게 큰 타격을 주지. 그리고 특정 연습생들에게만 분량을 줘. 그 연습생들은 이미 데뷔가 정해졌다고 말해도 될 정도야. 생각해봐. 분량이 적은 출연자보다는 많은 출연자한테 더 눈길이 가고 관심이 가지 않겠어? 이러한 불공정한 진행방식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제작진들이 특정 연습생들을 데뷔시키려고 한다는 얘기가 돌 정도야.

이러한 점 말고도 <프로듀스 101>은 연습생들에게 잔인한 프로그램이야. 프로그램 중도 탈락, 이보다도 비참한 일이 있을까?

또 <프로듀스 101>은 경쟁 사회를 조성하지. 이는 당연히 시청자 재미를 위해서겠지만 TV같은 대중매체에 많이 노출이 되고 쉽게 영향을 받는 우리에게는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해.

마지막으로 <프로듀스 101>은 외모지상주의도 조성을 해. 아이돌 가수에게 중요한 것은 보컬, 춤, 랩이야. 하지만 많은 사람, 특히 청소년들은 해당 연습생의 외모만 보고 좋은 평가를 남기기도 해. 외모가 되지 않으면 열심히 노력해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는 거야. 외모보다 실력으로 인정을 받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프로듀스 101> 같은 프로그램이 먼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나서야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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