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세영이의 고3에 대한 간단한 고찰
열아홉 살로 산다는 것
충남 용남고등학교 3학년 이세영 기자  |  dltpdud0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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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호]
승인 2017.06.09  14: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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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19세는 정말로 특별한 시기입니다. 단순히 입시를 준비하는 시기일 뿐만 아니라, 성인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마지막 발판에 해당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가끔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감성 충만한 시간에 이 시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곤 합니다.
 

   


1. 이중적인 시기
말 그대로 열아홉은 이중적인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영원히 아이로 머문 채 부모의 보호 아래 살고자 하는 마음과 어른으로서 사회의 일원이 되어 자기 마음대로 모든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충돌합니다. 어른이 되어야지만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고 싶은 동시에, 아이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영원히 누리고 싶어 하는 시기이지요.

저의 경우 이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이 ‘독립’입니다. 독립을 한다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모의 통제 하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간 부모의 제지 아래 생활을 해왔던 학생들이라면 이러한 자유가 마치 천국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도 자신을 간섭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자신의 행동에 제지를 걸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양날의 검처럼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아무도 자신을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도 자신의 일탈을 막아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아무도 자신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자신이 온전히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유에는 그만큼 책임이 따르는 법이니까요. 이전까지는 부모님이 모두 해주시던 일들을 이제는 자신이 직접 처리해야 합니다.


저는 강인함보다는 유약함에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에 자유 보다는 부모의 품을 더 선호합니다. 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제가 하루 빨리 독립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네요.  


 

2. 미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
좁게는 학과 및 대학 선택부터, 넓게는 직업과 취업 문제까지. 후자의 경우 대학생들이 더 직접적이겠지만, 고3들도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취업난이 심화되고 좋은 학벌이 좋은 직장으로 무조건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보니 걱정이 깊어지는 것이지요.

1년만 지나면 어엿한 성인인데다, 대학교로 진학하는 경우에는 졸업 후에 경제 활동도 시작해야 하는데 진로는 구체적이지 않고, 어떤 직업으로 소득을 얻을 것인지조차 명확하지 못하면 고민은 더욱 깊어집니다. 저 또한 이러한 고민들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아마 이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고3 학생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아름다운 시기
‘고3’이라는 무거운 이름에 가려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19살은 10대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고 찬란한 젊음이 빛나는 시간입니다. 누구보다도 도전적이고,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시기입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떤 일이든 해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시간. 어른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입니다. 꿈을 위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찾아 나갈 수 있는 시기입니다.

어쩌면 19살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날 수 있는 시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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