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커스장학수 소장의 입시 컨설팅
비타에듀 기숙학원 입시연구소의 장학수 소장이 들려주는 입시 컨설팅 4대입 자기소개서 1번 문항 작성법 #1
글_비타에듀 기숙학원 입시연구소 장학수 소장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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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호]
승인 2017.06.09  16: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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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부터는 대입 수험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인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 연재합니다. 필자가 고3 수험생들을 지켜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너무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는 것입니다. 소중한 시간을 너무 많이 낭비하고 그렇다고 좋은 자기소개서를 만들지도 못합니다. 이번에 제가 시간을 덜 들이고 최고 수준의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기소개서의 1, 2, 3번 문항은 모든 대학에 공통된 문항이고 4번이 대학 자율문항입니다. 그중 가장 힘든 것은 1번 문항입니다. 그래서 1번 문항에 대해서 앞으로 3회에 걸쳐서 연재를 하겠습니다. 1번 문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1번 문항을 쓰기 전에 맨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1번 문항을 통해서 집중적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입니다. 지난 3회에 걸쳐서 제가 학생부종합전형의 8가지 평가요소에 대해 설명을 드렸는데요. 그중 1번 문항에서 가장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역시 ‘학업능력’입니다. 그 외의 것들은 보여주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2번이나, 3번 문항에서 보여주어도 됩니다.
그러면 학업능력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보여주어야 할까요? 구체적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지적탐구심(열정)
- 성적이 아니라 지식 자체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가진 학습태도
- 모든 학습이 어느 정도는 지적탐구심을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심화학습’에 잘 나타남

<심화학습이란?> 교과의 내용에 머물지 않고 교과를 넘어서 학습하는 것
ㆍ 교과내용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
ㆍ 교과에 자세히 나오지 않은 주제에 대해 더 깊게 알아보는 과정
ㆍ 사회교과이론으로 우리 사회현실을 분석해 보기/ 과학교과의 내용을 실험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기

 


② 지적능력
- 한마디로 ‘이 학생 머리가 좋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요소
날카로운 사고력(문제제기, 분석과 추론)
ㆍ 창의적 사고력: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해내는 것
ㆍ 높은(or 깊은) 수준의 학습: 학업수준이 낮은 학생들은 할 수 없는 학습이나 탐구를 하는 것

<날카롭다는 것?>
ㆍ 날카로운 문제제기: 남들이 찾지 못한 문제를 찾아내는 것
ㆍ 날카로운 분석: 복잡한 현상을 핵심을 찾아내어 날카롭게 정리함
ㆍ 날카로운 추론: 주어진 자료를 가지고 정확한 예측을 해내는 것

 


③ 자기주도 학습능력
- 학습에 나타난 자기주도성: 스스로의 힘으로 학업능력을 향상시키는 모습
- 모든 학습경험에는 ‘자기주도성’이 어느 정도 나타남. 하지만 ‘교과실력 향상 스토리’에서 강하게 나타남

<교과실력 향상 스토리>
특정 교과에서 성적이 좋지 않거나 실력이 부족해서 그 원인을 진단하고 방법을 찾아서 실력을 올리는 스토리. 이미 좋은 성적을 받고 있어도 더 나은 학습능력을 얻기 위한 노력도 ‘교과실력 향상 스토리’에 포함된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스토리이지만 두 개의 단점이 있다.
첫째 ‘지적탐구심’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고 둘째, 너무 뻔한 내용이라서 식상하기 쉽다는 것이다. 교과실력 향상 스토리를 신선한 스토리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독창적인 공부 방법이 있어야 하고, 비슷한 내용이라도 다르게 표현하는 ‘워딩(wording)'이 중요하다.


 

<전형적인 교과실력 향상 스토리 사례>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 성적은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가장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수학 점수가 좋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그 뒤 많은 문제를 풀었지만 수학 성적만은 계속 제자리였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수학은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오답노트를 만들면서 틀린 문제들을 분석했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구조물이 각 구성부분들로 해체되는 것처럼 숨겨져 있던 문제의 구조가 드러나면서 문제를 푸는 쾌감을 느꼈고, 피상적으로 공부해왔던 수학이란 과목을 좀 더 파헤쳐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오답풀이를 하면서 저의 수학 실력의 가장 큰 문제는 기본개념이 제대로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늘 개념 속에 문제풀이의 핵심이 숨어있다고 강조하신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교과서와 개념서로 기본적인 개념을 철저히 익혔고, 익힘책의 문제를 풀면서 응용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 후에는 ①문제지에서 배점이 낮은 문제 위주로 풀고, 몇 단계를 그냥 뛰어 넘어 최고 수준의 문제를 찾아 풀었습니다. 수준을 조금씩 높이면서 문제를 풀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전략을 바꿔 곧장 최고 수준의 문제를 풀었더니 기본 개념 정리도 더 잘되었고 특히, 정답지에 나온 천편일률적인 해설이 아닌 또 다른 풀이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친구들이나 선생님께 질문하여 꼭 알려고 노력했고, 그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여 표시를 해두었다가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친구들과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서로 질문하고 풀이를 비교하면서 같은 문제에도 다양한 풀이 방법을 있음을 체험하면서 문제를 보는 시각을 더 깊고 풍부하게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차근차근 수학실력을 쌓아가던 저는 교내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하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생겨났고 꾸준히 교내 경시대회에서 입상할 수 있었습니다. (980자)(※밑줄 친 부분은 배우고 느낀점)

 

위 사례를 보면 낮은 수학실력을 크게 향상시키기까지의 과정이 잘 드러나 있다. 순전히 자신의 고민과 노력으로 실력향상을 이루었기 때문에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강조되는 스토리이다. 그러나 오답노트, 개념중심학습, 스터디그룹, 포스티잇 사용 등 너무 식상한 내용들이 많다. 이런 내용은 입학사정관이 제대로 읽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학업능력에서 중요한 ‘지적탐구심’이나 ‘지적능력’이 잘 드러나 있지 않다.
 

이런 스토리에 대해서 필자는 이런 충고를 하고 싶다. 학습경험중 ①로 표시된 ‘배점이 낮은 문제에서 곧장 뛰어넘어 최고 수준 문제풀기’는 이 학생만의 독특한 학습경험이므로 이 경험 위주로 500자로 줄인 다음, 나머지 500자는 심화학습으로 쓰는 것이다. 그러면 위 스토리를 500자로 줄인다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될 것이다.

 

<사례 수정>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 성적은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가장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수학 점수가 좋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그 뒤 많은 문제를 풀었지만 수학 성적만은 계속 제자리였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오답노트 정리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기본개념이 제대로 정리가 되어있지 않음을 깨닫고 교과서와 개념서로 기본적인 개념을 철저히 익인 다음, 익힘책 문제로 응용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 후에는 문제지에서 배점이 낮은 문제 위주로 풀고, 몇 단계를 그냥 뛰어 넘어 최고 수준의 문제를 찾아 풀었습니다. 수준을 조금씩 높이면서 문제를 풀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전략을 바꿔 곧장 최고 수준의 문제를 풀었더니 기본 개념 정리도 더 잘 되었고 특히, 정답지에 나온 천편일률적인 해설이 아닌 또 다른 풀이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결과 저의 수학실력이 급격히 상승하였고 수학경시대회에서도 여러 번 입상을 하게 되었습니다.(499자)

 

그러면 ‘심화학습’은 무엇이고 어떻게 쓰는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다음 호에서 설명하겠다. 그리고 ‘배우고 느낀점’을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배우고 느낀점’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다음호에서 설명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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