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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천상중학교에너자이저 학생들과 폭풍간지 선생님들의 보금자리
울산 천상중학교 2학년 우혜원 수습기자  |  woo005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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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호]
승인 2017.07.11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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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에 있는 천상중학교. 자연과 함께하는 학교인 만큼 학생들이 모두 밝고 활기차다. 선생님들도 그런 학생들과 항상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멋쟁이들이시다. 지금부터 ‘폭풍간지’ 선생님들과 ‘에너자이저’ 학생들의 보금자리를 소개한다.
 

   
▲ 학교 전경

자연과 함께하는 순박한 학교
천상중학교는 자연과 가까운 학교라 그런지 순박함이 느껴진다. 학교가 있는 마을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멀지 않은 곳에는 강(태화강)이 흐른다. 봄이면 뒷마당에 예쁜 벛꽃이 흩날리며, 여름엔 쟁쟁하게 울리는 매미소리가 배경음악이 된다. 가을에는 단풍잎이 수북이 쌓여 소복소복 소리가 나는 산책을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나뭇잎 위에 살포시 앉은 눈들이 자태를 뽐낸다.
 

 

BEST of BEST 급식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는 물론 소문까지 난 천상중학교 급식! 천상중학교는 한 학년 당 300명이 훌쩍 넘는 인원 덕에 음식 재료를 살 때부터 이미 유리하다. 그런 유리함에 훌륭한 조리까지 콜라보되어 학생들은 급식 먹으러 학교에 온다고 말할 정도이다. 학생들의 책상 위에는 항상 그 달 급식표가 붙여져 있고, 급식표 위에는 형광펜으로 줄이 잔뜩 쳐져 있다. 매일의 화젯거리 중 하나인 급식. 어느 학교 부럽지 않은 급식을 먹는 우리는 매일이 행복하다.
 

 

소통하는 사제지간
천상중학교에서는 선생님과 학생이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웃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선생님들께서 항상 학생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인데, 선생님들께서는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권위를 유지하고, 권위를 유지하면서도 눈높이를 맞춰주신다. 또, 꼼꼼한 준비로 활동 위주의 수업을 멋지게 끌어주시는 것은 물론 뒤처지는 학생이 없도록 신경 쓰신다. 학생들도 그런 선생님을 따라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교장, 교감선생님께서도 가만히 앉아계시는 것이 아니라 자습시간, 수업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마다 틈틈이 학교를 둘러보시면서 학생들이 불편한 것은 없는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를 체크하고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주신다. 학교의 온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보살피며 리더가 되어주시고, 학생들은 리더를 따른다. 따뜻하고 순박한 학교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기본에 충실하는 인성교육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인성이 올바로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요.” 교장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천상중학교는 살아있는 인성교육을 하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한다.
 

- 3데이(3DAY)
매년 미안하데이(DAY)·감사하데이·사랑한데이를 정하여 미안하데이에는 미안한 일이 있던 사람에게 편지를 쓰고, 감사하데이에는 선생님들께 꽃을 포장해 선물로 드린다. 사랑한데이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문자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 감사하데이에는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을 전달한다

- 칭찬노트와 바르미
각 반마다 ‘바르미’를 정해 인성도우미 역할을 하게 하는데, 인성도우미는 반별로 쓰는 칭찬 노트를 관리하는 일을 한다. 천상중학교의 칭찬노트는 형식적인 칭찬보다는 교환일기에 가깝다. 바르미가 먼저 칭찬하고 싶은 사람을 칭찬하면,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칭찬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칭찬해 다시 바르미에게 오게 된다.
칭찬 릴레이는 학기 초 어색한 반 분위기를 완화시켜주고 서로 칭찬하면서 사회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줄 뿐 아니라 평소에도 칭찬을 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가게 만드는 칭찬노트는 천상중학교 인성교육의 중심이다.


 

마음의 여유를 주는 독서교육
- 도서관, 천상글마루
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이 신청한 도서를 최대한 구입하는 것은 물론이고 매월 도서관 행사도 개최한다. 그동안 부채 만들기, 열쇠고리 만들기, 퍼즐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등의 행사가 열렸으며 이런 행사를 통해 독서와 거리가 먼 학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밖에 시 필사하기 공모전, 다독 대회 등의 대회도 다수 개최하여 학생들이 독서를 지루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한다. 1년에 책 10권 이상은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해 천상글마루의 독서교육 목표이다.

   
▲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인 도서관 행사

- 전교생이 작성하는 참글향기
전교생이 ‘참글향기’라는 독서기록장을 작성한다. 그리고 참글향기의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각반에 도서도우미를 지정해 하루 20분씩 아침시간에 독서관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월요일에는 좋아하는 책 필사를 하고, 화요일에는 도서도우미가 방송으로 시를 읽어준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독서를 하고, 금요일에는 한 주 동안 읽은 책을 기록한다. 연말에는 참글향기 기록장을 가장 잘 작성한 학생에게 시상을 한다.


 

별의별 방과후 수업
- 전교생이 함께하는 월요일 7교시 방과후
천상중학교에서는 전교생이 월요일 방과후 수업을 듣는다. 방과후 수업은 교과수업과 특기적성 수업으로 나뉜다.
교과수업은 학교선생님들이 맡는데 교재 제작까지 하신다. 국어, 수학, 역사, 영어 수업 등이 있고, 부족한 주요 교과목을 보충할 수 있어 학원보다 더 인기가 높은 수업이다.
특기적성 수업은 정말 별별 수업이 다 개설되어 있는데, 외부강사님을 통해 학생들이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일본어, 중국어는 물론이고 합창, 기타연주, 연극, 방송댄스, 유도 등 매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재미있는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특기적성 수업은 일본어와 중국어 수업인데, 제3외국어를 학교에서 3년 동안 배우면 큰 커리어로 작용할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 8, 9교시, 토요일까지 불타오르네
8, 9교시 방과후 수업은 선택에 따라 들을 수 있다.
8, 9교시 역시 교과수업반이 있고, 특기적성반이 있는데 특기적성 반은 주로 예술·체육 자율동아리들의 레슨 시간으로 이용된다.
천상중학교는 토요일도 쉬지 않는다. 아침부터 체육관 문이 활짝 열린다. 학생들은 체육관에서, 운동장에서 배드민턴과 축구 토요 방과후 수업을 수강하며 땀을 흘린다. 학교 체육선생님들의 열렬한 노력으로 원활히 운영되고 있다.


 

제대로 돌아가는 자유학기제
- 스마트 수업
우리학교는 자유학기제를 잘 운영하기로 유명한 학교이다. 대표적인 자유학기제 수업은 스마트 수업인데, 천상중학교는 스마트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있기도 하다.
학생들은 ‘스마트 교실’에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수업을 받는다. 사회시간에는 지도를 검색하고, 과학시간에는 전자 교과서를 이용하고, 도덕시간에는 UCC를 만든다.
스마트 관련 행사로 ‘스마트 런닝맨’ 행사도 개최한다. 다양한 앱을 이용해 각 반에 설치된 부스에서 미션을 수행하여 빨리 도착한 팀이 이기는 행사이다. 행사가 끝나면 상품(음식)을 받는 재미도 쏠쏠한데, 이기든 지든 전교생이 맛있는 상품을 받을 수 있어 학생들이 좋아하는 행사이다.
 

- 잠이 달아나는 오후 수업
점심시간 이후의 오후 수업은 식곤증 때문에 힘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천상중학교에서는 다르다. 재미있는 수업들이 진행돼 학생들이 졸려할 틈이 없다. 창의, 과학실험, 영미문화 탐구, 팝송, 합창, 댄스, 수학 스토리텔링 등의 수업이 마련되어 있으며, 학생들은 창의력 문제를 풀고, 마음껏 실험하고, 영미문화를 체험해보고, 팝송을 부르며 온몸으로 지식을 배운다.
 

- 뮤지컬 발표, 각 반의 역사로 포에버
자유학기제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뮤지컬 수업을 한다. 한 학기 동안 반 친구들끼리 대본을 쓰고, 음악을 정하고, 안무를 짜고 연습을 하는 시간은 매우 값지다. 강사님의 지도에 따라 만들어진 한 편의 뮤지컬은 학기 말에 발표를 한다. 친구들과 연습을 하는 과정과 무대에 서는 경험은 자신감을 심어주고, 고교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다.

   
▲ 자유학기제 학급뮤지컬

- 진로교육 살아있네
직업인을 초청해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그동안 직업인과의 만남 시간에 드론 조종사, 가수, 교수, 메이크업 아티스트, 헤어 디자이너 등의 직업인들이 학교에 오셔서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학부모들이 제공하는 일터재능기부도 있다. 직접 현장을 둘러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다. 학생들은 일터에서 자신이 일하고 있는 상상을 하며 보다 구체적으로 미래를 그려보게 된다.


 

UNIST와 다양한 협약
- 미담장학회 드림클래스
천상중학교는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와 협약을 맺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것이 ‘미담장학회’로, 집안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이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생들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방과후에 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해주는 것이다. 학기 초가 되면 많은 학생들이 미담장학회 드림클래스 수업 신청을 하기에 바쁘다.
 

- 이공계 체험
자유학기제 때는 UNIST로 이공계 체험을 가는데 각 학과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퀴즈도 맞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놀기도 열심히! 놀자 한바탕
- 체육대회
천상중학교 행사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체육대회이다. 놋다리 밟기,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등을 하다보면 어느새 땀에 흠뻑 젖고, 급식으로 나오는 아이스크림에 환호성을 지른다. 이렇게 모두가 하나 되어 경기를 치르다보면 ‘우리반이 최고야!’라는 마음과 소속감이 하늘을 찌른다. 폐회식 때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이면 서로의 진귀한 모습을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다. 알록달록한 반티와 한 술 더 뜬 화려한 치장. 휴대폰에 남은 사진은 새학기의 긴장감을 싹 덜어간다.

   
▲ 팀체육대회 날 반마다 알록달록한 반티를 입고 있는 학생들

- 축제
축제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한다. 오전에는 각 반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음식을 팔거나 노래방 등을 운영한다. 부스를 준비하는 데 드는 모든 비용은 학교에서 제공하고, 부스를 통해 번 돈으로는 기부를 하거나 학급문고를 구입하거나 학급파티를 연다.
오후에는 정말 말그대로 ‘축제’가 벌어지는데 학생회 오디션을 거친 팀들이 마련한 알찬 공연이 환호를 지르게 만든다. 댄스동아리, 보컬동아리의 공연은 물론이고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시기도 하고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한다. 지난 축제 때 음악선생님과 교감선생님께서는 피아노 반주와 이에 맞춘 낭만적이고 달콤한 트럼펫 연주를 들려주셨다.


 

학생 활동 끝판왕, 동아리
- 자율동아리
자율동아리는 말그대로 자율적인 동아리이다. 지도교사는 동아리 활동의 최소한의 것만 지원하고 학생들끼리 머리를 맞대 이리저리 굴려간다. 천상중학교에서는 누구나 원한다면 동아리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매년초가 되면 동아리 오디션 포스터가 복도를 꽉 메우곤 한다. 현재 30개가 넘는 댄스, 보컬, 연극, 합창, 기악, 학교홍보, 봉사, 토론 등의 자율동아리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 교과학습 동아리
교과학습 동아리는 각 과목의 선생님들이 관련 분야 동아리를 개설하여 운영하는 동아리인데, 선생님들이 개설하신 만큼 우등생들이 다수 집합 되어 있다. 동아리 부원들은 단체로 대회를 나가기도 하고, 수업시간에는 할 수 없었던 교과 활동을 하곤 한다. 예로, 국어선생님들이 만드신 인문책 쓰기 동아리는 매년 동아리에서 책을 출간하는데,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책 한 권이 큰 성취감을 남긴다.
 

- 스포츠클럽
우리학교 스포츠클럽에는 피구부, 축구부, 배드민턴부, 요가부, 등산부, 방송댄스부 등이 있다.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며 쌓인 체력은 학생들에게 바쁜 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활력소가 되고, 각자의 운동실력은 내세울 수 있는 스펙이 된다. 매년 열리는 반 대항 축구대회와 댄스대회는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어 2학기 내내 학생들의 화젯거리이다.

   


수업이나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알차서 학교에서 머무는 시간이 즐겁다. 자랑할 것이 많은 우리 천상중학교! 사람냄새 나고 따뜻한 우리 학교. 블로그도 있으니 놀러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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