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세영이의 고3에 대한 간단한 고찰
고3의 졸업사진
충남 용남고등학교 3학년 이세영 기자  |  dltpdud0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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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호]
승인 2017.08.03  1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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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최고 학년인 3학년은 졸업사진을 찍습니다. 일단 졸업사진이라고 하면 저는 가장 먼저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이 떠오르는데요. 학생들의 위트 있는 분장으로 매년 화제가 되지요. 올해도 인터넷에서 몇몇 사진들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그 정도는 아니고, 그저 다른 고등학교에서 찍는 것만큼 찍었습니다. 그래도 삭막한 고3의 생활에 모처럼 생기가 도는 시간이었어요. 고3의 졸업사진 찍는 날의 풍경을 여러분께 들려드릴게요.
 

 

1. 아침부터 분주하다.
농담이 아니라 졸업사진을 찍는 날은 정말로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사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폭발할 나이인데다 평생 남는 졸업사진이니 당연한 일이긴 합니다. 더군다나 가장 먼저 사진을 찍는 반의 경우에는 거의 등교와 동시에 분주하게 단장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우리반은 순서가 꼴찌였기 때문에 점심 이후부터 나름 분주한 시간을 보냈는데, 앞 반의 경우에는 아침부터 매우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남학생들의 준비와 여학생들의 준비는 극명하게 갈리는데요, 남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코믹한 분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개그맨 뺨치는 분장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여학생들의 경우에는 이런 코믹한 분장 대신, 평소 갈고 닦았던 화장술을 마음껏 뽐내며 가장 아름답게 사진에 찍히기 위해 노력합니다. 졸업사진을 찍는 날만큼은 선생님들도 잘 간섭을 하지 않으시고, 어떤 선생님은 부자연스러운 화장을 지적해 주시기까지(!) 합니다. 물론 그분은 조금 개방적인 선생님이셨습니다. 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남학생이 코믹한 분장을 하거나 모든 여학생이 진하게 화장을 하는 건 아닙니다.

화장 외에도 이날에는 준비할 게 참 많은데요. 자신의 진로나 장래희망과 관련된 물건(의사라면 가운, 선생님이라면 교과서와 지휘봉)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여학생들 중에는 조화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고요. 이 경우에도 개인차가 많이 적용됩니다.


 

2. 시작은 단체, 중간은 개인, 끝은 모둠!
우리학교의 경우 반별 단체사진으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단체촬영은 상당히 빨리 지나가서, 거의 눈 깜빡하는 새에 모든 일이 끝나버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다음에 찍은 개인 사진인데요. 졸업앨범 가장 앞은 물론이고, 훗날 추억 속에서 가장 많이 회자될 사진인 만큼 모든 학생들이 개인사진을 찍을 때 가장 많은 공을 들입니다. 반에 걸려 있는 거울이란 거울은 몽땅 교정으로 가져와 사진을 찍는 1초 전까지도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지요.

마지막으로 찍은 모둠사진은 반에서 각각 4명에서 6명 정도로 팀을 나눈 다음 찍는 사진입니다. 이 경우 콘셉트를 정해놓고 찍는 경우가 다반사이기에 학생들의 참신한 창의력이 가장 잘 돋보이는 사진입니다. 대부분의 코믹스러운 사진들도 모둠사진에서 찍는 경우가 가장 많지요.


 

3. 종료 후에도 사진은 계속 된다!
열심히 준비해 놓고 졸업사진만 달랑 찍으면 뭔가 아쉬운 기분이 들죠. 그래서 대부분은 졸업사진을 다 찍은 후에도 개인 카메라나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 단체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거나 콘셉트를 잡으며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혹은 개인사진을 찍기도 하고요. 어찌 되었든 이날 찍는 사진은 개인사진이든 단체사진이든 전부 다 잘 나오게 되는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이렇게 졸업사진 찍는 날의 모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소개드린 내용은 제가 재학 중인 학교에만 해당되는 내용이라 아마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사진을 찍는 건 아닐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3년 동안의 학창 생활이 그대로 묻어나는 사진이니만큼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잘 준비해서 멋진 추억 남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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