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유진의 맛있는 맛집 사전
홍익대학교 앞 ‘부탄츄’
서울교육대학교 영어교육과 16학번 차유진 기자  |  sunt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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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호]
승인 2017.08.03  17: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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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잘 보내고 있나요? 더위 때문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찬 음식을 많이 찾게 되는 요즘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차가움만 찾다가 비가 쏟아지는 날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뜨거운 국물의 면 요리죠. 오늘 소개할 맛집은 이열치열 여름을 날 수 있는 홍대의 라멘 맛집 ‘부탄츄’입니다.

 

훑어보기
젊음의 거리, 하면 떠오르는 곳 ‘홍대’!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홍익대학교 주위의 거리를 일컫는 말로,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이 보여 있는 곳이죠. 여러 의류 브랜드 매장 편집숍, 프랜차이즈 음식점 및 독특한 개인 식당들이 밀집해 있어요. ‘걷고 싶은 거리’에는 길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들과 구경하는 사람들로 떠들썩하고, KT&G 상상마당, 악스홀, 브이홀과 같이 밴드의 공연 장소로 쓰이는 건물도 많은 곳입니다.

   
▲ 부탄츄 간판

홍대에는 유명한 일본 라멘집이 여럿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돈코츠 라멘 종류에 주력하고 있는 ‘부탄츄’를 방문했어요. 1시에 가 보았으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어 저희도 30분 정도를 기다렸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에요. 다행히 줄을 서 있는 동안 주문을 미리 할 수 있어서 요리가 나오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 식당 내부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매장은 매우 작아요. 그래도 깔끔하고 주방 내부도 훤히 들여다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가게의 인기를 증명하듯, 한쪽 벽면에는 연예인들의 사인이 가득 붙어 있어요.


메뉴 중 라멘은 모두 7,000원으로 똑같습니다. ‘토코 톤코츠 라멘’은 100% 돈사골 육수로만 만든 것으로, 간장소스가 들어간 것과 담백한 소스가 들어간 것으로 나뉩니다. ‘쇼유 톤코츠 라멘’과 ‘시오 톤코츠 라멘’은 돈사골 육수에 일본풍 다시가 들어가 더 깔끔한 맛이라고 해요. 추가비용을 내면 아지타마고(반숙계란)(500원), 차슈(2,000원), 면사리(1,000원), 공기밥(1,000원) 등을 먹을 수 있답니다.

   
▲ 메뉴판

‘부탄츄’에서는 독특하게도 면 종류와 소스의 양, 토핑(마늘, 숙주, 파)의 양을 고를 수 있어요. ‘호소멘’은 끊어 먹기에 좋은 곧은 면발로 라멘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면 종류에요. ‘치지레멘’은 꼬불꼬불한 굵은 면발로 독특한 식감을 지녔다고 해요. ‘드래곤멘’은 마치 용의 비늘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아주 굵은 면발로 ‘부탄츄’만의 오리지널 면이라고 합니다. 저는 무난하게 ‘호소멘’을 골랐어요.


곁들일 수 있는 음식으로 일본식 교자, 아게교자(튀긴 만두), 카라아게(일본식 닭 튀김), 오쯔마미 차슈(얇게 썬 삼겹살 구이), 치킨 난반(일본 남부지방식 닭 튀김), 일본식 볶음밥, 차슈 돈부리, 카라아게 돈부리 등이 있어요. 단품 메뉴로도 있고 라멘과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로도 있으니 일행 수와 양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먹어보기
시오 톤코츠 라멘

   
▲ 시오 톤코츠 라멘

면 종류는 ‘호소멘’, 소스의 양은 ‘보통’, 마늘, 숙주, 파의 양은 모두 ‘많음’으로 주문했습니다. 숙주와 파가 수북이 올라간 모습이 보이시나요? 평소 톤코츠 라멘이 지나치게 기름지다고 생각해서 피하는데요. 부탄츄의 라멘은 토핑을 많이 올렸기 때문인지, 국물 자체가 그런 것인지 많이 느끼하지 않았어요. 다진 고기가 국물에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국물도 매우 진하고 깊어요. 차슈는 큼지막하게 썰려 있어서 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먹을 수 있었어요.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면에 싸 먹는 분들도 계셨어요. 반숙계란도 적당히 익어서 국물과 곁들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히야시라멘

   
▲ 히야시라멘

히야시라멘은 냉(冷)라멘으로, 초여름 한정 메뉴에요. 면 종류, 소스 및 토핑의 양이 모두 정해져 있어 따로 지정할 필요가 없어요. 새우, 파, 부추, 훈제고기, 반숙계란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레몬이 들어가 있어서 상큼함이 가미된 독특한 맛이에요. 일반 톤코츠 라멘에 비해서 더 맑고 깔끔하고 순하기도 해요. 톤코츠 라멘의 진하고 짭조름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리하기
일행 네 명 모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특히 숙주를 많이 넣은 저는 더 배불렀어요. 가격과 양이 딱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방문 의사가 100% 있을 만큼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다음번에 방문할 때에는 다른 메뉴로, 무난한 ‘호소멘’이 아닌 꼬들꼬들한 식감의 ‘치지레멘’으로 주문해 보고 싶어요. 독자 여러분이 각자의 취향에 맞게 라멘을 만들 수 있는 ‘부탄츄’를 적극 추천합니다.


 

+ 더 알아보기
차슈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일본 라멘에 토핑으로 올라가는 것을 많이 봐와서 일본 음식 같은데요. 차슈는 본래 중국식 돼지고기 요리로, 돼지고기에 양념을 재워서 꼬치 등에 끼워 구운 것을 말합니다. 중국어로는 叉燒(叉烧)라 쓰며, 뜻은 ‘갈고리에 끼워 불에 구운 요리’입니다. 이 음식이 동아시아권에 널리 퍼져 다양한 조리법이 개발되었고, 일본에서는 라멘에 고명으로 올리는 데 자주 쓰이고 있는 것이라 해요.

 

위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 길로 100m쯤 걸은 뒤 ‘커피플라넷’에서 왼쪽으로 다시 100m 정도 걷는다. 'CU 편의점’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부탄츄’ 간판이 보인다.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5길 75
전화: 02-3144-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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