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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아랍 전문가 양성 50년
신유미 기자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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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호]
승인 2017.09.07  11: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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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전경

우리나라가 아랍지역 국가들과 활발한 교류를 한 건 1970년대부터이다. 당시는 중동에 건설 붐이 불었을 때로, 아랍지역 국가들에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진출해 높은 성과를 세웠다.

현재도 교류는 원활히 진행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는 국내 건설사인 삼성물산이 주 시공사로 참여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에서 석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이자, 우리나라가 중동 국가 중 가장 많이 수출을 하는 나라이다.

우리나라의 아랍지역 국가들과의 교류는 점차 확대될 전망으로, 국내 아랍지역 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는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대학 첫 아랍어과로, 국내 아랍어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50년 역사의 학과
아랍어 관련 학과는 전국 5개 대학(한국외대·부산외대·명지대·조선대·단국대)에만 개설되어 있다. 그중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는 1965년 설립하여 5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국내 최초의 아랍어 교육 요람이다. 언어 외에도 문화, 정치, 경제, 역사, 종교 등을 폭넓게 가르쳐 아랍 지역 전문가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추도록 교육하고 있다. 학년 당 50명 정도의 학생들이 수학하며, 대학원에 아랍어문학과, 통역번역대학원에 한-아과, 국제지역대학원의 중동·아프리카 학과를 설치하여 수준 높은 학생들을 배출하고 있다.
 

   
▲ 한국외대 아랍어과 50주년 원어 연극
   
 

 

 

 

 

 

 

 

아랍어는 UN 6대 공용어!
아랍어는 북부아프리카와 중동지역 약 22개국 3억 이상의 인구가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이다. 러시아어, 스페인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와 함께 UN의 6개 공용어 중의 하나로 쓰이고 있다. 또한, 아랍어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Koran)’의 언어이기도 하다. 이슬람교는 세계 3대종교 가운데 하나로 전 세계에 14억 명의 신자가 있다. 세계의 많은 언어가 소멸되고 있는 지금, 아랍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는 세계어로 번창할 전망이다. 2002년부터는 아랍어를 중·고등학교의 제2외국어 교과 중 하나로 채택하여 국내에서도 아랍어 교육에 관심을 쏟고 있다.


 

현지에서 공부하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는 이집트 카이로 대학교, 요르단의 요르단 국립대학교 등과 학문교류협정을 맺고 있다.

매년 이집트와 쿠웨이트정부에서는 아랍어 전공자들 가운데 장학생을 선발하여 자국에서 아랍어를 수학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겨울방학 중에는 이집트 카이로 대학교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문화와 의식과 감각을 익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 동계 단기 연수는 1998년부터 시작되었으며 1999년, 2001년, 2003년 이후 매년 시행되고 있다. 매년 약 50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어디로 진출하지?
외교부, 국가정보원, 코트라(KOTRA, 무역진흥 등을 담당하기 위하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 설립된 정부투자기관) 등의 공공기관이나, 아랍지역 진출 무역·건설·IT·금융 기업 등에서 일 할 수 있다.

또, 중·고교의 제2외국어 교과로 선정됨에 따라 교직과목 이수 후 중·고등학교의 제2외국어 교사로서 활동할 수 있다.

무슬림들의 한국 방문이 증가함에 따라 여행사나 관광산업에서도 인력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모임에서 즐겁게 공부하자
앗타므르
아랍어 스터디를 하는 아랍어과 내 유일 학술동아리이다. 새내기를 대상으로 아랍어 공부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율적으로 주제를 정하여 중동 시사에 대한 탐구활동도 하고 있다. 매학기 한 번 정기적으로 아랍어과 소식과 중동 소식들을 담는 과지 <앗타므르>를 제작·배포하여 아랍어과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문연
‘아랍 문화 연구회’의 약자이다. 아랍 민속춤을 배우고 전수함으로써 아랍의 문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소모임이다. 중·고등학교, 대학, 기업체 등에서 춤을 시연하고 강습함으로써 한국외대 아랍어과를 알리는 데 공헌하고 있다. 또한, 세미나를 통해 아랍문화의 전반적 이해를 도모하고 있으며, 대사관과의 연계도 시도하고 있다.

 

샤이딴 아흐마르
2009년 창설된 아랍어과의 축구소모임이다. ‘샤이딴 아흐마르’는 아랍어로 붉은 악마를 뜻한다. 주요 행사인 외대 월드컵과 동양어대학 아시안컵, 전국아랍어과 대동제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선후배 간의 교류를 위주로 매주 토요일 정기연습을 한다.

 

천지간
1997년 창설된 아랍어과 풍물패이다. 일 년에 두 번, 농악의 본고장으로 가서 무형문화재를 필두로 한 전수관을 방문한다. 이때 전국의 다양한 대학풍물패가 모여 함께 전수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타 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봄에는 홈커밍 데이를, 가을에는 정기판 굿을 열어 졸업한 선배님들과도 함께 모여 친목을 다진다.

 

알아두자, 아랍=이슬람?

통상적으로 아랍(Arab)은 서남아시아·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아랍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을 통칭한다. 아랍국가의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기에 ‘아랍’과 ‘이슬람’을 같은 의미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나 이 두 용어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아랍’은 민족을 가리키는 말로, 7~12세기에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에 걸친 세 대륙의 광대한 영토를 정복하고 사라센 제국을 건설했던 민족이다. ‘이슬람’은 종교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랍인이 아니면서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들도 있기 때문에 모든 아랍국가를 이슬람국가라고 할 수 없다. 예로, 터키와 이란은 아랍국가가 아닌 이슬람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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