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유진의 맛있는 맛집 사전
서울역 앞 베트남 음식점 ‘쁘띠하노이’
서울교육대학교 영어교육과 16학번 차유진 기자  |  sunt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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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호]
승인 2017.09.07  14: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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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여름방학이 가고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며칠 연속으로 발령되던 폭염주의보로 지치고 힘들었던 여름방학이었죠. 새로운 학기, 분위기 전환 삼아 이번에는 대학가가 아닌 곳의 맛집을 소개합니다. 서울역 근처에 위치한 베트남 음식점입니다. 조금은 선선해진 계절을 맞아 따뜻한 음식으로 마음도 따뜻하게 해봐요

 

 훑어보기 

   
▲ 매장 외부

‘쁘띠하노이’는 서울역에서 유명한 맛집이에요. 서울역은 지하철 1호선, 4호선과 공항철도, KTX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죠. 최근 공중 보행로인 ‘서울로 7017’이 개장하면서 새롭게 이목을 끌고 있기도 합니다. 이색적인 먹을거리도 속속 등장하고 있고요.

‘쁘띠하노이’ 본점은 서울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한 아파트의 주상복합상가에 위치해 있어요. 근처에 기업 건물이 여럿 있어서 점심시간에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해요. 서울역사에도 지점이 하나 더 있을 만큼 유명하답니다. 매장 안이 넓어서 깔끔해 보였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났어요.

   
▲ 식당 내부

‘쁘띠하노이’의 메뉴는 크게 ‘냄비 요리’, ‘전채·샐러드’, ‘간단한 식사’, ‘안주 요리’로 구성되어 있어요. ‘냄비 요리’에는 일반 샤브샤브와 똠얌 샤브샤브가 있고, ‘전채·샐러드’에는 월남쌈, 짜조, 치킨 샐러드, 반 카이 등이 있습니다. 짜조는 다진 돼지고기, 목이버섯, 버미셀리(스파게티와 비슷하게 생긴 아주 얇고 동그란 파스타)를 볶아 속을 채워 튀긴 바삭한 튀김이에요. 반 카이는 쌀가루에 노란 강황가루를 섞은 반죽으로 부침을 하고 그 위에 숙주와 새우 등을 얹어 구운 요리입니다.

‘간단한 식사’에는 일반 쌀국수, 해물 쌀국수, 똠얌 쌀국수, 쇠고기 볶음밥, 파인애플 볶음밥, 해물 볶음밥, 태국식 커리 볶음밥, 치킨 볶음밥, 해물 볶음 국수 등 다양한 베트남 요리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똠얌 쌀국수가 생소할 텐데요. 새우고명을 사용한 맵고, 시고, 단 맛이 나는 빨간 국물의 쌀국수라고 해요. 메뉴판에는 요리 이름 아래 방금 말씀드린 것과 같이, 재료와 맛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주문할 때 참고하기 좋아요.


 

 먹어보기 
쌀국수

   
▲ 쌀국수

소고기와 열 여섯 가지 향신료가 들어간 쌀국수입니다. 다 먹지 않아도 아주 배부를 만큼 양이 많아요. 안에도 숙주가 꽤 많이 들어가 있지만,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하여 넣을 수 있도록 숙주, 청양고추, 핫소스, 양파절임, 레몬이 따로 나와요. 듬뿍 들어간 소고기는 다른 식당의 쌀국수와는 다르게, 얇게 자른 모양이 아닌 장조림 고기처럼 찢은 모양이에요. 국물이 짜지 않고 특유의 향이 그리 강하지 않아서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좀 더 간을 하고 싶다면 핫소스나 청양고추를 넣어 즐길 수 있어요.

함께 간 일행 중 한 명은 원래 쌀국수를 좋아하지 않지만, 거의 다 먹을 정도로 질리지 않고 맛있었다고 해요. 팁을 드리자면, 국물에 넣어먹을 수 있도록 나오는 양파절임은 밑반찬처럼 곁들여먹어도 맛있답니다.

 

볶음국수

   
▲ 볶음국수

커다란 쟁반에 한가득 담겨 나옵니다. 숙주, 건새우, 부추, 두부튀김 등 다양한 재료가 알차게 들어가 있어요. 가운데에는 커다란 새우가 떡하니 올라가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처음에는 기름에 볶은 요리인데다 땅콩 플레이크가 골고루 뿌려져 있어서 지나치게 달거나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었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매콤한 맛이 가미되어 있어서 전혀 느끼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적당히 고소하고 달콤해서 좋았답니다. 만약 더 매운 맛이 강하길 원한다면, 함께 나오는 칠리 플레이크를 뿌려주면 돼요. 다른 곳에서 먹은 볶음 국수는 지나치게 짜서 먹기 힘들었었는데, 이곳의 볶음 국수는 간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일행 중 한 명은 숙주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해요.
 

스프링롤

   
▲ 스프링 롤

저녁에 나오는 서비스라면서 주신 스프링 롤이에요. 무려 여섯 개나 주셨습니다. 라이스페이퍼에 당근, 깻잎, 파프리카 돼지고기 등 각종 재료를 넣고 말아준 음식이에요. 소스가 두 가지 나오는데, 저는 땅콩소스에 찍어먹으니 달콤하면서도 채소가 아삭아삭 씹혀서 맛있었어요.

 

 정리하기 
일행 네 명 모두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어요. 음식도 좋았지만 직원 분들도 매우 친절하셔서 더 좋았습니다. 사장님이 저희가 처음 방문한 것을 아셨는지, 정신없이 바쁜 점심보다 비교적 한가한 저녁 때 오면 서비스를 드리기 쉬우니 저녁시간에 또 방문해 달라고 하셨어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매장도 깔끔하고 음식 맛도 좋았기에 나중에 다시 한 번 꼭 가보고 싶어요.

 

 위치 
서울역 2번 출구에서 헌혈의 집 센터를 지나 염천교 사거리까지 걷는다. 사거리에서 2개의 횡단보도를 이용해 오른쪽 대각선 블록으로 걷는다. ‘둘둘치킨’ 앞에서 왼쪽 방향으로 꺾으면 더샵 주상복합상가가 보인다. 건물 지하 1층에 있다.

주소: 서울시 중구 칠패로 27 (순화동) 포스코 더샵 빌딩 B110
전화: 02-318-0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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