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세영이의 고3에 대한 간단한 고찰
2학기 교실의 모습
충남 용남고등학교 3학년 이세영 기자  |  dltpdud0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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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호]
승인 2017.10.11  17: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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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을 하고 나면 아이들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수능을 준비하는 정시파, 그리고 수시를 준비하는 수시파. 수시파도 엄밀히 분류하자면 최저 등급을 맞추어야 하는 이들과 그럴 필요가 없는 이들로 나뉜다.

2학기가 되면 사실상 수업은 진행되기가 어려운데, 교사들은 학생들의 수시 원서를 접수하느라 도무지 수업을 할 짬이 안 날뿐더러, 2학기 내신을 중요하게 보는 학교가 거의 없다. 어쨌든 이와 같은 이유로 2학기 수업은 대부분 자습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이때 가장 2학기 교실의 모습여유로운 부류는 뭐니 뭐니 해도 학생부 교과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과 다르게 내신 성적으로만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활기록부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호에서는 2학기 3학년 교실의 모습에 대해 다루어 본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음을 미리 밝힌다.

 


1. 수능을 준비하는 정시파와 최저 등급을 맞추어야 하는 수시파
1학기 내신 시험에 치여 공부를 제대로 할 시간이 없었던 정시파 친구들에게 이 시간은 공부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시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친구들의 특징은 내신 성적이 원하는 대학에 갈 만큼 나오지 않거나, 혹은 애당초 학교 단위의 내신 시험보다는 전국 단위의 수능에 더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꼭 정시를 준비하지 않더라도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 경우는 수시에서 최저 등급을 맞추어야 하는 경우이다.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친구들, 혹은 의대와 같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주로 여기에 포함된다.

그러나 최근 수시 선발 인원의 증가와 여러 대학들의 최저 등급 폐지로 인해 1번과 같은 사례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교실에서도 별로 크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후술할 2번 사례에 포함된다.


 

2. 수능을 준비할 필요 없는 수시파
학생부나 논술로 선발하는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이다. 앞서 언급했듯 학생부 ‘교과’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가장 여유롭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데, 이 전형은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거기에 기반을 둔 면접을 바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이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문제집과 펜 대신에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 그리고 이 풍경은 9월 중순이면 종료된다. 수시 원서 접수가 이 기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수시 접수 기간은 9월 11일~15일이었다. 이후에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은 면접 준비를 하고, 면접이 필요 없는 학생들은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3. 그렇다면 이 시기 선생님들은?
고3의 담임교사는 고3과 비슷하게 바쁜 생활을 해나간다. 여름방학 동안 완성하지 못했던 생활기록부를 완성하는 것이 8월 달까지의 가장 큰 일과이다. 3학년 1학기의 생활기록부는 8월 31일까지의 활동만을 포함하고 9월 1일부터의 활동은 전부 2학기로 들어간다. 8월 31일까지 대부분 생활기록부 작성이 완료되나, 이후 며칠까지는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 오타를 수정한다.

학생부를 검토할 때는 봉사활동 시간, 동아리 활동 내역 등을 증빙서류와 대조하여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봉사활동 시간이 적게 기록되는 등 아쉬운 점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수시 접수 기간을 앞두고는 본격적인 자기소개서 수정에 들어간다. 담임교사는 서른 명이 넘는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일일이 첨삭해야 하기 때문에 원서 접수가 마무리될 때까지 매우 바쁜 생활을 지속한다.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수시 원서 접수가 종료되면 그때부터는 그나마 약간의 여유가 생기지만,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특별 지도하고, 수능을 치르기 직전까지 면학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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