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세계소담이와 함께하는 통하는 여행
일곱 번째 여행, 프랑스 & 이탈리아 & 스위스 (1)
부산 이사벨중학교 3학년 금소담 기자  |  kumsodam@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176호]
승인 2017.10.11  17:32:1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이번 여행지는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인데요. 지난해 10월에 방문했습니다. 세 나라에서 열흘 정도 밖에 있지 않았지만, 여러분께 꼭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이야기들과 많은 장소들이 있어 두 번에 나누어 담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달에는 방문기와 전체적인 분위기를 볼 수 있을 것이고, 다음 달에는 세부적인 여행지에 대한 안내를 받아 볼 수 있을 거예요.

 


방문기

   
▲ 단체 사진

제가 이때까지 다녀온 여행 중, 가장 의미 있는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이전 여행은 친구들을 만나러, 다른 나라를 배우러 갔다면, 이번 여행은 한국전쟁 UN 참전군으로 활약하셨던 분들을 직접 뵙고, 그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러 다녀왔어요. 한 단체에서 추진한 ‘한국전쟁 UN군 참전 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대회’에서 감사하게도 중등부 대상을 받아 해외 참전 용사 분들을 뵙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그분들을 직접 뵙게 되니까 이때까지 그분들을 잘 모르고 살아갔다는 것이 부끄럽고 죄송스러울 만큼 감사했던 것 같아요.


 

한국전 UN 참전 용사 분들을 직접 만나니까 어때?

   
▲ 한국전 UN 참전용사의 유가족 분들과 함께

제가 그분들께 편지를 써서 상을 받아 그분들을 만나게 되었지만, 사실 전쟁은 저와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였어요. 그 전쟁에서 목숨 걸고 이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께 호국의 달 6월에만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 채, 평소에는 그저 잊고 지냈던 것 같아요.

그러다 그분들을 직접 뵙게 되니까 죄송스런 마음이 컸어요. 우리가 평소에 살아가면서는 별로 감사함이나, 자유의 소중함, 혹은 이 나라에 대한 감사를 잘 느끼지 못하잖아요. 그렇지만 그분들을 직접 뵙고 말씀을 들어보니 너무 감사하고도 죄송스러웠어요. 많은 참전 용사들께서 한국에 다시 가고 싶다고, 혹은 돌아가시면 한국에 묻히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감사를 표하러 간 저희에게 오히려 이렇게 찾아와서 주어서 감사하다고 하시는 모습에 더 많이 감사했어요.


 

거기서 만난 분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한국전 UN 참전 용사의 부인과 함께

프랑스에서 상을 받은 편지를 읽고, 단소로 아리랑을 연주했어요. 그때 한 할머니께서 남편이 살아계실 때 가장 좋아했던 노래가 아리랑이라고 하시면서 많이 우셨는데, 저도 그 할머니를 따라 많이 울었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할머니의 남편 분께서 전쟁 후 프랑스에서 사시다가 몇 년 전 돌아가셨는데, 유언에 따라 한국에 묻히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분의 유해는 제가 사는 부산 UN기념공원에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프랑스에서 다녀온 후에 가족들과 함께 UN기념공원의 그 할아버지 묘지에 찾아갔고, 그 뒤로도 몇 번 다녀왔답니다. 그때 만난 할머니의 말씀과 표정 하나하나가 잊히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할머니와도 계속 연락하며 지내고 있어요. 저는 프랑스어를 못하고, 할머니는 영어를 못하셔서 대사관의 도움으로 편지를 보내고, 선물도 보내며 지내고 있답니다.


 

이제 여행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세 나라에서의 음식은 어땠어?
이번 여행에서 각 나라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음식은 거의 다 먹어본 것 같아요. 스위스에서 치즈 퐁듀를 못 먹어봐서 좀 아쉽지만요.

   
▲ 푸아그라

프랑스에서는 푸아그라(거위나 오리의 간을 이용한 요리)와 에스카르고(달팽이 요리)도 먹어 보았는데, 둘 다 제 취향은 아니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단순한 바게트나 조식으로 먹었던 치즈, 크루아상과 같은 것들이 맛있었어요. 특히 바게트는 어딜 가도 찾을 수 있었는데, 어디서든 정말 맛있더라고요. 본래 빵을 좋아하던 제 입맛에 딱 맞았던 것 같아요.

스위스에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보다 치즈가 맛있었어요. 짧게 있었지만, 그래도 맛있는 것들이 참 많았어요.

   
▲ 콜로세움 앞에서 먹은 참 맛있었던 피자

이탈리아는 역시 미식의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콜로세움을 구경할 시간이 잠시 있었는데, 입장줄이 너무 길더라고요.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어서 설사 들어간다고 해도 제대로 보고 나오지 못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고, 함께 간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피자를 먹으러 갔죠. 근처에 아무 피자가게에 들어가서 피자를 시켰는데, 웬걸! 정말 맛있더라고요. 이탈리아가 미식의 나라로 불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 다시 이탈리아를 간다면 그 피자가게를 찾아 가고 싶어요. 젤라또(질감이 쫀득하고 맛이 진한 이탈리아의 아이스크림) 역시 정말 맛있었어요. 제가 아이스크림도 좋아하는데, 이탈리아에서 먹은 젤라또가 이때까지 먹어본 모든 아이스크림들 중에서 가장 맛있는 것 같았어요. 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요.


 

여행과 관련된 간단한 팁이 있다면?
유럽 여행은 특히 미술 작품과 역사에 대해 약간이라도 공부를 하고 가길 바랍니다. 박물관, 유적이 정말 많아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어딜 가든 약간의 공부를 한다면 유리해요. 모르면 보이지 않거든요.

예를 들어, 프랑스에 여행을 간다면 프랑스의 유명한 화가는 누가 있는지, 루브르 박물관에서 꼭 봐야 할 유명한 작품들은 뭐가 있는지, 프랑스의 역사는 어떠한지 등을 알고 가세요. 예술 작품을 볼 때나 관광 명소를 볼 때 그 배경까지 볼 수 있게 될 거에요. 두 배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이번호는 이렇게 방문기를 위주로 소개하고 음식 이야기를 곁들였는데요. 다음달에 더 세밀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환절기인 만큼 독자 여러분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다음달에 만나요~

 

< 저작권자 © 밥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밥매거진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 292, 2층  |  우편번호 : 07308  |  대표전화 : 02-837-0424  |  팩스 : 02-837-041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영등포,라00367   |  발행인 : 최명칠  
Copyright 2011 밥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ybop@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