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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앨범, 롤러코스터 <내게로 와>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14학번 이예지 기자  |  dpwl137@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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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호]
승인 2017.10.11  17: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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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개학한지 두 달이나 지났죠?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저는 대학생이라 요즘 휴학을 하고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힘들기는 하지만 보람 있기도 해요. 그렇게 정신없이 평일을 보내고 나면 주말에는 힐링을 하기 위해 노래도 듣고, TV도 보면서 쉬는데요. 바쁜 일상을 보내는 여러분도 저처럼 좋은 노래를 들으면 힐링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저의 힐링 앨범 하나를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뭔지 궁금하시죠?

 

 ★ 앨범 이야기 
JTBC에서 방송한 <효리네 민박> 아시나요? 가수 이효리의 부부가 살고 있는 제주의 집을 민박집으로 하여, 그곳을 찾은 다양한 사람들의 삶, 교류를 보여준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연예인이지만 TV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인물이 나오는데요. 바로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입니다. 이상순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남편’으로 부상했지만, 사실 좋은 아티스트이기도 해요. 그리고 그런 이상순이 속했던 그룹이 ‘롤러코스터’인데요. 키보드, 보컬을 담당하는 ‘조원선’, 기타를 담당하는 ‘이상순’, 베이스를 담당하고, 지금은 ‘히치하이커’로도 잘 알려져 있는 ‘지누’가 멤버입니다.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서 가수들이 데뷔할 때는 싱글이나 미니앨범을 들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롤러코스터의 데뷔 앨범 <내게로 와>는 11곡으로 꽉 차 있어, 싱글이나 미니앨범과 달리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다 듣는 느낌이랄까요? 한편, 요즘 음반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점도 하나 있는데요. 참 세련되고, 지금 들어도 전혀 ‘옛날 노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거예요. 게다가 노래가 다 우리의 때로는 힘든, 때로는 즐거운 삶을 어루만지는 내용이어서 더욱 매력적이에요.


저는 중학생 때 롤러코스터의 노래를 처음 접했어요. 그냥 좋은 옛날 노래를 찾아 듣고 싶어서 검색하던 중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습관’이라는 노래를 알게 됐는데요. 아마 제 코너를 좀 보신 분들은 아실 테지만 저는 노래의 느낌과 가사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해요. 이 노래는 가사가 무척 좋아서 오랫동안 제 mp3 목록에 있었지요. 그 후 잠시 잊고 있다가 최근 <효리네 민박>을 보며 다시 접했는데 다시 들어도 가사와 세련된 멜로디가 너무 좋은 거 있죠. 여러분도 이 앨범을 듣다보면 ‘내 노래’를 하나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번 들어보실래요?


 

 ★ 추천곡 
Track 3. 회전목마
’삶이 이런 거다’라고 말해주는 노래 같아요. 지루하기도, 신나기도 하고, 때로는 우울했다가, 다시 나만의 길을 가기도 하는 그런 거요. 이렇게 말하면 쉬워 보이긴 하지만, 노래를 들으며 ‘인생’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린 만큼 심오하기도 해요. 이 노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돼서 다시 들어본다면 어떨까 싶어요. 물론 ‘다 이해한다’는 건 참 어려울 것 같지만요.
 

Track 5. 습관
이 앨범을, 그리고 롤러코스터라는 가수를 알게 해준, 제게는 추억이 담긴 노래인데요. ‘습관이란 게 무서운 거더군 아무 생각 없이 또 전활 걸며 웃고 있나봐’라는 가사가 되게 일상적이면서도 아련해요. ‘습관’이라는 단어 자체를 슬프게 만드는 마법 같은 노래랄까요?
 

Track 8. 비오는 이른 새벽 자장가
‘내가 비를 좋아한다’, ‘내가 요즘 잠을 잘 못 잔다’, ‘편안한 음악을 찾고 싶다’ 하는 분들 모두 다 여기 붙으면 됩니다! 이 노래는 가사가 없어요. 있다면 ‘나나나 나나나나’의 향연 정도…? 대신에 빗소리, 종소리, ‘나나나 나나나나’, 새 지저귀는 소리 등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노래에요. 요즘 잠을 잘 못자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Track 10. 참 잘했어요
소개하고 싶은 부분이 많지만 몇 개만 추리면 ‘시간은 참 냉정하기도 하죠 단 한 번의 방황을 용서 못해’, ‘문제는 내 마음이란 걸 알고 있지만 그게 어디 내 맘 같나요 세상 힘들다더니 이제 알 것 같네요’ 에요. 스스로에게 참 잘했다고 이야기 하며 우리 다들 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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