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창희수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종의 숨결을 찾아 : 단종역사관
충남 삽교고등학교 1학년 원희수 기자  |  ehdlf1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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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호]
승인 2017.10.11  17: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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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조선 제6대 왕 단종이 잠들어 있는 ‘장릉’.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 있는 이곳에는 단종의 무덤과 함께 그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단종역사관’이 자리하고 있다. 기자는 지난달 장릉에 다녀왔는데, 무척 기억에 남아 독자 분들께도 방문을 추천해 본다. 짧게 생을 살다간 그의 흔적을 여기서 만나볼 수 있다.

   
▲ 장릉


단종은 누구인가?
단종은 문종의 아들이자 세종의 손자이다. 1452년 문종이 일찍 세상을 뜨자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인 세종의 칭찬이 자자했을 만큼 영리하였으나 어린 나이로 즉위했으므로 혼자서 나랏일을 결정할 수가 없었다. 모든 결정은 의정부의 신하들이 도맡아 했고, 단종은 형식적인 결재를 하는 데 그쳤다. 위축된 왕권과 달리 종친의 세력은 나날이 팽창되어 갔다. 단종의 작은아버지인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으로 권력을 잡았고, 단종은 1455년에 세조에게 왕위를 내주고 상왕으로 물러났다. 이듬해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등 사육신이 단종 복위 운동을 시도하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1457년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었다.


 

단종의 역사를 한 눈에
2002년 문을 연 단종역사관은 단종의 생애를 둘러보고 사육신의 충절을 되새기기 위해 세운 전시관이다. 외관은 전통한옥으로 건축되어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 단종역사관

단종역사관 1층은 휴게 공간을 가운데에 두고 ‘어린 세자 왕이 되다’, ‘슬픈 역사의 시작’, ‘노산군 길을 떠나다’, ‘대왕의 부활’,‘영월과 단종사’이렇게 다섯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다. 전시물을 보다 보면 짧고 굴곡진 삶 속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해야만 했던 단종의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다. 더불어 사육신과 생육신에 대한 자료와 함께 단종의 정비였던 정순왕후에 대한 자료들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물을 따라 걸으며 단종의 이야기를 살펴보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역사책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왕 단종을 전시관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러면서 단종에 대해 내가 몰랐던 이야기도 알 수 있었다. 역사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했던 내용도 전시물을 통해 학습할 수 있어 유익했다. 또한, 꼭 단종의 얘기가 아니더라도 옛 왕실의 생활이라든지, 무덤을 건축하는 과정과 같은 이외의 지식들도 알 수 있어 신선했다.
 

   
▲ 역사관 내 전시물

조선 왕세자의 어린 시절을 전시해놓은 곳에서는 궁중에서 왕세자가 어떻게 생활했었는지 자세히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왕세자의 하루 일과와 학습 내용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평소 궁중에서 호화롭게 지내는 왕세자의 생활은 굉장히 편하고 한가할 것 같았는데, 막상 하루 일과표를 살펴보니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수험생 일과 못지않았다.
 

단종역사관은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주차비는 무료이다. 영월에서부터 장릉까지 시내버스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니 버스를 이용할 사람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이번 연휴, 나들이 할 곳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경치 좋은 강원도를 목적지로 잡고 장릉과 단종역사관에 방문하여 책 속에서만 보던 단종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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