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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봉 공방거리 축제’를 다녀와서
서울 상봉중학교 2학년 오성재 수습기자  |  honeyc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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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호]
승인 2017.11.08  16: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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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봉 공방거리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

지난 9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망우역 2번 출구 앞에서 ‘상봉 공방거리 축제’가 개최되었다. 엄마 손에 이끌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도착한 곳은 이른 아침 시간부터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광화문 광장이나 청계 광장에서 열리는 나눔 장터나 기획 행사의 크기는 아니었지만,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세 번째로 열리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의 공방거리 축제에서는 참가자 모두의 그동안의 땀과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상봉 공방거리는 상봉동에 자리 잡은 플라워 테라피 공방 ‘꽃가람’, 문화 전시공간 ‘뮤즈갤러리’, 수제 도장점 ‘미새김’, 만화를 제작하는 ‘소망만화’ 등 공방의 작가들이 모여 만든 문화 전문거리라고 할 수 있다.

   
▲ 상봉 공방거리 축제 부스

플라워 테라피 공방 부스에는 섬세한 꽃바구니가 마치 예술작품인양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수제 도장 부스에서는 딱딱한 글자가 새겨진 도장이 아니라 마치 공예 제품 같은 손도장이 전시되어 있었고 직접 만들기 체험할 수도 있었다. 전통 부채에 전통 민화 그림을 그려 넣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그림 속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재미와 실용적인 부채를 만드는 재미를 같이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신나는 순간이었다. 이외에 에코백, 목공 연필꽂이 만들기 등의 부스도 있었다.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는데, 마스코트 ‘랑이’와 함께하는 보물찾기였다. 지역 공방 앞에 서있는 랑이를 찾아다니고 행사를 협찬한 지역 내 점포 앞의 랑이와 사진을 찍어 사은품도 받았다.

 

   
▲ 마스코트 랑이

행사무대에서는 어린 학생들의 시선을 끌기위한 마술쇼와 퀴즈 맞추기가 열려 재미를 더해 주었다. 학교의 문화행사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학교는 정해진 짧은 시간에 장기자랑 정도의 학생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것들로 채워졌다면, 지역 공방 축제는 공방의 필요성과 의미를 알리고, 참가자들 각자의 소질을 찾고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었다.

 

지역을 대표하는 공방 작가와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작품을 지역 주민에게 직접 홍보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공방거리 축제. 하루 동안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우리 지역의 모습을 더 자세히 보게 되었고, ‘우리 지역을 다른 지역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것이 무얼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미리 일정을 여기저기 알리고 좀 더 많이 홍보가 되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또, 전시되는 내용물에 비해서 거리가 조금 협소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행사 참여 후, 지역 공방이 우리 청소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한번 생각해 보았다. 청소년들은 학교와 학원을 열심히 오가며 공부에 집중하지만 이와 함께,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은 무엇인지 알고, 그리고 문화적인 감각을 높이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고 본다. 이런 의미에서 다음 상봉 공방거리 축제에는 청소년이 직접 운영하는 공방 및 갤러리 작품을 내 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 그리고 청소년 프리마켓을 통해 나눔의 장터로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상봉 공방거리 축제는 자칫 작은 행사로 비추어질 수 있는 축제이지만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있어서 앞으로 많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계속 발전되어 나갈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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