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
와이파이! 도대체 너의 끝은 어디냐
제주중앙고등학교 1학년 부승재 수습기자  |  ssopp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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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호]
승인 2017.11.08  16: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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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꿨다. 그중 하나가 카메라인데 디지털카메라가 사라진 집이 대부분일 것이다. 우리 집도 내가 어렸을 땐 올림푸스 카메라가 있었는데 스마트폰이 점점 진화함에 따라 올림푸스 카메라는 자연스레 사용을 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도 생각이 난다. 내가 어릴 때 엄마가 카메라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카메라에 찍힌 내 사진들을 열심히 컴퓨터로 나르던 걸.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 화소가 1,000을 넘는 게 대부분이라 사람들은 이제 디지털카메라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로 찍어도 사진은 잘 나온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지털카메라가 스마트폰에 점령당하고 자취를 감추게 된 건 스마트폰은 인터넷에 바로 접속 할 수 있어서 사진 및 동영상을 SNS에 바로 올릴 수 있는 편리함을 가졌기 때문이다.

 

나 역시 보통의 청소년들처럼 페이스북을 하고 SNS로 소통한다. 그런데 내 또래 친구들처럼 스마트폰 삼매경인 내가 사고 싶은 게 생겼다. “야, 뭐 쓸데없이 그런 걸 사냐.” 하는 반응이 대부분인 바로 디지털카메라이다.

 

솔직히 시작은 ‘휴대폰만으론 폼이 나지 않는’ 남들에게 비춰지는 내 모습이었다. 부족한 것 많은 내가 기자가 되는데 왠지 카메라는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요즘 말로 ‘있어보이려면’ 말이다. 용돈 모은 걸 엄마에게 내밀며 카메라를 사고 싶다고 말하니 카메라 기능 따윈 상관없이 디자인이나 색깔을 고르느라고 할 줄 알았던 엄마가 기능과 가성비를 말한다. 그리고 카메라를 고르면서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이냐. 와이파이 되는 걸로 사야지.”

 

와이파이니 LTE니 허구한 날 듣는 말이었지만 ‘와이파이 카메라?’ 솔직히 뭐가 뭔지 몰랐다. 그저 기자랍시고 폼 잡고 카메라 들고 사진 찍을 고약한 생각만 한 나였기 때문이다. 무식이 가장 큰 용기라는 게 멀리 있는 게 아니었다. 그건 바로 나였으니까.
 

   
▲ 구입한 와이파이 카메라

와이파이 카메라. 와! 신세계다. 휴대폰과 카메라를 연동시키니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케이블 없이도, 별도의 설정 없이도 차곡차곡 내 휴대폰 갤러리로 저장이 되었다.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메모리카드를 리더기에 읽히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와이파이의 편리함, 와!

 

아무리 휴대폰 내장카메라가 좋다한들 카메라보다 좋을 린 없다. 2080만 화소에 8배 줌이 가능해서 사진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내가 봐도 휴대폰으로 찍은 것과 카메라로 찍은 건 달랐다. 게다가 번거로움 없이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휴대폰으로 이동이 돼서 고품질의 사진이 편리하게 내 손안에 들어왔다.
 

   
▲ 휴대폰과 연결된 카메라 모니터

현재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생활의 많은 것이 편리해졌다. 휴대폰으로 집 밖에서 집안의 가스보일러를 조절하고, 아이를 맡긴 엄마가 직장에서 휴대폰이나 컴퓨터화면으로 아이의 모습을 확인하기도 한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미 일반적이고, 스마트 넛지(Nudge)는 휴대폰과 연결하여 휴대폰이 조금이라도 보안기와의 거리가 멀어지면 경보음을 내어 고가의 스마트폰 분실을 막는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무차별적인 진화 때문에 사양길을 걷던 디지털카메라는 모순되게도 스마트한 와이파이를 탑재하고 부활을 꿈꾸고 있다.

 

다음에는 또 어떤 기기와 현대 기술이 접목될까? 와이파이는 휴대폰 외에 어디에 더 사용될 수 있을까? 와이파이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일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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