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커스장학수 소장의 입시 컨설팅
비타에듀 기숙학원 입시연구소의 장학수 소장이 들려주는 입시 컨설팅 9대입 자기소개서 3번 문항 작성법 #3
글_장학수 소장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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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호]
승인 2017.11.08  16: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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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자기소개서 3번 문항은 ‘배려·나눔’ 스토리와 ‘협력·갈등’ 스토리로 나눠볼 수 있는데 지난호에 ‘배려·나눔’ 스토리를 소개했고, 이번호에서는 ‘협력·갈등관리’ 스토리에 대해 다뤄봅니다.

‘협력·갈등관리’ 스토리는 동아리나 학급회장 등 집단의 리더 위치에 있는 학생들이 쉽게 만들 수 있는 스토리입니다. 이 경우 단지 협력과 갈등관리 스토리에 머물지 말고 집단의 구성원을 위해서 희생하거나, 구성원을 배려하는 따뜻한 배려심이 나타는 리더십, 강한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 혼자서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민주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리더십도 있습니다만, 이런 스토리는 비교적 흔한 스토리라서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바람직한 리더십의 모습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을 하겠습니다.

 

1) 강한 책임감이 돋보이는 리더십 스토리
강한 책임감을 가진 리더는 자신의 조직을 위해서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리더입니다. 이런 강한 책임감은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인성을 가진 학생으로 평가를 받게 합니다.

사례1)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2학년 때 교장선생님의 허가 아래 ‘이카루스의 날개’ 라는 모형비행기 제작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격주로 토요일마다 모여 비행기의 비행원리와 구조를 공부하고 무선조종비행기를 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동아리 내에 경험자가 없었고, 관련 지식이 부족했기에 모든 것이 미숙했습니다. 스티로폼은 본드에 녹는다는 사실을 몰라 날개를 태워버리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고, 재단과정에서 면이 매끄럽게 되지 않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등 계획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①세 달이 걸려 만든 첫 번째 비행기가 배터리 과열로 인해 동체 앞부분이 녹아버렸던 것입니다. 저희들의 실망감은 너무나 컸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나는 못하겠다, 여기저기서 탄식과 불만이 쏟아져 나왔고 동아리는 와해 위기에 처했습니다. 불만의 가장 큰 원인은 적절한 역할분담의 실패에 있었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솔선수범해서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하는데 그렇지 않은 몇몇 친구들은 활동에 잘 참여하지 않고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책임을 미루곤 했습니다.

동아리 장이었던 저는 이 부분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먼저 문제의 원인을 친구들에게 돌리지 않고 나 자신으로부터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리더로서 부족했던 점에 대해 사과하였습니다. 목표를 다시 세우고 각자 맡을 일을 확실히 하였습니다. ②누구에게나 만족스러운 리더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중고 책을 구입해 무선 조종기 제작법을 익혀나갔습니다. 저희 지역에 유일한 RC판매점을 찾아가서 기체제작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제작비용 절감을 위해 인터넷으로 부품을 찾으면서 재료에 대해서도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불성실하던 친구들의 태도가 달라졌고 동아리 분위기도 개선되었습니다. 그 결과 12월에 4채널 비행기를 완성할 수 있었고, 다수의 의견을 조율하는 법과 먼저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임을 깨달았습니다.

- 동아리 장으로서 동아리가 와해 위기에 처했을 때(①부분) 이를 해결한 경험을 서술하고 있다. 문제의 원인을 적절한 역할 분배를 하지 못한 자신의 탓이라고 깨달은 후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 리더가 동아리 부원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②부분)이 없었으면 위기가 제대로 극복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동아리 부원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배려·나눔’의 행위이다.


 

2) 구성원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돋보이는 리더십 
리더로서 동아리나 반을 이끌어갈 때 소외된 친구들이 없도록 배려를 하는 것은 따뜻한 리더십이며 입학사정관으로부터 배려심을 가진 학생이라는 평가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처지의 학생을 특별히 더 배려하는 리더십도 비슷한 내용입니다.

사례2)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저는 2학년 체육대회 때 반장으로서 저희 반뿐만 아니라 같은 팀인 1, 3학년 자매 반까지 다 함께 협동할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 3학년 언니들은 마지막 체육대회라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저에게 당부했습니다. 저희는 부담이 되었지만 선배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점심시간, 쉬는시간에 틈틈이 다함께 모여서 피구, 줄다리기, 줄넘기를 연습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체육관에는 늘 자리 다툼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연습하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학년이 모여 연습하다보니 보이지 않는 기싸움까지 있어서, 결국 3학년 선배들은 시간이 아깝다며 공부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2학년 반장들을 모아 회의를 했습니다. 종목의 특성에 맞춰 피구는 세 구역으로 나누고, 체육관 이용시간을 배분하고, 줄다리기와 줄넘기는 체육관 한편에 연습장소를 따로 정해 연습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규칙을 정하고 나니 서로 마음도 상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피구의 경우 다른 팀은 주로 운동을 잘하는 몇몇 친구들이 경기를 주도했는데, 저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전략을 짜서 모두가 각자의 역할과 위치를 담당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피구를 잘 못하는 팀원에게 잘하는 팀원이 공을 던지는 기술과 효과적인 패스기술을 알려주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모두 함께 노력한 덕분에 저희 팀은 피구 종목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또한, 저는 체육대회 기간 동안 아직 모든 게 낯선 1학년과 시간이 부족한 3학년을 대신하여 응원 구호와 피켓을 만들고 다양한 응원도구를 이용해 응원했습니다. 이 결과 우리 팀은 종합 3위를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우승보다 값진 결과로 느껴졌습니다. 체육대회 기간 중 소소한 갈등도 있었지만 이를 원만히 해결하고 이룬 결과였기 때문에 기뻤고, 또한 소수의 능력 있는 사람 위주로 팀을 운영하지 않고 우리 반전체가 각자 맡은 역할을 다 하여 얻은 결과여서 더 기뻤습니다.

-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나서서 2학년 반장 회의를 개최한 것(①부분)에서 이 학생의 ‘리더십과 추진력’을 확인할 수 있다.

- 피구 경기가 일부 학생들 위주로 진행되는 모습이 잘못되었다고 느끼고 모두가 경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한 모습(②부분)에서 친구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3) 강한 도전정신이 느껴지는 리더십
자신의 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은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 그러나 집단 전체의 일에서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고 친구들을 설득하여 실천으로 이끄는 것은 쉽게 볼 수 없는 내용이며 그만큼 강한 리더십이 드러나는 사례입니다.

사례3) 고려대학교 철학과

학습부장이었던 저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의 ‘보고 싶은 뉴스’에만 노출되어 있는 친구들의 모습에 늘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고등학생이라면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을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며, 이를 이해서는 ①우리들이 ‘봐야할 뉴스’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직접 친구들에게 ‘봐야할 뉴스’를 소개하는 이름의 활동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고, 이를 계기로 신문 읽어주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신문사마다 논조가 다른 이유로 친구들에게 직접 투표과정을 거쳐 구독 신문을 정하고, 다양한 신문기사를 참고해 가며 넓은 관점에서 해당 주제를 통찰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친구들은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원래대로 아침 시간을 자습시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점차 학급 전체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같은 나이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말랄라 유사프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입시 현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진정으로 놓치지 말아야 할 배움의 가치를 역설하며 친구들을 설득했습니다. 또한 ‘세상을 보는 눈’이라는 이름으로 학급 자체 신문부를 모집하여 친구들과 함께 학급게시판을 만들어 신문기사와 사설을 요약하여 게시했습니다. 더 나아가 매주 수요일에는 그중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30분 동안 아침 토론을 했습니다. 그 후 반의 분위기는 눈에 띄게 달라지기 시작했고 이렇게 향상된 학습 분위기가 결국 2학기 기말고사에서 우리 반이 학년 1등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하략)

- 학교 성적과 무관해서 친구들이 내켜하지 않는 ‘신문 읽기’를 반에 도입하는 과정(①부분)에서 ‘적극적 도전정신’ 드러난다.

- 일이 어려움에 부딪칠 때 포기하지 않고 친구들을 설득하여 계속 일을 진행하는 모습(②부분)에서 ‘추진력’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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