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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전력분석원 박찬호야구단의 믿음직한 서포터
베트남 SSIS 9학년 홍여준 수습기자  |  13120abci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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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호]
승인 2017.12.04  14: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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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야구를 즐긴다. 응원을 하다보면 경기장에서 선수들 외에도 감독, 심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게 다 일까? 구단에는 선수들의 경기를 분석하고, 데이터로 만들어 팀의 승률을 높이는 일을 담당하고 있는 전력분석원이 존재한다. 선수들을 은밀하게 도와주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삼성 라이온즈 전력분석원 박찬호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수들이 타격연습을 위해 공을 던져주는 삼성 라이온즈의 배팅볼 투수이자 삼성 라이온즈의 전력분석원으로 근무 중인 박찬호입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전력분석원으로서 근무한 지는 약 2년이 되었네요.


 

전력분석원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요?
전력분석원은 상대 선수들을 파트별로 나누어 장·단점, 습관 등을 분석합니다. 파트별은 투수와 타자를 의미합니다. 혼자 투수와 타자 전부 분석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수를 전담하는 전력분석원이 있고, 타자를 전담하는 전력분석원이 있습니다.

장·단점과 습관 등을 분석한 뒤, 분석한 것을 데이터로 만들고 선수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선수들에게 최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력분석원이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대학교 때까지 야구선수생활을 했는데요. 부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선수생활을 접게 됐어요. 이후 군 입대를 하고 전역한 뒤 전력분석원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야구선수로서 생활할 때부터 전력분석일을 저의 제2의 꿈으로 삼았었습니다.


 

전력분석원이 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나요?
전력분석원이 되려면 아무래도 야구에 대한 지식을 기본적으로 잘 알고 있어야 하죠. 야구 경기를 보는 시야도 넓어야 될 뿐만 아니라 야구를 보는 눈이 좋아야 전력분석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경기 중에 선수들의 습관을 파악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야구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야구선수 출신이라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야구선수 출신이 아니라면 전력분석원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력분석원에게 혜택이 있다면요?
소속 팀의 선수들이 잘해서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그에 대한 보상도 따르기 때문에 그게 혜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력분석원으로 근무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 한 가지를 꼽기는 어렵고, 항상 노력한 만큼 이기는 경기를 할 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힘들었던 때는 없었나요?
지는 경기가 많을 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전력분석원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선수들의 습관 등을 분석하고 데이터로 만들었지만 저희 팀이 경기에서 패해서 열심히 노력을 한 부분에 대한 보상이 없다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전력분석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평가 부탁드립니다.
아직 신입급이라 추천도를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이 일을 하고 싶은 마음과 열정만 있다면 전력분석원 직업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생활을 하다가 아쉽게 선수의 꿈을 펼치지 못한 분들에게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문직이고 일반사람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자부심도 가지게 되고 여러모로 좋은 직업입니다.

요즘은 데이터를 토대로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전력분석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 일에 대해 책임감과 흥미를 가지게 되면 야구의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주로 어디서 근무하시나요?
경기 때마다 전력분석을 하는 장소가 달라집니다. 전력분석실이라고 하는 곳에서 일을 하는 경우도 있고, 야구장 내에 일반 관중들이 앉는 좌석처럼 전력분석원들을 위한 좌석이 있습니다. 전력분석실은 홈 경기가 아니더라도 사용합니다. 홈 경기는 소속 팀의 연고지에 위치한 구장에서 펼쳐지는 경기를 뜻합니다.


 

얼마 전에 살아있는 야구계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이승엽 선수가 은퇴를 했는데요. 야구인으로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10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은퇴식이 열렸죠. 23년 야구선수의 길을 접으셨지만, 아직까지 은퇴를 하셨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렵네요. 개인적인 마음은 야구선수로서 현역생활을 조금 더 하셨으면 하죠. 경기를 더 보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이승엽 선배님께서 좋은 시기에 야구선수로서의 생활을 잘 마무리 하신 것 같아서 후배이자 같은 삼성 라이온즈의 소속된 일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아무쪼록 야구선수로서 23년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독자들을 위한 마지막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야구는 수 싸움이 많은 운동입니다. 그만큼 상대를 얼마나 많이 파악하고 있고,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저처럼 야구선수의 길을 걷다가 여러 사정으로 안타깝게 꿈을 펼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그라운드에서의 경험은 전력분석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야구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말고 전력분석원을 제2의 꿈으로 삼아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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