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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Vol. 6] 미래에서 보내는 조언
목동고등학교 1학년 김소은 기자  |  제3기 양천구 청소년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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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호]
승인 2018.01.04  16: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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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7년 11월. 올해도 거의 끝나간다. 기상예측로봇이 이제 급격한 추위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 시작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 사회는 많은 것이 변화되어왔다. 우리가 먹는 음식캡슐부터 시작해서 거주 공간이 필요 없게 만든 만능의자까지 2017년과 비교해 비슷한 삶의 모습을 찾을 수도 없어졌다.

아주 오래 전 개봉했던 영화 <월-E>(2008)가 예측했던 것처럼 우리 주변은 만능의자에 앉아 24시 대기 자동화 승무원을 기다리는 사람들뿐이다. 우리는 인간의 권리인 휴식할 권리를 잘 보장받고 있다. 어쩌면 휴식할 권리를 보장받는 것을 넘어서 휴식(休息)하기 위해 휴식(休食)을 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지금 이 사회가 인간이 그토록 바라던 사회의 모습일까? 인간은 또 다른 권리인 행복할 권리를 보장받고 있는 것일까?]



영화 <월-E>에 나오는 인간들은 700년간 만능의자 위에서만 살아왔다. 걸을 수도, 똑바로 된 자세로 앉을 수도 없는 체형으로 변해버린 이러한 인간들을 감히 ‘우주시스템에 의해 사육 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계속 지금 이 상태로 살아간다면 <월-E>에 나오는 인간들의 모습은 머지않아 우리의 모습이 될 것이다. 과연 우리들 중에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것 투성이인 삶을 살면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우리 사회에서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더 잘할 수 있거나, 뛰어나게 해낼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간이 의지조차 잃어버린다면 인간은 로봇보다 못한 것은 당연하고 돼지나 소와 같은 가축과 다른 게 없는, 시스템에 의해 사육되는 존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인간이 로봇을 통제하는 시대가 아닌 로봇이 인간을 통제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2017년을 살아가고 있는 당신들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원하는 사회인가? 휴식은 있지만 행복하지 않은 삶을, 의지 없이 살아가는 삶을 삶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가 기술을 개발했던 이유가 행복함 없이 로봇에게 통제당하기 위함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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