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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이슈 feel - 12월호
서울 마천청소년수련관 청소년기자단 ‘톡.톡.톡'  |  fuwa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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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호]
승인 2018.01.04  16: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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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주요 논점을 알기 쉽게 정리해 주는 코너. 그동안 어렵다는 이유로 세상일에 관심을 덜 가져왔다면 청소년들이 읽어주는 ‘이달의 이슈’를 살펴보자. 뉴스들이 쏙쏙 들어오고, 생각이 쑥쑥 자라는 경험이 될 것이다. ‘이달의 이슈’를 읽고 논술이나 토론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사시이비(似是而非): 겉으로는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름

지진으로 인해 수능이 생긴 이래 사상 처음으로 연기가 되긴 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은 치려졌다. 수능이 끝난 후에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수험생들을 반겼다. 이런 이벤트는 길고 긴 입시의 끝을 마무리하는 그들에게 일종의 위로와 격려라고 할 수도 있다. 다만, 올해에도 여전히 ‘청소년’이라는 단어 대신 수험표를 소지한 ‘학생’이라는 단어는 이곳저곳에서 발견되었다.

청소년의 기준을 ‘나이’가 아닌 ‘학교를 다니고 있는 사람’으로의 인식은 아직 남아있다. 학생만이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며, 학생 모두가 학교에 다니는 것이 아니기에 ‘청소년’이라는 말을 더 사랑하고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겨울이다.

 

이슈 하나. 지진 대응 체계 개선해야
예정되어있던 수능일의 하루 전 11월 15일, 경북 포항시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규모 5.8의 경주 지진에 이은 큰 규모의 지진으로, 이로 인해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났다.

지난해 경주 지진에서 늦게 재난문자가 발송됐던 것과 달리, 서울사람들의 경우 지진을 체감하기 전에 문자를 받을 정도의 신속한 시스템이 갖추어졌지만, 부실한 내진설계와 한없이 부족한 지진 대피 요령이 드러나면서 전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특히, 경북 지역은 원전이 몰려있는 지역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의 내진설계를 정비한다고는 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어쩔 수 없다.

이번 지진으로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여태까지 지진이라는 재해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했던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는 부분이 급선무라고 생각된다. 또한, 다음 번 지진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이번 지진이 재해에 대한 국가적 교육을 확대하고 개인의 안전의식 향상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2학년 송혜인



 

   
▲ 청와대가 공개한 만찬

이슈 둘. 트럼프의 한국 방문과 독도새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월 7일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 하나하나가 보도되었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국빈 만찬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공개된 국빈 만찬 상에는 독도새우를 포함하여 거제도의 가자미, 고창의 한우 등이 올라 있었다. 청와대는 “만찬 메뉴는 한국이 가진 콘텐츠로 우리만의 색깔을 담으면서도 미국 정상의 기호도 함께 배려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특히, 독도새우의 등장은 많은 화제가 되었고, 트럼프가 우리나라보다 앞서 방문한 일본에도 방송으로 소개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독도새우에 대해 당시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한편으로 아쉬운 생각도 함께 든다. 일본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맞장구 쳐주며 반응하는 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독도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우리나라의 땅임에도 불구하고 만찬에서의 독도새우 등장이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해 의식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독도새우를 올린 것은 일본에 대해 적대적인 국민의 정서에 호소하는 포퓰리즘 외교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 서울 정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최정윤



 

이슈 셋. 학생부 종합전형의 이면
올해 초, 딸을 명문대에 보내려고 생활기록부, 일명 ‘생기부’를 조작한 전 사립고교 교무부장(A씨)이 검찰로 넘겨진 사건이 보도되었다. 고교 A씨의 딸은 생기부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과에 재학 중이였는데, 사건이 드러나자 스스로 자퇴 신청을 하였으나 학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입학 취소 통지를 함으로써 마무리 되었다.

이처럼 대학 입학 전형 중 하나인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좋은 면도 있지만, 어두운 면도 있다. 생기부 조작뿐만 아니라 교내 대회 상 몰아주기나 학부모의 직업을 생기부에 표시하는 등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잘못된 행동도 서슴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부정들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더 구체적인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교내 대회 상은 일정한 수 이상이 되면 더 이상 기록하지 않는다든지 등의 세세한 규정을 통해 부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한 학기나 일 년이 지난 후의 생기부 수정은 좀 더 까다롭고 엄격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원하는 대학에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커져 저지르게 되는 잘못된 행동들도 모두 ‘범죄’이다. 노력으로 생기부를 관리해 온 학생들에게 고통을 주는 이러한 생기부 범죄는 사라져야 할 것이다.
- 서울 방산고등학교 2학년 송민기


 

이슈 넷. 간호사들의 장기자랑 논란
간호사들의 장기자랑이 논란에 휩싸였다. 성심병원을 비롯해 강남 성심 등 일송재단 소속 5개 병원은 지난 9월 24일 ‘일송 가족의 날’이라는 재단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문제는 병원소속 간호사들아 과도하게 노출된 의상을 입고 춤을 추도록 강요받은 것이다. 장기자랑을 위해 병원에서는 고단한 일들을 맡고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간호사’라는 사람들에게 새벽에 출근을 시키고 퇴근을 하고도 장기자랑 연습을 시켰다. 간호사들은 노출된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것에 대해 엄청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한다. 이러한 강제적 행위로 간호사들이 병원에 대해 반발하여 들고 일어났다.

법으로 판단하면, 선정적인 의상 강요는 직장 내의 성희롱에 해당되고, 사내 행사에 강제로 동원되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이다. 이렇게 논란이 불거지자 병원 측에서는 뒤늦게 사과를 했다. 성심병원 관계자는 체육대회 폐지 여부까지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여성단체에서는 이에 대해 매우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환자들과 최우선으로 만나고, 헌신을 다하는 간호사들에게 좋은 근무 환경은커녕 선정적인 장기자랑이라니. 의료 선진국의 길이 비단 기술의 발전만 있어서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 서울 송파중학교 2학년 송선빈


 

이슈 다섯. 배우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지난 10월 30일 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부검 결과 김주혁의 사인은 머리 손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일 며칠 전만 해도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영화로 받은 첫 상이라며 더욱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하던 그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김주혁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튼튼한 배우의 길을 걷던 사람이다. 카리스마도 있지만 유머러스하고 밝은 사람이었다. 곧 결혼할 애인도 있는 사람이었다. 브라운관을 통해 비춰진 그의 소탈하고 정 많은 모습들에 많은 시청자들이 그를 좋아했고, 사랑했다. 그가 생전에 어느 잡지와 한 인터뷰에서 “저 사람, 참 삶을 멋있게 살았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고 한 것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을 더욱 슬프게 하였다. 얼마 전 방송된 <1박 2일> ‘김주혁 추모 특집’에서 멤버들이 보낸 영상 편지를 보다 각자의 슬퍼하는 마음이 느껴져 나도 울컥했다.

김주혁은 배우 김무생의 아들로, <구암 허준>, <좋아해줘>, <공조>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하며 대중의 인기를 받은 배우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 서울 세륜중학교 3학년 박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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