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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1등?] 1등이 아니어도 괜찮아!
충남 용남고등학교 3학년 이세영 기자  |  dltpdud0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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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호]
승인 2018.01.05  16: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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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달리기를 해본 적이 있을 거예요. 달리기를 하면 1등부터 꼴등까지 자연스럽게 순위가 매겨집니다. 누구나 1등을 하고 싶겠지만, 누군가는 꼴등을 해야 합니다. 인생을 이 달리기에 비유하자면, 사회에는 1등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분명 꼴등을 하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꼴찌라고 해서 버려두고 달려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두 기업에 대해 조사해 보았습니다. 소개드릴 두 기업은 모두 ‘1등’에 연연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기업인데요. 부디 이번 기사가 일등과 꼴찌에 대한 여러분의 가치관을 조금이나마 좋은 쪽으로 발전시켜 준다면 좋겠습니다.


 

   
▲ 노숙자들의 자활을 돕는 잡지 '빅이슈'

1. 당신의 홀로서기를 돕습니다 『빅이슈』
『빅이슈』는 1991년 영국에서 창간한 대중문화 잡지입니다. 배우나 가수 등 사회적으로 저명한 사람들이 특별한 대가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빅이슈』는 노숙자(홈리스)들에게만 잡지를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 그들에게 자활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 영국, 호주, 남아공, 일본, 대만 등 10개국에서 14종의 언어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노숙자가 2주간 잡지 『빅이슈』의 임시 판매원으로 성실히 일하면 정식으로 ‘빅판(빅이슈를 판매하는 정직원)’이 되며 주거복지재단과 각 지역 쉼터 복지시설에서 후원하는 임대주택, 거주지 등을 지원받게 됩니다. 『빅이슈』는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노숙자들의 성공적인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회적 기업이 그러하듯 『빅이슈』도 국내 창립 초기에는 다양한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이러한 좋은 취지와 그 효과로 2014년 2월에는 '우수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다행히 우리 사회가 등수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나아가는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
 

『빅이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회적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채용을 회피하는 노숙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도 충분히 유능한 노동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모든 사람들이 사회에 유익한 구성원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1등이 아니라도 괜찮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 구매가 기부가 되는 '탐스 슈즈'

2. 우리 모두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요 ‘탐스 슈즈’
탐스는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2006년에 창립한 미국의 브랜드입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신발을 주로 제작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던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에스파냐의 토속 신발인 알파르가타의 모양과 편안한 착화감을 모티브로 하여 ‘내일을 위한 신발’이라는 뜻을 담은 회사 탐스를 설립했는데요. 한 켤레가 팔릴 때마다 한 켤레를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기부하며 ‘착한 패션’의 유행을 주도하는 사회적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나의 소비가 전 세계의 사회적 약자들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기부와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구매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탐스는 매출 1위 등에 연연하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위해 운영되는 기업이지만, 심플하면서도 예쁜 디자인, 착한 기업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겹쳐져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입니다. 1등이 아니더라도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빅이슈』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1등이 아니더라도 괜찮은’ 사회적 기업 두 곳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렇듯 1등만을 위한 사회가 아닌, 구성원 모두를 위한 사회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있을 때 비로소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1등에 연연하지 않는’ 위와 같은 사회적 기업들이 더 많아져, 우리 사회가 보다 포용력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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