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
제10회 전 국민 잡지읽기 공모전 수상작 -고등부 우수상十步芳草(십보방초)
신유미 기자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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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호]
승인 2018.01.05  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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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잡지협회는 잡지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내고 전 국민의 독서생활화 및 잡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매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잡지읽기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5월 8일부터 9월 18일까지 접수를 받았으며, 일반부 부문에서 15명, 청소년 부문에서 16명이 수상했다. 이 중 청소년 부문 수상작을 연재한다. 

 

- 경기 수원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방채은
 

“어떤 잡지 읽으셨어요?”
물어온다면, 남들과는 다를 것이다. 보통 사람과는 다른 새로운 잡지였기에 다들 대단하게 바라 볼 수도 있다. 고등학생이라고 하면 저는 학습 잡지, 예를 들어 과학 잡지라던가 외고라고 해서 타임지를 읽으며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관찰하는 그런 학생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남들과 다르게 선택한 잡지는 일본 패션잡지였다.
 

“우리나라 패션잡지도 괜찮은 거 많은데 왜 일본 잡지를 읽어요?”
라는 질문에
“저는 일본어과니깐요”.
 

물론, 다른 프랑스어과, 영어과였더라도 난 일본 패션잡지를 선택했을 것이다. 일본 책들을 읽어 본적 있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일본 책들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오른쪽으로 넘겨야 해서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게 내가 일본 잡지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이다. 평소에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계속해서 왼쪽으로 넘겨야하는 책에 100p가 되기도 전에 쉽게 질려서 끝까지 책을 읽지 못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런 내가 끝까지 책에 흥미를 가지게 해 준 것이 일본 패션잡지였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3월부터 지금까지 『25ans』를 구독해서 읽고 있는데, 매호 표지를 계절에 맞는 옷차림을 한 모델 ‘모리 히카리’가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매달 같은 모델이어서 갖게 되는 그 궁금증에서 더 이 잡지를 구매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우리나라 잡지에서는 ‘이번호 앞표지는 누가 될까?’하면서 궁금증을 줄 수 있지만, 특정 인기 연예인이 나오게 된다면 그 달만 매출이 더 오르는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매출을 올리기에는 유명 연예인을 표지로 두어서 효과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겠지만, 잡지에 대한 퀄리티가 떨어지게 될 것이다. 그 점에서 비교하게 된다면 내가 구매하고 있는 『25ans』는 모리 히카리가 매호 앞을 장식하고 있기에 이번호에는 어떤 모습으로 잡지 앞표지를 차지하게 될지 궁금증을 갖게 하면서 꾸준한 잡지 구독자를 끌어들이는 것 같다. 앞표지 모델로 활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리 히카리의 매달 인터뷰하게 되는 사람에게도 관심을 갖게 되니깐 모델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잡지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일본 패션잡지는 우리나라 잡지와 다른 점이 있다면, 광고도 물론 있지만 자신의 나라에 대해 소개하려는 글이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 패션잡지를 보게 된다면 한국의 관광명소를 찾아보자는 취지의 글은 많이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런데 일본 잡지는 패션을 소개하면서도 일본의 관광명소 오키나와, 교토, 홋카이도에 대해서 소개하는 면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 점은 우리나라 잡지도 더 배워서, 나와 같이 다른 나라 구독자가 읽었을 때 우리나라의 매력을 더 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게 어떨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관광여행 면에서 제주도와 일본을 갈등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같은 가격이기에 다른 나라인 일본으로 떠나고 싶은 이유도 있겠지만, 관광홍보라는 분야에서 일본은 우리나라를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소소한 하나까지 신경 쓰는 것도 있겠지만 잡지에도 자국의 관광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에 세계적인 면에서도 많이 노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내가 일본패션잡지를 읽으면서 패션디자인 공부, 일본어과라 일본어를 배우면서 봤었던 한자와 단어들을 공부하는 실력도 늘었다. 이런 점들뿐만 아니라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언급했던 내용과 같이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서의 관계와 서로 배워야 할 점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잡지와 같은 눈으로만 보는 매체의 장점을 말하자면, 그 내용에 내가 더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100을 정보로 주었으면 60%이상 이해할 수 있다. TV와 같이 바로 지나가는 장면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부분을 원할 때마다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스크랩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기본 책과 다르게 잡지는 얇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을 잘라서 사용하는데 정말 편리하다. 잡지는 미술적인 면에서도 사용하기 정말 좋은 자료이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알고 싶을 때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요약되어 있어서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책과 같이 무거운 주제를 담았더라면 잡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책은 하나의 정보를 얻기 위해 그 한 권을 읽어서 소화해야 비로소 그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잡지는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내게는 일상의 하나의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자습시간에 지루하거나 잠이 몰려올 때 잡지를 읽음으로써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시각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정보도 제공해주고, 패션 동아리에서 색채적인 감각이나 비율적인 관점에서 크게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잡지를 주변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여러 가지 사진이 마구잡이로 배열되어 있지 않고, 여러 뷰티, 패션 분야의 전문적인 에디터들이 매월 하나의 잡지를 위해 노력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도 수많은 원고를 고치고 구독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도 잡지를 읽을 때 그 점을 한 번이라도 생각하면 좋겠다. 十步芳草(십보방초), 열 걸음 안에 아름다운 꽃과 풀이 있듯이 우리 주변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잡지를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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