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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자기소개서 4번 문항 작성법 #2
글_장학수 소장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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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호]
승인 2018.01.05  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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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서는 지난번에 예고한대로 자기소개서 4번 문항의 사례를 통해서 작성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기소개서 문항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문항인 ‘지원동기와 학업 및 진로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강대가 대표적입니다.
 

서강대: 지원전공을 선택한 이유와 대학 입학 후 학업 또는 진로계획에 대해 기술하기 바랍니다. 

 

사례1) 서강대 기계공학과

제가 기계공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제 진로와 관련이 깊습니다. 초등학생 때 저는 항상 새롭고 흥미로운 책을 위주로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우주에 대한 책을 읽고 다른 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그 원리를 밝혀보고 싶다는 흥미가 일었습니다. 그렇게 어렸던 저에게 천문학자라는 꿈이 생겼습니다. 중학생 때는 지역의 공대 캠프에 참가하여 태양전지를 보고 신비로움과 실용성이라는 기본가치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껴 기존의 천문학자의 꿈과 연관시켜 항공우주공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교과공부와 병행된 물리 관련 독서활동 및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단순한 꿈이 아닌 내열재료 응력해석 연구원이라는 구체적인 진로로 발전했고, 항공우주 내열재료연구가 기계공학과와 연관이 깊기 때문에 지원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재학기간 중 응용 분야 이외에도 물리학과 같은 자연과학 분야 역시 흥미가 있기에 우주론, 현대물리학, 리만가설 등을 깊이 있게 배우고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강대학교만의 다전공제도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학부연구프로그램(URP)를 통해 대학원 진학에 한발 앞서는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다전공제도와 학부연구프로그램을 활용한 폭 넓은 학부 공부를 바탕으로, LINC등 산학협력제도가 탄탄한 기계공학 대학원을 진학하여 한국항공우주연구소나 스페이스X와 같은 기업체의 융합기술연구팀 중 항공우주 응용재료 팀에서 로켓엔진이나 비행체 등에 사용되는 재료의 산화와 삭마를 연구하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우수한 내열금속 복합소재 개발을 위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해 안정성이 높은 구조물을 제작하려는 제 목표에 크게 기여하겠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항공우주산업이 인류의 다음 목적지와 의식의 방향을 알려준다는 것을, 첨단공학기술의 보고로써 타 산업의 발전 역시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아직은 미미한 시장규모를 가진 한국항공우주분야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위 사례가 지닌 특징은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진로가 단계적으로 구체화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학생은 우주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여 항공우주공학자라는 꿈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에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항공우주 분야 내에서도 ‘내열 재료 응열 해석 연구원’이라는 아주 구체적인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진로가 단계적으로 발전하면서 일반 사람이 잘 알기 힘들 정도의 전문성을 지닌 진로계획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주 좋은 스토리입니다.
 

둘째, 학업 및 진로계획을 쓰게 되어있는데 학업계획이 아주 간단하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보통 학생들은 학업계획을 쓸 때 ‘ ~을 공부하고 ~을 공부하고 싶습니다’와 같이 아주 구체적인 계획을 적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글자 수도 그렇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시험문제가 아닙니다. ‘학업 및 진로계획’을 쓰라고 하면 학업계획과 진로계획이 글자 수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강대가 지니고 있는 특징인 다전공제도와 URP 프로그램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장점을 언급해주는 것은 그 학교에 대한 예의라고 봐야 합니다.
 

셋째, 학업계획이 자신의 진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위 학생은 “항공우주 응용재료 팀에서 로켓엔진이나 비행체 등에 사용되는 재료의 산화와 삭마를 연구하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우수한 내열금속 복합소재 개발을 위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해 안정성이 높은 구조물을 제작하려는 제 목표에 크게 기여하겠습니다.”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진로와 밀접하게 연결된 계획입니다. 학업계획이면서 동시에 진로계획이지요. 매우 성공적인 내용입니다. 뚜렷한 비전과 계획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사례2) 서강대 경제학과

2학년 때 ‘청소년을 위한 국부론’을 읽고, 애덤 스미스가 독점 기업가에 반대하고 소비자의 이익을 옹호했으며 시장 간의 경쟁과 노동 분업이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동력이라고 주장한 부분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도 애덤 스미스처럼 경제학을 연구하여 사회 전체의 후생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저의 진로를 경영컨설턴트에서 경제학자로 바꾸었습니다. 또한, 2학년 때 학술동아리 친구들과 소논문을 쓰면서 느꼈던 어려운 형편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은 저로 하여금 한국경제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경제관료의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공익을 실현할 경제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학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그에 걸맞은 자질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여 서강대학교 경제학부에 지원했습니다.
 

서강대학교 경제학부에 입학하게 된다면 필수과목인 경제학원론 1·2, 경제통계학과 경제수리기초를 공부하여 경제 현실을 실증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경제수학의 지식들을 습득한 다음, 수준 높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Economics Honors Program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또한 저는 제 꿈에 맞게 정부의 의사결정과 그 영향을 배우기 위해서 3·4학년 때는 재정학, 정부규제론, 비용편익분석 등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공부할 계획입니다. 강의를 듣는 것 외에도 제가 직접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한국의 소득 양극화 문제 등 한국경제의 문제를 다루는 논문들을 쓸 계획입니다.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논문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미래 경제관료로서 이론적인 준비를 충실히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렇게 공부를 한 후에 제 꿈에 맞는 직업은 기획재정부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되어서 저의 꿈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교를 다니는 도중에 경제학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동시에 행정고시를 준비할 생각입니다.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경제관료가 되면 우리 사회 양극화 문제 등 한국 경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위 학생은 인문계열 학생으로 경제학과를 지원하는 학생이지만 서술구조는 앞의 학생과 비슷합니다. 먼저, 진로가 단계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경제학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서술하고, 그 다음에 경제관료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기계공학과 학생처럼 학업계획 안에 서강대의 고유한 특징인 Economics Honors Program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기본 예의를 지키고 있네요.
 

그리고 본인의 학업계획이 자신의 진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제 꿈에 맞게 정부의 의사결정과 그 영향을 배우기 위해서 3·4학년 때는 재정학, 정부규제론, 비용편익분석 등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공부할 계획입니다.”라고 서술한 부분이 그렇습니다. 이 학생은 경제학을 공부해서 경제관료가 될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제학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재정학이나 공공의사결정 과정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게 맞습니다. 그런 내용이 잘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관료가 되려면 행정고시를 패스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진로계획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데 이것을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위 두 학생의 사례는 아주 모범적이고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이런 방식으로 서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서술구조가 가능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호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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