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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대학교 패션산업학과너만의 패션을 뽐내봐
서울여자대학교 의류학과 16학번 심하영 기자  |  heoeh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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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호]
승인 2018.02.19  1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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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의식주 중 ‘의’에 해당되기도 하지만 그 의미는 사뭇 다르다. 사전에서는 패션을 ‘특정한 시기에 유행하는 복식이나 두발의 일정한 형식’이라고 설명한다. 이렇듯 패션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자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옷을 좋아하고 옷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 특히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 재학생으로서 안내해주고 싶었다. 과제양이 많기로 악명이 높아 밤새우는 일도 잦지만 그 이상의 매력이 있는 학과라고 생각한다.

   
▲ 서울여자대학교 50주년기념관


서울여자대학교 패션산업학과는?
미래산업융합대학에 속한 패션산업학과에서는 다양한 패션산업 분야를 전반적으로 접하고 배울 수 있다. 패션산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실무 인력을 양성을 목표로 한다. 참고로 16학번까지는 ‘의류학과’였던 학과명이 17학번부터 ‘패션산업학과’로 바뀌었다.


 

패션산업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나?
패션소재기초, 패션소재개발, 드레이핑(입체제단), 패턴메이킹 등의 과학적인 지식과 서양 복식사, 한국 복식사, 세계문화와 패션, 패션디자인,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컬러와 패션 등의 과목을 배운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함으로써 구조적, 예술적 차원의 복식을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또한, 각종 소재에 합당한 기본적인 제작기법 및 디자인을 습득하고, 패션산업의 이론과 실제를 통해 기성복업계의 활동을 파악한다. 졸업 필수과목인 포트폴리오를 통해서는 패션산업의 전반적인 기획, 생산, 판매과정을 이해하도록 한다.
 

   
▲ 실습실 복도에 전시 된 학생들의 포트폴리오


재학생이 추천하는 강의
지금까지 들었던 강의들 중 추천하는 강의는 ‘기초구성’, ‘컬러와 패션’, ‘서양 복식사’이다. 의류학도로서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는 강의들이라서 가장 도움이 되기도 했다.

기초구성은 여러 가지 부분별 봉제방법과 다양한 직물을 사용하여 창의적인 의복제작을 위한 기초를 제공하는 수업이다. 재봉틀을 처음 만져 봤을 때의 설렘과 처음으로 만든 스커트를 보며 느낀 보람을 잊을 수 없다.

컬러와 패션은 말 그대로 패션공부의 기본인 컬러와 톤에 대해 배운다. 과제가 힘들었지만 컬러 감각이 확실히 생긴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서양 복식사는 배우는 양이 많아 가장 벅찼던 강의였다. 그렇지만 옷의 역사를 배우니 그 매력이 배로 다가왔다. 과거 시대의 의복을 보며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지혜를 느낄 수 있었고 그런 것들이 영감이 되어 주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과제는?
과목마다 배우는 내용이 다른 것처럼 과제도 가지각색이다. 의류학도들이 거의 기본으로 듣는 패턴메이킹을 아직 수강하지 않은 나로서는 기초구성이라는 수업의 과제가 가장 힘들었는데, 패턴메이킹을 들은 후에는 말이 바뀔 것 같긴 하다. 처음으로 재봉틀을 접하게 된 실기수업이었는데 그래서인지 과제를 끝내고 찾아오는 뿌듯함도 남달랐다.

매 수업마다 과제를 주시는데 당연한 말이지만 점점 난이도가 높아졌다. 처음엔 손바느질을 배웠고 재봉틀 시험도 따로 봤다. 칼라(collar)도 종류별로 만들고, 최종적으로 기말 과제로 스커트를 만들었다. 이 수업의 과제를 하기 위해 5~6시간 정도를 투자한 날도 많다.

더 높은 난이도의 과제를 하는 학생들은 ‘밤샘’을 밥 먹듯이 하기도 하지만 너무 겁먹진 말길. 모든 과목이 과제가 많은 건 아니니 이론수업과 실기수업을 적절히 조화시켜 시간표를 짜면 된다.
 

   
▲ 실습실 복도에 전시된 과제물


패션산업학과는 실기를 보는가?
서울여대 패션산업학과는 미술대학에 속한 게 아니기 때문에 실기를 보지 않는다. 패션일러스트 수업을 듣지 않는 이상 그림실력을 요구하는 상황은 거의 오지 않는다. 다만 입학 전에 패션 관련 영화를 보는 것과 여러 전시를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창의력과 디자인 감각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졸업 후 어느 분야로 진출할 수 있나? & 나의 졸업 후 목표와 준비
교육·연구, 경영관리, 상품기획, 생산관리, 유통·판매, 패션홍보, 패션저널 분야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이 분야 안에서도 수없이 다양한 직업들이 있다.

나는 그중 패션저널 분야로 정했다. 패션 에디터가 되어 내가 기획한 것들을 화보에 담고, 기사를 쓰는 일을 하는 게 졸업 후 목표이다. 저널리즘을 복수전공하여 기자로서의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고 미디어를 공부할 것이다. 관련된 대외활동으로는 지금 밥매거진, 그리고 패션잡지 대학생 에디터로 열심히 활동 중이다. 하지만 아직 여러 분야를 다경험해 보지 못했으니 저널 관련 활동으로 한정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에도 도전해 볼 예정이다.


 

패션산업학과의 분위기는 어떤가?
학생들은 힘든 과제를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관계가 끈끈해 진다. 과제를 하다가 식사 시간이 되면 배달음식을 시켜  먹기도 하는데 이런 소소한 것들이 지친 몸을 위로하기도 한다.

한 학기에 한 번씩 지정 교수님과 면담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물론 본인이 필요하다면 더 자주 면담을 할 수도 있다. 면담시간에는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학업에 대한 고민이나 진로상담을 한다. 패션산업학과 행사 중 하나인 ‘의류인의 밤’에서는 졸업한 선배들의 멘토링도 받을 수 있고, 교수님들과도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다.


 

‘가슴 떨리는 일을 하라’고 전하고 싶다. 나에게 있어 패션은 그런 존재였고 여전히 그렇다. 그런데 사실, 막상 내 전공이 되니 마냥 설레지만은 않다. 생각보다 힘들고 과제가 귀찮고 공부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배움을 멈출 수 없다. 나를 지금 여기까지 이끌고 온 과거의 떨림과 열정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에게 서울여대 패션산업학과는 가장 옳은 선택이었기에 자신있게 제안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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