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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앨범, 태연 <I-The 1st Mini Album>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14학번 이예지 기자  |  dpwl137@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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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호]
승인 2018.02.19  10: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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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칠 무렵 저는 밥매거진에 첫 원고를 썼습니다. 이제는 밥매거진과 함께 한지도 6년, 제가 살아온 인생의 4분의 1이 넘는 시간인데요. 그동안 제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밥매거진을 통해 많이 성장했고, 밥매거진이 아니었으면 하지 못했을 경험도 많이 했습니다. 모든 밥매거진 식구 분들, 감사합니다. 이번은 제가 밥매거진에 쓰는 마지막 기사에요. 그래서 이번 달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을 소개하려 해요.

 

 ★ 앨범 이야기 
마지막으로 어떤 앨범을 소개해드려야 될까,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요. 이별이니까 안녕을 말하는 앨범을 소개해야 되나, 아니면 최근 있었던 여러 일들과 관련된 앨범을 소개해볼까, 그간 제가 소개해 드리지 않았던 완전 새로운 스타일의 앨범을 이야기할까, 여러 생각을 해봤어요. 그리고 고민 끝에 제가 고른 앨범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태연의 첫 솔로 앨범이에요.

저는 태연을 정말 좋아해요. 단지 ‘노래를 잘 부른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닌데요.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은 많지만, 제가 태연의 노래를 가장 즐겨 듣는 이유는 독특하지는 않지만 특별한 음색, 특유의 감성과 느낌이 너무 마음에 와 닿기 때문이에요.

그럼 왜 수많은 태연 앨범 중 이 앨범이냐,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태연을 가장 잘 드러내는 앨범이라 생각했어요. 데뷔 8년 만에 낸 첫 솔로앨범이기 때문에 가장 잘할 수 있는, 그리고 가장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것 같아요. 타이틀곡 ‘I’가 정말 ‘나’에 대해 노래하고, 또 태연 본인이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거든요. 두 번째 의미로는, ‘I’가 결국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잖아요. 이 노래가 피처링을 제외하면 전부 1인칭으로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노래를 들으면 이 자체의 감동도 느낄 수 있지만, 또 듣는 사람 자신의 이야기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어쩌면 ‘I’는 태연을 지칭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저를 지칭하기도 하고, 또 이 글을 읽고 이 노래를 듣는 여러분을 지칭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결국 ‘I’는 듣는 사람마다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싶어요. 100명이 듣는다면 100개의 ‘I’ 이야기가 생길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분께 의미 있는 노래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어서 'I'가 포함된 이 앨범을 선정했습니다.


 

 ★ 추천곡
Track 1. I (Feat. 버벌진트)
‘꽃잎은 저물고 힘겨웠던 난 작은 빛을 따라서, 아득했던 날 저 멀리 보내고 찬란하게 날아가’, ‘눈 감은 순간, 시간은 멈춰가, 난 다시 떠올라’ 제가 제 스스로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이자 여러분도 공감했으면 하는 노래예요. 여러분께 ‘I’, ‘나’는 어떤 의미일까요? 이 노래로 희망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Track 2. U R
이 노래는 음원도 진짜 좋은데 라이브를 추천합니다. 두 번 추천합니다. 다른 말이 필요 없이, 이 노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임에도 불구, 아직 음원 기술이 라이브를 따라갈 수 없다는 증거예요. 노래가 정말 좋으니까 음원, 그리고 꼭 라이브 영상을 찾아서 감동을 느끼길 바랍니다.


Track 3. 쌍둥이자리 (Gemini)
태연의 가성이 잘 드러나는 곡이에요. 특히 ‘You’라는 가사에서 가성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별한 사람의 애절함과 그리움이 더욱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태연의 음색이랑 잘 어울리는 곡으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지만 그래서 더 애절하게 들려요.


Track 4. 스트레스 (Stress)
타이틀곡을 제외한 수록곡들 중 가장 파워풀한 노래로, Track 1. ‘I’와는 또 다른 에너지가 드러나요. 특히 노래 구조를 보면, ‘Ah 네 진실은 다를지 몰라, Ah 내 진심을 들려줄까’라고 해서 긴장감 넘치는 이 상황에 집중시킨 뒤 후렴구에서 확 터뜨려버리는데요. ‘밀당’을 하며 느끼는 감정을 잘 표현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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