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
지구를 밝히는 빛: 쉐어라이트
충남 삽교고등학교 1학년 원희수 기자  |  ehdlf1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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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호]
승인 2018.02.19  10: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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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밤은 번쩍이는 불빛들로 무척이나 현란하게 꾸며진다. 요즘은 24시간 운영하는 카페나 시설들이 많아져 늦은 밤까지 사람들의 움직임이 이어진다. 우리는 해가 지고 저녁이 되어도 어디서나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와 달리 아프리카 등의 오지에 사는 아이들은 해가 지면 불빛을 제공받을 수 없어 공부를 하고 싶어도, 책을 읽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 여기, 이러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빛을 나누어주는 비영리 사단법인 ‘쉐어라이트’가 있다.

 

촛불은 빛만 내나? 열도 내지!
쉐어라이트는 지구촌 오지의 아이들에게 스탠드 제품인 ‘쉐어라이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쉐어라이팅은 기존 스탠드처럼 전기를 따로 연결하지 않고 단순히 촛불만으로 빛을 만들어낸다. 촛불은 빛을 낼 뿐 아니라 열도 함께 내보내는데, 일상생활 속 촛불은 주로 ‘빛’을 밝히기 위해 사용한다. 그러면서 촛불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는 따로 사용되는 곳 없이 낭비되기만 한다. 쉐어라이트는 ‘이렇게 남는 촛불의 열에너지를 전기로 만들어 빛이 필요한 곳에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으며 그렇게 쉐어라이팅 제품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열에너지를 빛에너지로
쉐어라이팅은 과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빛에너지로 바꾼다.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고, 이 전기에너지를 다시 빛에너지로 변환시킴으로써 촛불보다 몇 배나 더 밝은 빛을 만들어 낸다.

   
▲ 쉐어라이팅 제품

쉐어라이팅은 아이들이 직접 조립하여 만들어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조립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날씨에 관계없이, 별도의 배터리없이, 반영구적으로 촛불을 활용해 어떤 곳이든 환하게 비출 수 있다. 쉐어라이팅은 본체와 초 스탠드, 티 캔들, 컵, USB케이블 및 LED로 이루어져있다. 이렇게 작은 크기의 티 캔들 하나가 촛불의 100배가 되는 빛을 낸다.

이 티 캔들 하나로 4시간 동안 빛을 사용할 수 있고, 바람이 부는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컵 안의 물이 차가울수록 더욱더 밝아진다. 쉐어라이팅에는 다양한 과학적 원리가 적용되었는데, 그중 하나는 ‘제벡 효과(Seebeck effect)’이다. 이는 양쪽의 온도차가 심할 경우 전기를 발생시키는 효과이다. 컵 안에 차가운 물을 담아두면, 캔들을 넣은 홀더와 온도 차가 생기고, 이를 통해 촛불의 열기를 전기로 전환하여 LED 빛을 켤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에도 긍정적 효과
쉐어라이트는 국내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수업을 진행 중이다. 봉사활동 수업 외에도, 에너지 변환이 어떻게 일어나고, 어떻게 빛이 만들어지는지 손과 눈으로 직접 확인함으로써 에너지에 대한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도 있다.

   
▲ 에너지에 대한 교육을 듣고 있는 기자의 모습

쉐어라이팅에 호기심이 생겨 얼마 전 쉐어라이트가 진행한 ‘중·고등학생 봉사활동’에 직접 참가해 보았다. 에너지에 대한 교육을 듣고, 쉐어라이팅 제품을 손으로 조립해 보며 신선한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정말 어린아이들도 큰 어려움 없이 조립할 수 있는 정도였고, 작은 캔들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빛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실제 눈으로 확인해 보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평소 학교 수업시간에 배우던 과학적 원리가 이러한 분야에 적용되어 필요한 곳에 잘 사용될 수 있겠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다.

평소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참여하고 관련된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만큼 구체적인 방법은 없었던 것 같다. 쉐어라이팅 제품에 큰 관심을 가지고 후원을 한다면 지구촌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아주 의미 있는 참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욱더 발전된, 다양한 과학적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들이 많이 나와 전 세계에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으면 한다.

 

쉐어라이트 홈페이지: www.share-ligh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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