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
제10회 전 국민 잡지읽기 수기공모전 장려상청소년 잡지 『밥매거진』은 나에게 무엇인가?
신유미 기자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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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호]
승인 2018.02.19  10: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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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잡지협회는 잡지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내고 전 국민의 독서생활화 및 잡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매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잡지읽기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5월 8일부터 9월 18일까지 접수를 받았으며, 일반부 부문에서 15명, 청소년 부문에서 16명이 수상했다. 이 중 청소년 부문 수상작을 연재한다.

 

- 서울 상봉중학교 2학년 오성재


저희 가족 구성원은 부모님, 그리고 형, 막내 저입니다. 매일 매일 대화의 주 내용은 “학교 숙제는?”, “학원은 잘 다녀왔니?” 저녁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대화의 주요 내용입니다. 물론, 저는 듣는 둥 마는 둥 고객을 끄덕끄덕 입니다. 사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친구들의 최다 관심사는 게임으로 시작해서 게임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업시간 외에는 온통 모바일 폰에 빠져있는 게 사실입니다. 사실,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작은 핸드폰 속에 우리의 최다 관심사인 아이돌, 게임의 모든 것이 다 있기 때문이죠!
 

그날도 마찬가지로 아빠의 설교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조금 달랐습니다. 공부 얘기도 안하시고 학원 등하교도 물어보지 않으시고 그냥 초록색으로 생긴 잡지 하나를 주셨습니다. “성재야 이거 한번 읽고 관심 있으면 얘기해! 아빠가 읽어보니 괜찮던데~” 잡지의 이름도 특이 했습니다. 『밥매거진』. 당연히 저는 책상 머리맡에 놓아두고, 하루 이틀 거의 보름이 지나서 아빠의 재촉에 못 이겨 한줄 두 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음 이 책은 잡지라기보다는 우리 친구들이 생각을 조금씩 조금씩 나누어서 기재했다고 할까요? 조금은 특이 했습니다. 딱딱한 소재 보다는 친구들 이야기, 또 글자체도 적당하고, 청소년 눈높이의 어투로 이루어진 조금은 다가가기 편안한 글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청소년이 주최가 되어 글을 쓰고, 청소년이 함께 사는 세상이 무언지를 탐방취재를 통해 쉽게 쉽게 써내려가는 글들을 접하면서 글 읽는 재미가 이런 거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청소년이 중심이 되는 사회, 입시지옥에서 벗어나는 청소년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비추어 지지는 않는다고 생각 합니다. 어디인가 청소년도 말할 수 있는 공개적인 탈출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밥매거진』은 잡지의 경계를 넘어 청소년 스스로의 마음을 여과 없이 잘 보여주는 글 엮음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여러 글들을 접하지만 내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밥매거진』은 짧게 짧게 우리 청소년의 생각들을 정리하고 글을 자유롭게 기고할 수 있는 좋은 글 받침이 되어 주는 잡지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와 학원에서 정해진 교과서와 참고서에 길들여진 우리 청소년이 내 생각을 정리하고 주장하는 청소년 잡지가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밥매거진』은 찬성과 반대의 이분법의 사회에 토론하는 방식을 알려주고, 자유롭게 발언하는 기회를 주는 잡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건강한 잡지는 그 잡지의 주인공이 스스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밥매거진』을 통해서 저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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