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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하여] 추모의 이모저모
동의과학대학교 실내건축과 18학번 김다슬 기자  |  ektmfrl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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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호]
승인 2018.04.05  16: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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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노란 물결
2014년 4월 16일, 이 날을 기억하고 있나요. 수학여행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찬 학생들을 실은 배가 침몰한 사건. 4년이 지난 지금도 이 사건의 온전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독하고 비참했던 사건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각자 삶을 살기 바빠서 잊어버리고 있던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해 교복 재킷 칼라에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추모. 죽은 사람을 그리며 생각한다는 뜻이에요.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노란 리본으로 잊지 않겠다고 추모를 했어요.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가끔 눈에 띄어요.
 
 
SNS 시대, 추모 논란
추모를 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안타까운 사고 현장에는 그곳을 찾은 사람들이 추모의 문구를 적어 포스트잇을 붙이기도 하고, 최근에는 SNS에 애도의 표시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SNS 추모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보여주기 식’ 애도 같다는 이유 때문이죠. 슬픈 중에 글을 올릴 시간이 있느냐는 비판인데, SNS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일 뿐 비판받을 일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얼마 전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얼마 전에는 이 SNS 추모와 관련하여 몇 가지 논란이 있었는데요. 故 조민기 배우가 사망한 것에 대해 한 연예인이 SNS에 글을 올렸다가 계속 되는 비판에 게시물을 내린 일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SNS 추모 형식이 잘못되었다, 아니다에 대한 논란이 아니라 추모 자체에 대해 논란이었습니다. 배우 정일우가 故 조민기의 사망 소식을 듣고 SNS에 검은색 배경의 사진과 ‘Pray for you’라는 글을 올린 사건인데요.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네티즌들의 말을 풀어보면 ‘범죄자를 옹호하는 것이냐’는 말인데요. 정일우가 올린 ‘Pray for you’라는 글을 해석하면 ‘당신을 위해 기도한다’는 뜻입니다. 정일우와 故 조민기는 작품에서 부자지간으로 출연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정말 개인적 친분이 깊었다면 SNS에 올리지 않고 조용히 조문만 다녀왔다면 좋았을 거라고 말합니다. 정일우의 해당 SNS 글은 현재 삭제되고 없는 상황입니다.
 
   
▲ 배우 조성규 SNS 캡쳐본
물론 반대의 입장을 전하는 네티즌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같은 동료로서 추모할 수 있지 않느냐고 이야기 합니다. 배우 조성규도 故 조민기의 빈소를 다녀온 후 본인의 SNS에 빈소에 다녀오지 않은 다른 동료 연기자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죄는 죄이고, 인연은 인연이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저의 경우, 배우 정일우의 사건을 보며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는 추모와 애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자신의 공식 SNS에 올리면서까지 보여줘야 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성추행 피해자가 가해자를 추모하는 글들을 본다면 어떤 생각과 아픔을 받을지 생각해 보았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자신의 가족이 피해자라면 조문을 갔을 것이냐’는 극단적이지만 어떻게 보면 다른 관점의 생각을 가지게 되는 글들도 있었습니다. 피해자 자신에게는 현실이고 피해자의 가족 또한 가정이 현실일 테니까요. 연예인은 널리 알려진 사람이기에 조금 더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부분이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앞서 이야기한 SNS 추모, 그리고 배우 정일우의 추모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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